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은 거대한 암을 가지고 있다
의사는 수술을 해도 몸이 완치될까 말까랜다
하지만 한민족은 수술하는 것을 끔찍할 정도로 싫어했다
몸에 칼을 댄다는 그 사실이 그들을 광적으로 두려워하게 했다
한민족은 다만 진통제만을 먹으며 근근히 버티어오고 있었다
수많은 합병증들이 생겨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끝없이 오직 일시적인 치유책인 진통제만 수없이 먹어오며,
고통과 또다른 질병들을 몸에 품어왔다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흘렀다.
이제는 지구상의 그 누구도 이를 고쳐낼 수 없다
본인? 죽지 않고 그나마 침상위에서 헐떡대고 있으니 이것도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하늘의 손길이 내려오기 전에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