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으로 돌아가는 길!!!
결코 삶을 떠나지 말라!
어떤 종류의 삶에도 신이 있고, 어떤 사연의 삶으로부터도 깨달음은 가능하다.
부유한 명망가든, 가난한 청소부든, 결혼을 했건 하지 않았건, 머리를 깎고 출가를 했건 하지 않았건, 종교를 가졌건 가지지 않았건, 호흡수련을 하고 있건 하고 있지 않건……, 이런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 현재 이 순간의 상황 속에서 삶의 본질을, 존재의 실상을 볼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다.
죽비소리는 선방에서만 들리는 게 아니며, 찬송가는 교회당에서만 울리는 것이 아니다.
우주가 신의 전당이요, 만물이 신의 나타남이라면, 우리네 모든 삶은 신의 삶이다. 기쁨도, 슬픔도, 즐거움도, 괴로움도, 성공도, 실패도, 심지어 전쟁까지도 우리를 성숙시키는 우주의 프로그램, 신의 시나리오다. 우리가 비난하는 이 세속이 곧 절간이요 교회당이니, 온 세상에 죽비소리 가득하고 사방에 찬송가소리 들리지 않는가!
세상만물이 신의 영광을 노래하고 있고, 우리는 모두 그 꽃밭에서 수행 중에 있다. 여기저기서 태어나고 죽는 소리, 지치고 병들어 신음하는 소리, 실패하고 탄식하는 소리, 싸우고 부딪치는 소리, 총소리, 대포소리……, 이 모두가 우리로 하여금 나태하거나 잠들지 못하게 두들겨 일깨우는 살아 있는 죽비소리가 아니고 무엇인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있는 눈으로 보라!
진리의 빛은 도처에 번득이고 ‘바로 여기 지금 이 순간’에 생생하게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 나 자신 속에서, 가까이에 있는 이웃과 동료들 속에서, 모든 사람들의 가지가지 삶 속에서 신은 힘차게 맥박 치며 살아 있다. 다른 데에는 없다. 종교나 경전이나 스승들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종착지는 ‘바로 여기 지금 이 순간’ 속의 ‘삶’이다.
진실된 가르침은 이렇게 말한다.
깨어 있으라 !
너 자신을 보라 !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하여라 !
신은 바로 여기에 있다 !
천국은 바로 여기에 있다 !
너 자신의 삶 속에서 깨달음의 꽃을 피우라 !
어린이는 지나간 일로 고민하지 않으며, 미래의 일로 걱정하지도 않는다. 깨달음에 대해 궁리하지 않아도, 언제나 진리의 상태에 있기에 모든 것이 즐겁고 신비롭기만 하다. 종교도, 경전도, 수행도, 성자도 모르고, 천국의 환희를 갈구하지도 않지만, 그들은 언제나 신과 함께 있으며, 그들이 있는 곳은 어디나 다 천국이다.
“모든 사람은 자각을 통해 다시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해져야 한다 !”
“이것이 깨달음의 길이다 !”
“이것이 구원의 길이요 해탈의 길이다 !”
“이것이 근본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