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이 부처님을 뵈옵고 이마를 땅에 대어 예를 올리며 슬피 울면서
무시(無始)이후로 한결같이 많이 듣는것만 일삼았고
아직 도력이 온전하지 못한것이 한스러웠던것이다.
은근하게 시방의 여래께서 보리를 이루신
오묘한 사마타와 삼마바리 그리고 선나의 최초 방편을 간절히 청하였다!
제가 부처님을 따라 발심하여 출가하였사오나 부처님의 위엄있고 신령한 것만 믿고서
늘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가 애써 닦지 아니하여도
여래께서 나에게 삼매를 얻게 해 주실것이다 라고 여겼읍니다.
몸과 마음은 본래 서로 대신하지 못한다는것을 알지 못해서 저의 본심을 잃었으니
몸은 비록 출가하였으나 마음은 도에 들어가지 못함이 비유하면
마치 가난한 아이가 아버지를 버리고 도망한것과 같읍니다.
오늘에야 비로소 아무리 많이 들었더라도
수행하지 아니할것 같으면 듣지 아니한것과 같음을 알았사오니
이는 마치 사람이 음식을 말로만 이야기해서는 결코 배부를수 없는것과 같읍니다.
(도를 배우는 요체는 들은대로 잘 생각하여 수행해서 삼마지에 들어가는것이거늘
듣기만하고 생각하여 닦지 아니하면 마침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듣지 않은것과 같음이 마치 음식을 말로만 이야기하는것과 같다는것이다.
후세의 말학(末學)들은 헛되게 많이 들은것만을 뽐내면서
진실을 잃고 도를 배반하면서도 스스로 뉘우치지 못하는자가 많기 때문에
아닌이 애닲아 하고 뉘우친것은 참으로 후학을 일깨워 주려는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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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가는 기생이니 과거 오백 생 동안 아난과 부부가 되었으므로 사랑하던 습기를 잊지 못한것이다
사비가라는 여기말로 번역하면 황발외도라고 하는데
그가 전한 환술의 이름은 비록 선범천이라고 하나 사실은 요술이다.
음란한 몸으로 비비고 만지며 계행을 지키는 아난의 몸을 훼손하려 하였다 함은
몸을 가까이 하여 청정하게 계행을 지키는 몸을 더럽히고자 함이다.
아난이 그 후에 이르기를 마음이 청정하였으므로 그래도 빠지지는 아니하였고 훼손 당활뻔 했을 뿐이다. 라고 하였다.
아난이 공왕불의 처소에서 부처님과 함께 발심하여 공부와 행적이 이미 부처님과 비슷하였으나
다만 본래의 서원이 항상 많이 듣는것만을 즐거워해서 법장을 보호해 지키기만 하고 불과를 이루지는 못하였는데
이번에 보여준 행동이 한결같이 많이 듣는것으로만 향하고 올바른 선정을 닦지 않아
물질에 끌리어 간사한 데 물드는 경우를 쉽게 당하여 거기에 굴러 떨어지게 되나니 그렇게 되면
부처님의 법장을 거의가 보호해 지킬수가 없다.
그러므로 많이 들은 사람이 간사한데 물든 일을 빌어 가르침을 일으켜서
수능엄의 올바른 선정으로 반야의 큰 지혜를 돕게 하였으니
즉 뒤바뀐 허망함을 소멸시킬수 있으며 오묘하고 고요하고 맑음을 증득할수 있을것이다.
그리하여 사물에 끌려가지 않고 외물을 변화시킬수 있음이 마치 여래와 같아질것이다.
이는 아난이 진실한 자비의 방편으로 말세에 수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 할것이다.
다음의 자취는 책려하지 않음이 없으시니 끝없이 큰 은혜를 잊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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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을 열심히 하라.
도를 닦지 않고 있다가 도통하는 때가 오면 후회막급하리라!
선천은 남에게 의지하는 바람에 기대고 망하나니
너희들은 하다못해 방벽이라도 기대지 말라 하시니라.
하루는 공사를 보실세 방문을 열러 놓으시더니 허공을 향하여
천음을 크게 하사 가라사대
어찌 이러할수 있으리
남에게 의뢰하는 근성을 벗어날것이며 남의 종지기 근성을 벗어나라
어찌 사람의 인격으로서 이러할수 있으리요!
하시고 문을 닫으시며 공사를 계속 보시였다 하니라.
저 배가 물이 아니면 가지를 못하나
그 물이 배안에 들어가면 배는 반드시 침몰하느니라
매사에 이러한 이치를 잊지말라!
네가 스스로 너를 구원해야 나도 엮시 너를 구원할수 있을것이요
네 스스로 타력에 의지하면
아무리 너를 구원하려 하여도 미치지 못하리라.
너희들은 나를 매개로 해서 통(通)하려 하지 말고
너 스스로 네 심중(心中)에 직통(直通)하는 길이 있음을 깨달으라!
나에게 구하지 말고 스스로 돌이켜 네 마음에서 구하라
영감(靈感)이 본래 너의 작용이니라.
사람이 저의 인격을 확실히 찾아 알아야
우주간에 자기가 실지로 있는것일진데
하물며 너의 인생까지 버리고 다른 타물에 있다고 의지하랴!
네 행복은 네가 증진하도록 함이 옳으니라.
자신의 일은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여 처리해 가는 삶이 되어야 할것이로다
좋은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아니하면 흡사 바위에 물 붓기와 같으니라!
ㅡ 선지식 증 산
차원상승이라는것도 마찬가지입니다.
3차원에서 5차원으로 상승한다고 해서 납이 금이 되는것은 아니며
3차원의 납에서 5차원의 납으로 주파수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납에 불과하다는 엄밀한 차별성이 잔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