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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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rden of The Prophet
칼릴지브란 "예언자"의 속편(續篇)
"예언자의 정원"에 대한 새로운 평역
평역 : 푸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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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향
Almustafa, the chosen and the beloved,
who was a noon unto his own day,
returned to the isle of his birth in the month of Tichreen,
which is the month of remembrance.
선택받은 사람이고 사랑받는 사람인 알무스타파,
인생의 절정기에 이른 그는,
회상(回想)의 달인 티치렌의 달에 그가 태어난 섬으로 돌아왔다.
And as his ship approached the harbour,
he stood upon its prow, and his mariners were about him.
And there was a homecoming in his heart.
그리고 그의 배가 항구에 가까워지자,
그는 뱃머리에 섰고, 선원들은 그의 주위에 몰려들었다.
그리고 그의 가슴은 고향에 돌아온 감회로 가득했다.
And he spoke, and the sea was in his voice, and he said:
"Behold, the isle of our birth.
Even here the earth heaved us, a song and a riddle;
a song unto the sky, a riddle unto the earth;
and what is there between earth and sky
that shall carry the song and solve the riddle save our own passion?
그리고 그는 말을 시작했고,
그의 목소리에는 바다가 담겨 있었다.
"보라. 우리가 태어난 섬을,
여기서도 대지는 노래와 수수께끼로 우리를 높이 들어 올리는구나.
하늘에 닿는 노래, 땅까지 이르는 수수께끼로..
그런데 우리들 자신의 열망을 제외하고는
땅과 하늘 사이에서 노래를 실어 나르고 수수께끼를 풀게 될 그 무엇이 있겠는가?
"The sea yields us once more to these shores.
We are but another wave of her waves.
She sends us forth to sound her speech,
but how shall we do so
unless we break the symmetry of our heart on rock and sand?
바다는 다시 한번 우리를 이 바닷가로 데려다 주었고
우리는 큰 바다의 물결속에 또 하나의 작은 물결에 지나지 않노라.
바다는 자신의 말을 전하기 위해 우리를 밀어 올리지만,
우리가 우리 마음의 조화를 바위와 모래에 부딪혀 깨뜨리지 않는다면,
우리가 어떻게 그 말을 전할 수 있을 것인가?
"For this is the law of mariners and the sea:
If you would freedom, you must needs turn to mist.
The formless is for ever seeking form,
even as the countless nebulae would become suns and moons;
and we who have sought much and return now to this isle, rigid moulds,
we must become mist once more and learn of the beginning.
And what is there that shall live and rise unto the heights
except it be broken unto passion and freedom?
왜냐하면 이것이 뱃사람과 바다의 법칙이기에...
만일 그대가 자유로워질 마음이 있다면,
그대는 자신이 안개로 변하기를 원하리라.
그러나 마치 무수한 성운(星雲)조차도 해가 되고 달이 되기를 원하는 것처럼,
형태가 없는 것들은 영원히 형태를 가지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리고 많은 것을 추구하다가 고정된 삶의 틀 속에서 살기 위해서
지금 이 섬으로 되돌아온 우리들은
다시 한번 안개가 되어 시작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살아 남아서
열정과 자유로 상심하고 부서지는 것 외에
그 높이에까지 날아 올라갈 그 무엇이 거기에 있겠는가?
"For ever shall we be in quest of the shores,
that we may sing and be heard.
But what of the wave that breaks where no ear shall hear?
It is the unheard in us that nurses our deeper sorrow.
Yet it is also the unheard
which carves our soul to form and fashion our destiny."
우리는 노래하고 우리의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언제나 이 바닷가를 찾으리라.
그러나 들어줄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부서져 사라지는 그 파도들은 어떠하겠는가?
하지만 우리의 보다 깊은 슬픔을 치유해 주는 것도
우리들 속에 있는 우리가 아직 알아듣지 못한 그 소리이며,
우리들의 영혼을 형상을 가진 모습으로 조각하고
우리들의 운명을 만들어 주는 것도
여전히 그 들을 수 없는 그 소리인 것이다."
Then one of his mariners came forth and said:
"Master, you have captained our longing for this harbour,
and behold, we have come.
Yet you speak of sorrow, and of hearts that shall be broken."
그러자 그의 선원중 한 사람이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스승이시여,
당신은 우리의 갈망을 달래주시려고 우리를 이 항구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당신은 슬픔을 말씀하시고
상심(傷心)할 가슴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And he answered him and said:
"Did I not speak of freedom, and of the mist which is our greater freedom?
