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보니까 어린 여학생을 무지막지 하게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교사가 나왔다.
동영상으로 보니까 이건 뭐 강력계 형사가 용의자를 취조실에서 때릴 때 같이 연타로 얼굴을 계속 때리는 장면인데... 마치 박하사탕에서 처럼...

나도 남자인데 지금껏 저렇게 사람을 때려본 적이 없었고 본적도 없었다. 손바닥으로 뺨을 치는 것도 아니고 주먹으로 면상 한대 갈기고 또 갈기고 계속 갈기고... 얼핏 본것만 6~7회 이상을 가격한 것 같다. 보면서 가슴이 움찔할 정도였다.

때린 이유도 심각한 것이 아니라 등록금 문제로 개겨서 순간의 감정때문에 그랬다고 하는데, 주먹 갈기는 솜씨가 능숙한 것이 한두번 휘두른 자세가 아니었다. 난 아무리 열받아도 주먹 한번 날리면 더 이상 상대를 때릴 수가 없다. 갑자기 미안해져서. 그런데 어린학생 그것도 여햑생을 뺨도 아닌 주먹으로 때리다니. 예전 여고괴담에서 김규리 얻어맞는 장면보다 휠씬 강도가 강한 수준.

저런 구타는 '사랑의 매' 와는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다. 교사직 박탈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해야 한다. 구타자세가 능란한 것을 보면 한두번 때린 솜씨가 아니던데 이런자들이 진정한 '사랑의 매' 를 매도하는 것이고 전체 교사들의 이미지를 폭력배로 각인시키는 미꾸라지가 되는 것이다. 동영상에서 학생이 삿대질한 장면은 있지도 않은데 삿대질에 열받아서 그랬다고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
어떤 학교든 자질이 심히 부족한 교사들이 있다. 이들은 교장, 교감에게는 아부하고 다른 교사나 학생들에게는 매우 강한 자세를 취하며 실력도 부족한 자들이다. 교장등에게는 잘 하기에 찰거머리처럼 잘 들러붙어 있으면서 많은 학생들의 원성을 산다. 아마도 그런 교사들 중의 하나가 아닌가 한다.

난 학창시절에도 교실에서 저렇게 패는 교사들은 보질 못했는데. 군대에서도 저렇게 패는 사례는 드문편. 쫓아가서 권투요청을 할까나. 난 논산 훈련소의 집단권투에서 5:5 대결시 상대 3명을 KO시켜 일약 '타이슨' 이라는 별명까지 얻는 사람인데(까매서). 자기가 맞아봐야지 그런짓을 다신 못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