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대기층 두께가 880㎞로 24년 전에 비해 10-15% 두터워진 사실이 일본 오사카(大阪) 대학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6일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난해 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강한 X선을 발산하는 '게 성운' 앞을 횡단하는 타이탄을 촬영한 뢴트겐 사진의 해석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타이탄은 태양계에서 2번째로 큰 위성. 질소를 위주로 1.5 기압의 대기가 분포하고 있으며 수증기의 존재를 추정케하는 증거도 발견되고 있다. 생명 탄생 전의 지구가 닮은 꼴로 간주된다.

연구팀은 "타원의 궤도를 그리는 토성이 태양에 5% 정도 더 근접함에 따라 대기 층이 조금 부풀어 오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추측했다.

타이탄이 성운 앞을 횡단한 것은 처음으로 다음 기회는 2267년께로 예상된다. (도쿄=연합뉴스)

2004.04.06 13:45 입력
출처 : http://news.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