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gate 광자대에 대한 소견의 문제제기. 2002-07-28 조회수.8
아랫글은 제가 어제 올린글에 반론을 제기 하신분의 의견에 대해 zenfull 의 게이트님에게 다시  여쭤본 내용입니다.
    
님,
제가 비록 이 글을 쓰고 있지만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두툼한 털코트를 입고 땀을 흘리는 기분이 듭니다.
추운 겨울에 입어도 따뜻한 털코트를 지금의 한국 여름처럼 더운 곳에서 입고 있어야 한다니 말입니다.

님께서는 저의 이 비유에 대한 의미를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 저는 본의아니게 개미를 수백마리 죽였습니다.
저녁에 조그만 꿀통의 뚜껑을 잘 닫지않아 아침에 나와보니 개미들이 꿀병을 완전히 점령했더군요.
살고자 저렇게 움직이는 개미이지만 부득이 급한 마음에 물로 씻어내고 말았죠.
이미 버려진 꿀병인데 아예 그들의 점령지로 놔둘걸..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들에게 있어 저는 천재지변을 일으킨 장본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어렸을적 제 자신이 싫었습니다.
그것은 밤하늘의 별을 보고 났을때면 더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죠.
무한하고 무수히 많은 별들을 보면 아름답고 신비로워 보였지만 그것에 비해 티끌도 안되는 내 존재의 무기력함과 무능력함에 초라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한숨의 세월이었죠.

그러다 어느날, 저는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마치 투명 우주선을 탄것처럼 별들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가는 것이었죠.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별들을 지나치는 와중에도 그 별들에 대해서 속속들히 알아졌습니다.
마치 친숙한 동네의 집들을 지나치는 기분이었답니다.
저 별은 철수네 집, 또 저 별은 영희네 집..이런식으로 말입니다.
그러다 문득 과연 이 곳들의 주인은 누구일까..어떻게 생겼을까..하고 생각하는 순간, 저는 제가 마치 우주공간이 되고 별들을 향해 날아가는 한마리 파리같은 저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정처없이 이 공간, 저 공간을 왔다갔다하는 파리..

이렇게 해서 꿈은 끝났지만 저는 그 순간을 결코 잊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연구하기로, 즉 내 자신의 진정한 정체에 대해서 의심해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님,
26000년, 2000년, 2억년이라는 이런 숫자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단 한순간도 장담할 수 없는 우리의 삶에 이런 천문학적인 숫자는 무슨 의미를 가져다 줄까요.
아무리 오래 산다해도 일백년을 넘기기가 힘든것이 인간의 수명인데 과연 위의 숫자들이 우리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수 있을까요.

두번째 꿈을 꾸었습니다.
그때 역시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선풍기를 틀고 자도 더웠습니다..너무나도 더워 잠을 못이루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싶어 깨어난것 같은데 한결 시원한 기분이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바람이 계속해서 저를 통과해가는 것이었습니다.
한동안은 시원한 기분이 들어 시원함을 즐기고 있다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내 몸을 보게 되었고, 마치 투명인간과 같이 내 모습이 투명체로 보이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죠.

님,
단 한순간이라도 육신만 벗어나면 그 모든 세계가 환영처럼 느껴집니다.
천재지변, 핵전쟁..그 어느 공포스러운 순간에도 그저 영화속의 한 장면들과 같이 느껴질 뿐입니다.

세번째 꿈을 꾸었습니다.
이제 저는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되는 의식상태로 지구상의 가보고 싶었던 모든 곳을 돌아다녔고, 별나라 달나라라고 이야기 들어왔던 우주세계의 곳곳을 보고 다녔습니다.
거기에는 과학자들이 얘기하는 천문학적인 시간도, 천문학적인 거리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모든것이 한순간에 다 이루어졌으니까요.

어느덧 나는 공간을 날아다니는 파리임과 동시에 그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또하나의 "내"가 항상 같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치 영화속에 출현하고 있는 나에 대한 영상을 관람석에서 보고있듯이 말입니다.
그도 분명 "나"였습니다.

님,
신비학에서 인간을 "구차원적인 존재"라고 하지요.
계속적인 의식의 진화에 따라 구차원까지 각성한다는 말입니다.
육신을 벗어나 영혼의 세계만 가더라도 이렇듯 시간, 공간개념이 무시되는데 계속 더 의식이 상승하여 말그대로 구차원의 경지까지 가면 다시 시공의 개념으로 돌아오는 것일까요.
그 상상도 안되는 구차원을 접어두고라도 왜 이렇듯 우리는 삼차원적인 공간에 국한되어있는 지금의 육체적인 인간을 나의 전부라고 생각할까요.
그리고 또 다가오는 미래에 대하여 왜 그렇게 초조해하고 불안해할까요.
왜 자신을 개미와 다를바없는 육체적인 한계로 규정지어 개미세계의 천문학적인 시공의 미로를 맴돌게 하나요.
인간은 개미가 아닙니다.
이러한 환영적인 숫자와 거리의 허구성에 큰 의미를 두지 마십시요.
하루속히 자신의 창조성과 신성을 회복하십시요.

그 분들의 반론에 대한 답변은 이렇듯 무의미한 것입니다.
또한 그분들의 믿음과 정보에 대한 비판을 가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또한 무의미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하면 파리가 경험하는 공간의 수준에서 벗어나 공간이 되어서 파리를 지켜볼것인가에 대한 탐구만을 하십시요.
앞서도 말했지만 광자대는 물질적개념 이상의 영적개념을 뜻하고 있습니다.
님의 의식각성에 따라 보여지고, 느껴지고, 경험되는 우주가 천차만별인것과 마찬가지로 외계의 존재들도 그들의 과학적, 영적수준에 의해 수없이 많은 다른 우주의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분들이 알고있는 논리에 반론을 제기하실 필요가 사실은 없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수준에서 그들이 갖는 그들의 경험이니까요.

고도의 과학기술을 갖고있는 미국이나, 후진국 기술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나라들이나 아직 시공의 개념과 시공의 한계를 돌파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인 것처럼 외계의 존재라고 해서 모두다 우리보다 월등히 앞서있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기술하신 내용을 보니 위의 비교처럼 지구과학 수준과 큰 차이가 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럼,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