Yet it is in pain I make pilgrimage to the isle where i was born,
even like unto a ghost of one slain come to kneel
before those who have slain him."
그러자 그가 대답하여 말했다.
"나는 자유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의 보다 큰 자유인 안개에 대해 말했노라.
그리고 나에게는 지금도 내가 태어난 이 섬을 순례하는 일이 고통이기도 하노라.
그것은 마치 살해당한 사람의 유령이
자신을 살해한 자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앉기 위해 온 것과 같으니라."
And another mariner spoke and said:
"Behold, the multitudes on the sea-wall.
In their silence they have foretold
even the day and the hour of your coming,
and they have gathered
from their fields and vineyards in their loving need, to await you."
그리고 또 다른 선원이 이렇게 말했다.
"보십시오. 저 방파제 위의 군중들을.
그들은 침묵속에서 당신이 돌아올 날짜와 시간까지도 미리 말해왔으며,
당신이 오기를 고대하면서
그들의 간절한 소망을 품고 들판과 포도밭을 몰려들었습니다."
And Almustafa looked afar upon the multitudes,
and his heart was mindful of their yearning, and he was silent.
그러자 알무스타파는 저 멀리 모여든 군중들을 바라보았고
그의 마음속은 그들의 그리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였다.
그리고 그는 묵묵히 있었다.
Then a cry came from the people,
and it was a cry of remembrance and of entreaty.
그때 사람들 사이로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것은 회상과 간청의 부르짖음이었다.
And he looked upon his mariners and said:
"And what have I brought them? A hunter was I, in a distant land.
With aim and might I have spent the golden arrows they gave me,
but I have brought down no game. I followed not the arrows.
Mayhap they are spreading now in the sun
with the pinions of wounded eagles that would not fall to the earth.
And mayhap the arrow-heads have fallen into the hands of those
who had need of them for bread and wine.
그래서 그는 자신의 선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대체 내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가져왔단 말인가?
나는 먼 곳에 있어 온 사냥꾼이 아니었던가?
나는 그들이 나에게 준 황금화살을 나의 목적과 행동에 사용하였지만
그 무엇 하나 이루지 못하지 않았던가.
나는 화살을 뒤쫓아가지 않았노라.
아마 그 화살들은 상처는 입었으나 땅으로 떨어지지는 않는
독수리들의 날개 깃털들 속에서
지금 태양 속에서 펼쳐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마 화살촉들은 빵과 포도주를 위해서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갔을 지도 모른다.
"I know not where they have spent their flight,
but this I know: they have made their curve in the sky.
나는 그 화살들이 어디로 향해 날아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단지 이것만은 알고 있노라.
그 화살들이 곡선을 그리며 하늘을 날고 있다는 것을..
"Even so, love's hand is still upon me, and you, my mariners,
still sail my vision, and I shall not be dumb.
I shall cry out when the hand of the seasons is upon my throat,
and I shall sing my words when my lips are burned with flames."
하지만 사랑의 손은 아직 내 속에 머물러 있노라.
그리고 나의 선원들인 그대들은 아직도 나의 이상을 위해 항해하고 있으니
나는 결코 벙어리로 남아있지는 못하리라.
계절의 손들이 나의 목에 다다르면 나는 소리쳐 외칠 것이며,
나의 입술이 불꽃과 함께 타오를 때면 나는 나의 이야기들을 노래할 것이다.
And they were troubled in their hearts because he spoke of these things.
And one said: "Master, teach us all,
and mayhap because your blood flows in our veins,
and our breath is of your fragrance, we shall understand."
그리자 선원들은 이 일에 대하여
그가 그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 마음속으로 혼란을 느꼈다.
그래서 그 중 한사람이 말했다.
"스승이시여, 우리 모두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의 숨결은 당신의 향기로 가득하고,
우리의 혈관 속에는 당신의 피가 흐르고 있기에
아마 우리는 당신의 이야기를 이해할 지도 모른답니다."
Then he answered them, and the wind was in his voice,
and he said: "Brought you me to the isle of my birth to be a teacher?
Not yet have I been caged by wisdom.
Too young am I and too verdant to speak of aught but self,
which is for ever the deep calling upon the deep.
그래서 그는 그들에게 대답했고
그의 목소리에는 바람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그대들은 나를 선생으로 만들기 위해서 내가 태어난 이 섬으로 나를 데려왔는가?
하지만 나는 아직 나의 지혜를 다듬지 못했노라.
그리고 심연에서 더 깊은 심연을 부르고 있는 영원한 자아(自我)이외에
그 어떤 것에 대해 말하기에는 나는 너무 젊고 미숙하기만 하노라.
