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 4000 년이 조금 못되던 때, 지구성의 동굴에서 있었던 신들의 회의 이후, '한인들의 중생과의 섞임', 혹은 '한인들의 중생화'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이 회의 이후 한인들은 이제 중생의 의식상태로의 '하강'을 의도적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시간으로 치면, 6000 여년의 역사의 시간입니다.
BC 7197년 북두칠성의 일곱의식(주-일곱 환인)의 도착에 의해 이 일곱의식의 안내를 받으며 3000 여년 간 12연방의 사회를 형성하며 실상과의 교합을 이룰 수 있게 된 한인들은 바로 그 순간에, 다시 저 수많은 지구상의 중생들과 함께 실상의 세계로 가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자신들을 중생의 상태로 만드는 의식의 하강을 선택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즉 이 실상의 세계로 건너갈 수 있게 된 한인들이 자신들의 의식을 중생상태로 다시 하강시키는 것은 또한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의식의 하강은 점차적인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었고, 그것은 우선 한웅시대(신시개천시대)를 겪고, 다시 단군왕검시대(삼한 조선시대)를 겪고 그리고 삼국시대를 거치는 과정으로 그렇게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또한 지구상의 많은 중생상태의 인간들과 인연을 섞으며 이루어지는 그러한 과정이었으므로, 이 역사 자체가 지구의 어떤 중요한 역사의 흐름의 과정이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먼저 이 동굴에서의 회의 이후, 한인들은 조금 있다가 한웅시대, 즉 신시개천시대(BC 3897)를 맞게 되는데, 책 [여인왕국]에서의 이 부분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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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무렵, 저 하늘에서는 그 옛날처럼 사리아토 바바들에 의해 엄청난 수의 우주인간들이 지구성으로 실려갔다. 그들은 저돌적인 인간들이었고 마음의 존재도 망각한 채 육체가 곧 자신인 줄 착각하는 무리들이었다. 지극히 미숙한 영혼들은 UFO모선 속에서 깊은 가사상태를 이룬 채 지구의 육체인간으로 개조되어 모든 것을 망각당하고 그 옛날 나반과 아만처럼 소행정에 실려 지구성의 대지 위에 내려놓여졌다.
이들은 오리온좌, 북두칠성, 사자좌, 염소좌, 천칭좌, 그리고 카시오페이아좌에서 온 문제영혼들이었다.
오리온좌에서 온 인간들은 지금의 유럽의 대지 위에 내려졌다. 이들은 백인의 모습이었다.
사자좌와 천칭좌, 그리고 북두칠성에서 온 인간들은 황인종의 모습으로 아시아대륙으로 내려왔다.
염소좌와 카시오페이아좌에서 온 인간들은 흑인의 모습으로 아프리카에 내려지게 되었다. 이같은 현상은 한웅(주-환웅) 천황이 강림하기 훨씬 이전에 이루어졌던 일이었다.
이들은 나반과 아만처럼 언어도 없었고, 생소한 지구성에서 과거의 모든 기억을 망각당한 채 뱀, 곰, 여우, 범 등을 우상으로 섬기며 원시인으로서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세월은 흘러흘러 어느덧 BC 3897년에 이르니, 새로운 신시개천의 역사를 열고자 영혼의 스승이 강림했다. 많은 무리의 한인들은 새로운 영혼의 스승 한웅 천황에게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미 몇 세대 전부터 흔적도 없이 떠나버린 많은 스승을 안타깝게 여기던 한인들은 서로 약속한 바도 없이 한웅 천황을 만나기 위해 모여들었다. 누가 모이라 말한 것도 아니며 목표를 정한 것도 아니지만, 한인들 모두는 새로운 스승을 보기 위하여 찾아갔다.
한인들은 드디어 위대한 영혼의 스승 한웅 천황을 만났다. 스승을 찾아 모여든 한인들의 숫자는 90만이나 되었다.<3천 단부(團部)라는 기록이 있다. 1단부가 300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천황은 한인들을 이끌고 넒은 평야로 나갔다. 그곳은 멀리 동쪽으로 백두산이 위치해 있는 곳이며, 매우 기름진 땅이었다.(주-지도상에는 한웅 천황이 신시시대를 열기 위해 내려온 곳이 한반도에서 황해를 지나 내륙으로 더 들어간 곳으로 그려져 있으며, 태백산 이라는 지명이 있다.) 90만이 운집한 가운데 위대한 스승은 한인들을 위하여 고귀한 말씀을 들려주셨다.
