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세상에 육체로 태어나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명예도 돈도 아닌 순전한 정신적인 획득물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생명은 이 우주와 함께 영원하다"는 사실이다.

나이가 제법 들어서야 겨우 이 정도를 깨달았다고 하는 것은
바로 전생에서는 모르고 살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만약에 전생에서 이를 깨달았었다면
이승에서는 나이가 어렸을 적에 이미 알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알고 기쁘기만하다.

아직도 이를 알지 못하고
죽음에 대한 끝없는 공포와
암흑속애서 해메는 수많은 영혼들이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