"Let him who would have wisdom seek it
in the buttercup or in a pinch of red clay. I am still the singer.
Still I shall sing the earth, and I shall sing your lost dreaming
that walks the day between sleep and sleep.
But I shall gaze upon the sea."
지혜를 찾는 사람들은 미나리아재비속에서 자아(自我)를 찾을 것이며,
한 줌의 붉은 진흙 속에서도 자아를 찾을 것이니 그들을 그대로 두라.
나는 아직도 노래하는 사람이기에...
나는 대지를 노래할 것이고
그리고 그대들의 깊은 잠과 잠 사이의 날들 속을 거닐며
그대들이 잃어버린 꿈을 노래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바다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And now the ship entered the harbour and reached the sea-wall,
and he came thus to the isle of his birth
and stood once more amongst his own people.
And a great cry arose from their hearts
so that the loneliness of his home-coming was shaken within him.
이렇게 배는 항구에 들어섰고 방파제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알무스타파는 자신이 태어난 섬으로 돌아와
다시 한번 그의 사람들 앞에 서게 되었다.
그러자 그들의 마음속으로부터 커다란 울림이 일어났다.
그렇지만 귀향으로 인한 그의 외로움 역시 그의 마음속을 흔들었다.
And they were silent awaiting his word, but he answered them not,
for the sadness of memory was upon him, and he said in his heart:
"Have I said that I shall sing?
Nay, I can but open my lips that the voice of life may come forth
and go out to the wind for joy and support."
그들은 그가 말하기를 기다리며 조용히 있었다.
하지만 알무스타파는 떠오르는 슬픈 기억에 사로잡혀
그들에게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노래할 것이라고 말했던가? 아니야, 나는 나의 입을 빌려줄 뿐이고
그러면 삶의 목소리들이 나를 통해서 튀어나와
기쁨과 의지할 곳을 찾아 바람 속으로 흩어지게 되리라."
Then Karima, she who had played with him,
a child, in the Garden of his mother, spoke and said:
"Twelve years have you hidden your face from us,
and for twelve years have we hungered and thirsted for your voice."
그러자 어릴 때 그와 같이
그의 어머니의 정원에서 함께 뛰어 놀던 카리마가 이렇게 말했다.
" 당신은 열두 해 동안이나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고
우리는 그 시간동안 당신의 목소리를 듣기를 간절히 원해 왔습니다."
And he looked upon her with exceeding tenderness,
for it was she who had closed the eyes of his mother
when the white wings of death had gathered her.
And he answered and said: "Twelve years? Said you twelve years, Karima?
I measured not my longing with the starry rod,
nor did I sound the depth thereof.
For love when love is homesick exhausts time's measurements
and time's soundings.
알무스타파는 그 여인을 매우 자상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것은 죽음의 흰 날개가 자신의 어머니를 데려갔을 때,
어머니의 눈을 감겨준 것이 바로 이 여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대답하여 이렇게 말했다.
" 열두 해? 카리마, 그대는 열두 해라고 하였소?
나는 별이 빛나는 막대로 나의 그리움의 길이를 측정하지도 않았었고
그것으로부터 나오는 깊은 목소리도 듣지 않았다오.
왜냐하면 사랑이, 그 사랑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랑일 경우에는
시간으로부터 나오는 소리와 길이를 모두 다 소모시켜
사라지게 해버리기 때문이라오.
"There are moments that hold aeons of separation.
Yet parting is naught but an exhaustion of the mind.
Perhaps we have not parted."
어떤 순간은 영겁의 이별을 간직하고 있소,
하지만 이별이란 알고 보면 마음의 고갈 그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라오.
그러므로 아마 우리는 헤어지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오.
And Almustafa looked upon the people, and he saw them all,
the youth and the aged, the stalwart and the puny,
those who were ruddy with the touch of wind and sun,
and those who were of pallid countenance;
and upon their face a light of longing and of questioning.
그리고 알무스타파는 사람들을 찬찬히 하나하나 바라보기 시작했다.
젊은 사람과 나이가 든 사람들, 건장한 사람들과 허약한 사람들,
바람과 햇볕에 그을려 얼굴이 불그스레한 사람들,
창백한 표정을 가진 사람들 모두,
그리고 그런 그들의 얼굴은 열망과 호기심 어린 빛들로 가득하였다.
And one spoke and said:
"Master, life has dealt bitterly with our hopes and our desires.
Our hearts are troubled, and we do not understand.
I pray you, comfort us, and open to us the meanings of our sorrows."