“ 한인들이여! ... 그대들은 이제 오랜 세월 윤회의 수레바퀴를 타고 돌며 지구성의 온갖 곳에 태어날 것이다. ... 그대들은 이제 역사의 주역들이다. 사람의 무리가 머물며 살아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대들이 태어날 것이다. 백색의 인종으로 흑색의 인종으로, 황색의 인종으로, 태어날 것이다. 어느 곳에 태어나든, 어느 인종으로 태어나든 그대들은 성숙한 마음을 잃지 말지어다. 그러나 방관하지 마라. 그대들이 태어나는 곳에는 언제나 그대들과 반대의 뜻을 가진 자들도 함께하느니라. ... 자비의 마음으로 저 미숙한 인격을 지도하라. ... 그대들이 힘써 행함으로써 밝은 미래가 열릴 것이다. ... 하늘의 뜻이 그대들과 함께하리라……. ”
이것이 한웅 천황의 말씀이셨다.
말은 이어졌다. 오랫동안 쉼없이 이어졌다. 그것은 동서양에 걸친 아득한 미래세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때 서로 다른 모습, 남자 혹은 여자, 흑인 · 백인 · 황인…… 이념을 달리하며 체제를 달리하는, 저마다 다른 모습을 한 한인들의 그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아! 아…… ! 그러나 그것은 눈물이 앞을 가려 눈뜨고는 볼 수 없는, 우리 모두를 비애 속에 몰아넣는 지구성의 역사였다. 그러나 그것은 지구성이 걸어야 할 길, 드디어 새로운 역사의 막은 올랐다.
BC 3897년. 한웅 천황께서는 드디어 90만의 한인들을 이끌고 신시개천 시대를 열었다. 신시개천시대, 이는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역사였다.
이때에 한인들은 역사를 남기기를 거부하였다. 아니, 기록해야 할 이유도 없었다. 이제 마음이 사라져야 할 존재들이 파도처럼 몰아치는 무지스런 마음의 존재들을 위하여 시작하는 그 순간순간을 그들은 기록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 한인들이 신시시대의 역사를 기록하지 않은 그 배경 속에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었다. 한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밝히기를 원치 않고 있다. 그것은 역사라기보다 역사 시작 이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기간이었다.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식…… 천문, 지리, 의술, 문자, 그 밖에 정신추구에 관한 수많은 이론들, 쇠를 다루는 연금술,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구체적으로 만들어지던 때였다. 그리고 문화와 예술도 시작되던 시대였다.
모든 이론이 신시시대에 이미 정립되어졌다. 이같은 방대한 이론과 실체는 모두가 한인들의 마음에서부터 나온 것이다.
한인들은 이와 같은 것이 필요 없었지만 그래도 만들 수밖에 없었다.
지식의 이론은 다의발 한웅(주-6대 환웅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전에 완성이 되었다. 그 후 한인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한인들은 대륙을 횡단하고 바다를 건너서 인간이 살아가는 곳은 어디에든 찾아가 그들의 머리를 일깨웠다. 신시시대의 한인들은 모두가 신통력의 대가들이었다. 그들은 경우에 따라 신으로 추앙받기도 하며 신화로 남겨지기도 했다.
이것이 신시개천시대의 한인들의 발자취이다. 신시시대의 모든 일들, 이것은 하나의 역사적 열쇠라고 이를 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한인들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오랜 침묵의 시간이 흐른 뒤에 그들 스스로가 말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수많은 세대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한인들의 마음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어났다. 신시시대의 한인사회에서 마지막 한웅(주-18대 환웅)이자 영혼의 스승이신 단웅시대에 이르자 한인은 더 이상 한인이 아니었다. 고요한 한의 의식은 어디론지 사라져버리고 없었다. 이들은 이제 명상 그 상태가 아니었다. 그것이 흐를수록 고요했던 마음은 파도가 밀려오듯 번뇌와 방황의 감정이 한인들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신시시대가 끝나는 바로 그 시대에 크나큰 신통력의 사태가 일어났다. 그들이 믿었던 단웅에 의해 제3의 눈과 능력에 일순간 흑막이 쳐진 사태는 한인들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이들은 이제 더 이상 스승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저마다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믿었고, 실제로 세우고 있었다.
고요하였던, 그리고 위엄스러웠던 한인사회가 혼란스러워지자 이를 좋아라한 민족이 있었으니, 그것은 중원의 민족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드넒은 강역과 기름진 옥토는 모두 한인들이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인들에게 새로운 또 하나의 위대한 스승이 이 땅에 태어나셨으니, 그가 곧 왕검이다. 그가 BC 2453년에 새로운 나라를 일으키시니 그 이름은 삼한 조선(조선이란 말의 참뜻은 곧 ‘하늘나라’를 이름하는 것이다. ... 저 푸른 하늘 밝은 빛은 본래의 우리이며, 언젠가는 반드시 가야 할 나라이다. ... 광명, 그리고 하늘, ‘실상’을 가리키는 말이다.)이라 하였다. 왕검은 위대한 영혼의 스승이었다. 대대로 이어져내려온 한웅 천황도 황제라기보다는 만인의 스승처럼 행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