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 대만 총통 피격 부상
  
대만 총통 선거를 하루 앞둔 19일 오후 1시45분쯤(현지시각) 집권 민진당 후보 천수이볜(陳水扁) 총통과 뤼슈롄(呂秀蓮) 부총통이 남부 타이난(臺南) 유세 도중 총격사고를 당해 치메이(奇美)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없다고 총통부가 발표했다.

총통부 치우이런 비서장은 이날 오후 3시10분(한국시각 4시10분) 긴급 기자회견에서 “(천 총통이) 상태도 안정적이며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는 아니다”며 병원측 치료 결과를 브리핑했다. 다른 관계자도 천 총통이 걸어서 병원에 들어갈 정도로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천 총통 진영은 이 사고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0일 선거는 예정대로 실시된다.

천 총통은 복부에 3㎝정도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고 뤼슈렌 부총통은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당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피격 당시 천 총통은 유세에 열중하느라 피격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으로 미뤄 상태가 매우 위중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 총통부는 누가 어디서 천 총통을 쐈는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대만언론은 유세차량 앞유리에서 총탄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대만 국가안전 당국은 사고 직후 곧바로 긴급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연합보가 긴급 보도했다. 이날 사고와 관련, 중국 대만사무판공실의 리웨이이(李維一)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정밀 주시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천 총통은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시각) 남부 가오슝(高雄)시에서 폭죽 거리유세를 벌였고, 이어 고향인 타이난(台南)으로 이동, 오후 1시30분부터 같은 방식의 폭죽 거리유세를 벌이던 중이었다.  때문에 처음에는 이번 사고가 폭죽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집권 민진당 천수이볜·뤼수롄 총통·부총통 후보와 정권 재탈환을 노리는 국민·친민 야당연합 롄잔(連戰)·쑹추위(宋楚瑜) 후보가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였다. 국민당은 이날 사고 직전 “45만표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밝혔고, 민진당은 “16만표 차이로 신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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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뉴스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것이 어둠의 세력의 공작일 징후가 일부 포착되기 때문이다.
며칠전, 대만 증시는 외국인의 무차별 매도로 폭락한 바 있다. 수조원 이상을 단기에 매도하는 바람에  
폭락하였는데, 나는 그것을 매우 특이한 현상으로 주목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전반적으로 아시아에는
외국자본이 들어오는 추세이지 단기간에 대거 유출되는 것은 IMF 이후 처음 나타나는 현상이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대만의 외국인 자금은 수상한 세력이 상당수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