그러자 그들 중 한 사람이 말했다.
"스승이시여, 생명은 우리들의 희망과 욕망을 가혹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가슴은 늘 근심으로 가득하고
우리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간청하오니. 우리에게 슬픔의 의미를 밝혀주시어 우리에게 평안을 주십시오."
And his heart was moved with compassion, and he said:
"Life is older than all things living;
even as beauty was winged ere the beautiful was born on earth,
and even as truth was truth ere it was uttered.
"Life sings in our silences, and dreams in our slumber.
Even when we are beaten and low, Life is enthroned and high.
And when we weep, Life smiles upon the day,
and is free even when we drag our chains.
그러자 알무스타파의 마음은 연민으로 가득해 졌고 이렇게 말했다.
"생명은 살아있는 그 어떤 것보다 오래된 것이다.
그것은 마치 아름다움이
아름다운 것들이 이 땅위에 태어나기 전부터 날개를 가지고 있었던 것과 같고,
진리는 그것이 말해지기 전부터 진리였던 것과 같다.
생명은 우리들의 침묵 속에서 노래하고 우리들의 잠 속에서 꿈꾼다.
그리고 비록 우리가 지치고 기운을 잃었다 할지라도 생명은 고귀하고 높이 난다.
또한 생명은 우리가 눈물 흘릴 때도 그 날에 대해 미소지으며,
비록 우리가 쇠사슬에 묶여있더라도 생명은 자유롭다.
"Oftentimes we call Life bitter names,
but only when we ourselves are bitter and dark.
And we deem her empty and unprofitable,
but only when the soul goes wandering in desolate places,
and the heart is drunken with overmindfulness of self.
"흔히 우리는 생명은 가혹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하지만 그것은 오직 우리들 자신이 가혹하고 어두울 때에만 그런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생명을 공허하고 덧없는 것이라고 여기지만
그것은 영혼이 황량한 곳을 배회하거나
사람들의 마음이 자아도취에 빠져있을 때에만 그런 것이다.
"Life is deep and high and distant;
and though only your vast vision can reach even her feet,
yet she is near; and though only the breath of your breath reaches her heart,
the shadow of your shadow crosses her face,
and the echo of your faintest cry becomes a spring
and an autumn in her breast.
"생명은 깊고 높고 아득한 것이려니,
그러므로 비록 그대들의 시야가 아무리 넓다 할지라도
그것은 생명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생명은 가까이 있고,
그리고 비록 그대들이 내쉬는 숨결만이 그녀의 가슴에 닿고,
그대의 그림자의 그림자가 그녀의 얼굴에 드리워지고,
그대의 아주 연약한 부르짖음의 메아리가
그녀 가슴속에 봄이 되고 가을이 될지라도
생명은 언제나 너희 곁에 가까이 있는 것이다.
"And Life is veiled and hidden,
even as your greater self is hidden and veiled.
Yet when Life speaks, all the winds become words;
and when she speaks again,
the smiles upon your lips and the tears in your eyes turn also into words.
When she sings, the deaf hear and are held;
and when she comes walking, the sightless behold her
and are amazed and follow her in wonder and astonishment."
"생명은 베일에 가려지고 숨어있는 것이니,
그것은 마치 그대의 더 큰 자아가 숨겨지고 베일에 가려있는 것과 같다.
하지만 생명이 말을 할 때면 모든 바람들이 그녀의 말이 되고,
생명이 다시 말을 할 때면 그대의 입가에 떠오르는 미소와
그대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모두 생명의 말로 변할 것이다.
생명이 노래부르면 귀머거리도 가슴을 열고 그 노래를 들을 수 있을 것이며,
생명이 우리에게 걸어올 때면 장님들도 그녀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며
경이로움과 놀라움 속에서 즐거이 그녀 뒤를 따를 것이다."
And he ceased from speaking,
and a vast silence enfolded the people,
and in the silence there was an unheard song,
and they were comforted of their loneliness and their aching.
그렇게 알무스타파는 말하는 것을 마쳤다.
거대한 침묵이 사람들을 감쌌고, 그 침묵 속에서 귀로는 들리지 않는 노래가 흘렀다.
그렇게 그들의 외로움과 아픔은 위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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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LEFT
이 글은 출판을 제외한 그 어떠한 형태로도
저의 동의없이 마음대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저의 이 평역은 http://www.kahlil.org/navworks/와
http://leb.net/gibran/ 그리고 http://www.absolutelypoetry.com/ 의
영문본을 원본 텍스트로 하였습니다.
