보이지만 만질 수 없고, 느껴지지만 잡을 수 없는 것...  형체는 보이지만

하나의 형체라고 규정지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실

제적인 작용을 주고는 있지만  '불'이 무엇이라고 뚜렷이 정의할 수는 없

습니다. 마찬가집니다. '진리'는 우리의 ... 여기서의 우리는 사람을 말합

니다. 하나의 자원과 , 하나의 시각, 그 창으로 만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우주의 물질작용인  '불'도 무어라 정의하기가 어려운데  어떻게 진리를

하나의 획일화된 지식체계로 이해하려고 하십니까? 진리는 이해되는 것

이 아니라,  가슴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진리가  불완전하

다는 것이 아니라, 그 그릇을 담는 인간의 유한함이 있고...  또한 진리는

인간의 합리성을 초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불'을 분석하

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진리는 그대로 받아들여

야 합니다...  바닷가의 '게'가 보이고, 그 게를 불 속에 넣어서 굽는 모습

이 보입니다...  게가 불에 구워져서 죽는 그림이 보이는데...  '껍질은 변

화가 없는데 속이 익어서 죽는다'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진리가 우리 안

에 들어오게 되면 겉은 변화가 없지만,  그것이 우리 속에서 작용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화학적 변화와 물리

적인 변화에 있어서,  화학변화를 일으키는  입자 하나하나의 운동과 그

결합으로 말미암은 물리적 작용인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

다...  이것이 말하는 것은, 어느 것이 종속변인이고  어느 것이 핵심적인

변인인지입니다. 주종관계와, 원인과 결과에 대해... 무엇이 원인이고 무

엇이 결과인지  지극히 알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때가 되면

알게 됩니다.  진리는  '인식'하려 하지 말라고 합니다.  진리는 주어지는

대로 실제로 행하면서  자기 모습을 확인할 때  삶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

지, 두뇌로 이해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있는 것

은 바로 그 틀이 아직 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논리적 틀에

대해서, 그것들이 침해를 받거나 그 근거에 흔들림이 올 때 당황하게 되

고  어려워하지만... 그러나 진리는 하나의 모습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

도 아니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식체계로 이해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 삶이 변화되었다면  변화된 내용으로 그 진리를 맛보십시오. 그래서

당신의 삶이 진리의 부분이 되어간다면 그렇게 느끼면 되는 것입니다...




중무장을 한 군사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무리 갑옷을 두껍게 두르고 얼

굴에 투구를 쓰고 방패가 아무리 넓어도 화살이 들어올 곳은 있습니다...

목에 화살이 꽂히는 모습이 보입니다...무장을 잘 한 병사들도 목까지 둘

러 채울 수는 없기 때문에 목을 내놓는다면  그 곳으로 화살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것과, 보다 나은 활동을 위해서 팔의 갑옷을 벗기면 그곳에도 다

시  독이 묻은 화살이 날아옵니다...  모든 화살을 막기 위해 자기를 완전

히 무장시켰을 때에는 그 무게를 자신이 지탱하지 못해서 오히려 포로가

되는 경우... 이 세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진리에 대한 예(例)라는 것

도 마찬가집니다.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다 맞추려고 하면 그것이 자기를

누르는 짐이 되어서 다른 것들로 나아갈 수가 없게 됩니다... 또한 아무리

정교한 틀을 만들더라도 그 사이는 허점이 있게 됩니다. 이것이 인간이 가

지고 있는 원천적인 한계입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체계 안에

서 다른 것들을 바라보고 그 입장, 그 시각에서, 그 패러다임에서 모든 것

을 보려고 한다지만, 어쩔 수 없이 거기에는 허점이 있고 한계가 있고 불

완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완벽한 패러다임을 구축했다고 생각할 때 당

신은  이미  그 생각  안에 갇혀서 다른 것들을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되고,

지적 유희로 끝나게 돕니다...  그러므로 이해하려 하지 마시고 느끼십시

오... 지금 그 갑옷을 다 벗은 그림을 보여줍니다. 갑옷을 다 벗으면 죽이

지 않고 노예로 생존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자기 안에 하나도  쌓아

놓은 것이 없으면... 포로로 잡혔다가 그곳의 지도자로 서게 된 사람들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여러 그림들이 보이는데...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바라는 것을 소유했을 때  행복감을 느끼게 되지만, 그런

행복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참된 행복은 소유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

닙니다.  물질적인 소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나  영적인 것에 대해

서도 마찬가집니다.  소유하지 않는 것에 대해  다시 말하고 있습니다...

' 버린다'는 것은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것들이 내 안에

들어올 때 그것들을 맞을 준비를 한다는 뜻입니다... 보다 쓸모있는 것들

을 채우기 위해서 지저분하고  쓸모없는 것들을 버리는 것과 같이,  자기

가 소유하지 않고 버린다는 것은 새로운... 물레방아가 도는 그림이 보이

는데...  물레방아는 물이 떨어질 때  그 내부를 비워놓지 않으면 돌 수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물레방아는 떨어지는 물을  자꾸 뱉어내기

때문에 새 물을 받게 되어  작용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사람도 지적

인 체계나  진리에 대한 탐구조차도 채웠다면 다시 내 버리고,  채워지면

다시 내 버리십시오... 그것이 당신을 작용케 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 고 보지만,  우리가 볼 때는 그 이면의 작용들이  오히려

가치있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이 작업을 통해서  많

은 사람들이 지혜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면 그것을 하나의 작용이라

고 보게 되겠지만, 우리의 관점은 그 이후에 있습니다. 그 이면에 가려진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작용들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

문에 모든 것을 이해할 때 제한하려 하지 마십시오. 흐르는 물과 같이 그

냥 놔 두십시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