늘 깊은 영적인 말씀으로 지치고 배고픈 영혼들의 쉼터가 되어 주시는
크라이온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경남 진주에서 푸른글 배상
출처 : 크라이온넷
칼릴지브란 "예언자"의 속편(續篇)
"예언자의 정원"에 대한 새로운 평역
평역 : 푸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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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향
Almustafa, the chosen and the beloved,
who was a noon unto his own day,
returned to the isle of his birth in the month of Tichreen,
which is the month of remembrance.
선택받은 사람이고 사랑받는 사람인 알무스타파,
인생의 절정기에 이른 그는,
회상(回想)의 달인 티치렌의 달에 그가 태어난 섬으로 돌아왔다.
And as his ship approached the harbour,
he stood upon its prow, and his mariners were about him.
And there was a homecoming in his heart.
그리고 그의 배가 항구에 가까워지자,
그는 뱃머리에 섰고, 선원들은 그의 주위에 몰려들었다.
그리고 그의 가슴은 고향에 돌아온 감회로 가득했다.
And he spoke, and the sea was in his voice, and he said:
"Behold, the isle of our birth.
Even here the earth heaved us, a song and a riddle;
a song unto the sky, a riddle unto the earth;
and what is there between earth and sky
that shall carry the song and solve the riddle save our own passion?
그리고 그는 말을 시작했고,
그의 목소리에는 바다가 담겨 있었다.
"보라. 우리가 태어난 섬을,
여기서도 대지는 노래와 수수께끼로 우리를 높이 들어 올리는구나.
하늘에 닿는 노래, 땅까지 이르는 수수께끼로..
그런데 우리들 자신의 열망을 제외하고는
땅과 하늘 사이에서 노래를 실어 나르고 수수께끼를 풀게 될 그 무엇이 있겠는가?
"The sea yields us once more to these shores.
We are but another wave of her waves.
She sends us forth to sound her speech,
but how shall we do so
unless we break the symmetry of our heart on rock and sand?
바다는 다시 한번 우리를 이 바닷가로 데려다 주었고
우리는 큰 바다의 물결속에 또 하나의 작은 물결에 지나지 않노라.
바다는 자신의 말을 전하기 위해 우리를 밀어 올리지만,
우리가 우리 마음의 조화를 바위와 모래에 부딪혀 깨뜨리지 않는다면,
우리가 어떻게 그 말을 전할 수 있을 것인가?
"For this is the law of mariners and the sea:
If you would freedom, you must needs turn to mist.
The formless is for ever seeking form,
even as the countless nebulae would become suns and moons;
and we who have sought much and return now to this isle, rigid moulds,
we must become mist once more and learn of the beginning.
And what is there that shall live and rise unto the heights
except it be broken unto passion and freedom?
왜냐하면 이것이 뱃사람과 바다의 법칙이기에...
만일 그대가 자유로워질 마음이 있다면,
그대는 자신이 안개로 변하기를 원하리라.
그러나 마치 무수한 성운(星雲)조차도 해가 되고 달이 되기를 원하는 것처럼,
형태가 없는 것들은 영원히 형태를 가지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리고 많은 것을 추구하다가 고정된 삶의 틀 속에서 살기 위해서
지금 이 섬으로 되돌아온 우리들은
다시 한번 안개가 되어 시작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살아 남아서
열정과 자유로 상심하고 부서지는 것 외에
그 높이에까지 날아 올라갈 그 무엇이 거기에 있겠는가?
"For ever shall we be in quest of the shores,
that we may sing and be heard.
But what of the wave that breaks where no ear shall hear?
It is the unheard in us that nurses our deeper sorrow.
Yet it is also the unheard
which carves our soul to form and fashion our destiny."
우리는 노래하고 우리의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언제나 이 바닷가를 찾으리라.
그러나 들어줄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부서져 사라지는 그 파도들은 어떠하겠는가?
하지만 우리의 보다 깊은 슬픔을 치유해 주는 것도
우리들 속에 있는 우리가 아직 알아듣지 못한 그 소리이며,
우리들의 영혼을 형상을 가진 모습으로 조각하고
우리들의 운명을 만들어 주는 것도
여전히 그 들을 수 없는 그 소리인 것이다."
Then one of his mariners came forth and said:
"Master, you have captained our longing for this harbour,
and behold, we have come.
Yet you speak of sorrow, and of hearts that shall be broken."
그러자 그의 선원중 한 사람이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스승이시여,
당신은 우리의 갈망을 달래주시려고 우리를 이 항구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당신은 슬픔을 말씀하시고
상심(傷心)할 가슴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And he answered him and said:
"Did I not speak of freedom, and of the mist which is our greater freedom?
Yet it is in pain I make pilgrimage to the isle where i was born,
even like unto a ghost of one slain come to kneel
before those who have slain him."
그러자 그가 대답하여 말했다.
"나는 자유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의 보다 큰 자유인 안개에 대해 말했노라.
그리고 나에게는 지금도 내가 태어난 이 섬을 순례하는 일이 고통이기도 하노라.
그것은 마치 살해당한 사람의 유령이
자신을 살해한 자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앉기 위해 온 것과 같으니라."
And another mariner spoke and said:
"Behold, the multitudes on the sea-wall.
In their silence they have foretold
even the day and the hour of your coming,
and they have gathered
from their fields and vineyards in their loving need, to await you."
그리고 또 다른 선원이 이렇게 말했다.
"보십시오. 저 방파제 위의 군중들을.
그들은 침묵속에서 당신이 돌아올 날짜와 시간까지도 미리 말해왔으며,
당신이 오기를 고대하면서
그들의 간절한 소망을 품고 들판과 포도밭을 몰려들었습니다."
And Almustafa looked afar upon the multitudes,
and his heart was mindful of their yearning, and he was silent.
그러자 알무스타파는 저 멀리 모여든 군중들을 바라보았고
그의 마음속은 그들의 그리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였다.
그리고 그는 묵묵히 있었다.
Then a cry came from the people,
and it was a cry of remembrance and of entreaty.
그때 사람들 사이로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것은 회상과 간청의 부르짖음이었다.
And he looked upon his mariners and said:
"And what have I brought them? A hunter was I, in a distant land.
With aim and might I have spent the golden arrows they gave me,
but I have brought down no game. I followed not the arrows.
Mayhap they are spreading now in the sun
with the pinions of wounded eagles that would not fall to the earth.
And mayhap the arrow-heads have fallen into the hands of those
who had need of them for bread and wine.
그래서 그는 자신의 선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대체 내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가져왔단 말인가?
나는 먼 곳에 있어 온 사냥꾼이 아니었던가?
나는 그들이 나에게 준 황금화살을 나의 목적과 행동에 사용하였지만
그 무엇 하나 이루지 못하지 않았던가.
나는 화살을 뒤쫓아가지 않았노라.
아마 그 화살들은 상처는 입었으나 땅으로 떨어지지는 않는
독수리들의 날개 깃털들 속에서
지금 태양 속에서 펼쳐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마 화살촉들은 빵과 포도주를 위해서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갔을 지도 모른다.
"I know not where they have spent their flight,
but this I know: they have made their curve in the sky.
나는 그 화살들이 어디로 향해 날아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단지 이것만은 알고 있노라.
그 화살들이 곡선을 그리며 하늘을 날고 있다는 것을..
"Even so, love's hand is still upon me, and you, my mariners,
still sail my vision, and I shall not be dumb.
I shall cry out when the hand of the seasons is upon my throat,
and I shall sing my words when my lips are burned with flames."
하지만 사랑의 손은 아직 내 속에 머물러 있노라.
그리고 나의 선원들인 그대들은 아직도 나의 이상을 위해 항해하고 있으니
나는 결코 벙어리로 남아있지는 못하리라.
계절의 손들이 나의 목에 다다르면 나는 소리쳐 외칠 것이며,
나의 입술이 불꽃과 함께 타오를 때면 나는 나의 이야기들을 노래할 것이다.
And they were troubled in their hearts because he spoke of these things.
And one said: "Master, teach us all,
and mayhap because your blood flows in our veins,
and our breath is of your fragrance, we shall understand."
그리자 선원들은 이 일에 대하여
그가 그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 마음속으로 혼란을 느꼈다.
그래서 그 중 한사람이 말했다.
"스승이시여, 우리 모두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의 숨결은 당신의 향기로 가득하고,
우리의 혈관 속에는 당신의 피가 흐르고 있기에
아마 우리는 당신의 이야기를 이해할 지도 모른답니다."
Then he answered them, and the wind was in his voice,
and he said: "Brought you me to the isle of my birth to be a teacher?
Not yet have I been caged by wisdom.
Too young am I and too verdant to speak of aught but self,
which is for ever the deep calling upon the deep.
그래서 그는 그들에게 대답했고
그의 목소리에는 바람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그대들은 나를 선생으로 만들기 위해서 내가 태어난 이 섬으로 나를 데려왔는가?
하지만 나는 아직 나의 지혜를 다듬지 못했노라.
그리고 심연에서 더 깊은 심연을 부르고 있는 영원한 자아(自我)이외에
그 어떤 것에 대해 말하기에는 나는 너무 젊고 미숙하기만 하노라.
"Let him who would have wisdom seek it
in the buttercup or in a pinch of red clay. I am still the singer.
Still I shall sing the earth, and I shall sing your lost dreaming
that walks the day between sleep and sleep.
But I shall gaze upon the sea."
지혜를 찾는 사람들은 미나리아재비속에서 자아(自我)를 찾을 것이며,
한 줌의 붉은 진흙 속에서도 자아를 찾을 것이니 그들을 그대로 두라.
나는 아직도 노래하는 사람이기에...
나는 대지를 노래할 것이고
그리고 그대들의 깊은 잠과 잠 사이의 날들 속을 거닐며
그대들이 잃어버린 꿈을 노래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바다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And now the ship entered the harbour and reached the sea-wall,
and he came thus to the isle of his birth
and stood once more amongst his own people.
And a great cry arose from their hearts
so that the loneliness of his home-coming was shaken within him.
이렇게 배는 항구에 들어섰고 방파제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알무스타파는 자신이 태어난 섬으로 돌아와
다시 한번 그의 사람들 앞에 서게 되었다.
그러자 그들의 마음속으로부터 커다란 울림이 일어났다.
그렇지만 귀향으로 인한 그의 외로움 역시 그의 마음속을 흔들었다.
And they were silent awaiting his word, but he answered them not,
for the sadness of memory was upon him, and he said in his heart:
"Have I said that I shall sing?
Nay, I can but open my lips that the voice of life may come forth
and go out to the wind for joy and support."
그들은 그가 말하기를 기다리며 조용히 있었다.
하지만 알무스타파는 떠오르는 슬픈 기억에 사로잡혀
그들에게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노래할 것이라고 말했던가? 아니야, 나는 나의 입을 빌려줄 뿐이고
그러면 삶의 목소리들이 나를 통해서 튀어나와
기쁨과 의지할 곳을 찾아 바람 속으로 흩어지게 되리라."
Then Karima, she who had played with him,
a child, in the Garden of his mother, spoke and said:
"Twelve years have you hidden your face from us,
and for twelve years have we hungered and thirsted for your voice."
그러자 어릴 때 그와 같이
그의 어머니의 정원에서 함께 뛰어 놀던 카리마가 이렇게 말했다.
" 당신은 열두 해 동안이나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고
우리는 그 시간동안 당신의 목소리를 듣기를 간절히 원해 왔습니다."
And he looked upon her with exceeding tenderness,
for it was she who had closed the eyes of his mother
when the white wings of death had gathered her.
And he answered and said: "Twelve years? Said you twelve years, Karima?
I measured not my longing with the starry rod,
nor did I sound the depth thereof.
For love when love is homesick exhausts time's measurements
and time's soundings.
알무스타파는 그 여인을 매우 자상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것은 죽음의 흰 날개가 자신의 어머니를 데려갔을 때,
어머니의 눈을 감겨준 것이 바로 이 여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대답하여 이렇게 말했다.
" 열두 해? 카리마, 그대는 열두 해라고 하였소?
나는 별이 빛나는 막대로 나의 그리움의 길이를 측정하지도 않았었고
그것으로부터 나오는 깊은 목소리도 듣지 않았다오.
왜냐하면 사랑이, 그 사랑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랑일 경우에는
시간으로부터 나오는 소리와 길이를 모두 다 소모시켜
사라지게 해버리기 때문이라오.
"There are moments that hold aeons of separation.
Yet parting is naught but an exhaustion of the mind.
Perhaps we have not parted."
어떤 순간은 영겁의 이별을 간직하고 있소,
하지만 이별이란 알고 보면 마음의 고갈 그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라오.
그러므로 아마 우리는 헤어지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오.
And Almustafa looked upon the people, and he saw them all,
the youth and the aged, the stalwart and the puny,
those who were ruddy with the touch of wind and sun,
and those who were of pallid countenance;
and upon their face a light of longing and of questioning.
그리고 알무스타파는 사람들을 찬찬히 하나하나 바라보기 시작했다.
젊은 사람과 나이가 든 사람들, 건장한 사람들과 허약한 사람들,
바람과 햇볕에 그을려 얼굴이 불그스레한 사람들,
창백한 표정을 가진 사람들 모두,
그리고 그런 그들의 얼굴은 열망과 호기심 어린 빛들로 가득하였다.
And one spoke and said:
"Master, life has dealt bitterly with our hopes and our desires.
Our hearts are troubled, and we do not understand.
I pray you, comfort us, and open to us the meanings of our sorrows."
그러자 그들 중 한 사람이 말했다.
"스승이시여, 생명은 우리들의 희망과 욕망을 가혹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가슴은 늘 근심으로 가득하고
우리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간청하오니. 우리에게 슬픔의 의미를 밝혀주시어 우리에게 평안을 주십시오."
And his heart was moved with compassion, and he said:
"Life is older than all things living;
even as beauty was winged ere the beautiful was born on earth,
and even as truth was truth ere it was uttered.
"Life sings in our silences, and dreams in our slumber.
Even when we are beaten and low, Life is enthroned and high.
And when we weep, Life smiles upon the day,
and is free even when we drag our chains.
그러자 알무스타파의 마음은 연민으로 가득해 졌고 이렇게 말했다.
"생명은 살아있는 그 어떤 것보다 오래된 것이다.
그것은 마치 아름다움이
아름다운 것들이 이 땅위에 태어나기 전부터 날개를 가지고 있었던 것과 같고,
진리는 그것이 말해지기 전부터 진리였던 것과 같다.
생명은 우리들의 침묵 속에서 노래하고 우리들의 잠 속에서 꿈꾼다.
그리고 비록 우리가 지치고 기운을 잃었다 할지라도 생명은 고귀하고 높이 난다.
또한 생명은 우리가 눈물 흘릴 때도 그 날에 대해 미소지으며,
비록 우리가 쇠사슬에 묶여있더라도 생명은 자유롭다.
"Oftentimes we call Life bitter names,
but only when we ourselves are bitter and dark.
And we deem her empty and unprofitable,
but only when the soul goes wandering in desolate places,
and the heart is drunken with overmindfulness of self.
"흔히 우리는 생명은 가혹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하지만 그것은 오직 우리들 자신이 가혹하고 어두울 때에만 그런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생명을 공허하고 덧없는 것이라고 여기지만
그것은 영혼이 황량한 곳을 배회하거나
사람들의 마음이 자아도취에 빠져있을 때에만 그런 것이다.
"Life is deep and high and distant;
and though only your vast vision can reach even her feet,
yet she is near; and though only the breath of your breath reaches her heart,
the shadow of your shadow crosses her face,
and the echo of your faintest cry becomes a spring
and an autumn in her breast.
"생명은 깊고 높고 아득한 것이려니,
그러므로 비록 그대들의 시야가 아무리 넓다 할지라도
그것은 생명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생명은 가까이 있고,
그리고 비록 그대들이 내쉬는 숨결만이 그녀의 가슴에 닿고,
그대의 그림자의 그림자가 그녀의 얼굴에 드리워지고,
그대의 아주 연약한 부르짖음의 메아리가
그녀 가슴속에 봄이 되고 가을이 될지라도
생명은 언제나 너희 곁에 가까이 있는 것이다.
"And Life is veiled and hidden,
even as your greater self is hidden and veiled.
Yet when Life speaks, all the winds become words;
and when she speaks again,
the smiles upon your lips and the tears in your eyes turn also into words.
When she sings, the deaf hear and are held;
and when she comes walking, the sightless behold her
and are amazed and follow her in wonder and astonishment."
"생명은 베일에 가려지고 숨어있는 것이니,
그것은 마치 그대의 더 큰 자아가 숨겨지고 베일에 가려있는 것과 같다.
하지만 생명이 말을 할 때면 모든 바람들이 그녀의 말이 되고,
생명이 다시 말을 할 때면 그대의 입가에 떠오르는 미소와
그대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모두 생명의 말로 변할 것이다.
생명이 노래부르면 귀머거리도 가슴을 열고 그 노래를 들을 수 있을 것이며,
생명이 우리에게 걸어올 때면 장님들도 그녀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며
경이로움과 놀라움 속에서 즐거이 그녀 뒤를 따를 것이다."
And he ceased from speaking,
and a vast silence enfolded the people,
and in the silence there was an unheard song,
and they were comforted of their loneliness and their aching.
그렇게 알무스타파는 말하는 것을 마쳤다.
거대한 침묵이 사람들을 감쌌고, 그 침묵 속에서 귀로는 들리지 않는 노래가 흘렀다.
그렇게 그들의 외로움과 아픔은 위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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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깊은 영적인 말씀으로 지치고 배고픈 영혼들의 쉼터가 되어 주시는
크라이온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경남 진주에서 푸른글 배상
출처 : 크라이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