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의원으로부터 3야의 유력한 향후 국정 운영방안이 나왔다. 탄핵가결 전날 최병렬로부터 비공개로 들은 바에 따르면 " 의회는 전쟁터다. 이것은 권력투쟁이다. 의회에 대한 쿠데타다." 라고 최가 말했다는 것입니다. 즉 다수당이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서 벌인 쿠데타라는 것입니다.
음~~~

제가 보기엔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야당들의 지지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이것은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강공을 펼친것은 뭔가 숨겨진 카드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실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고건 총리를 압박해서 거대 중립내각을 구성하고 개헌을 통해 3야가 권력을 나눠먹기식으로 분배를 한다는 것입니다. 자민련이 나중에 급반전 한 이유가 그 떡고물을 주겠다는 회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의문은 총선이 바로 있는데 어떻게 개헌을 하느냐? 국회의원 선거하면 열린당의 인기가 급부상 이어서 이들이 다수당이 되면 야당이 어떻게 개헌의석을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여기에 들려오는 소리가 바로 '총선연기' 입니다. 총선연기... 국회의원 투표를 자기들 임의대로 연기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정족수로는 무엇이던 가능합니다. 제일 어려운 탄핵가결도 했는데... 일단 총선연기를 하고 그 사이에 개헌안을 발의해서 특별한 변수를 만들어 국민들이 개헌을 지지할 수 있도록 하고 대통령제를 폐기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재빠르게 행동하면 총선연기까지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순진한 국민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 방법은 너무 극단적이라 게시판의 어떤분이 이야기 하셨듯 미국의 영향아래 헌재 재판관들에 대한 위협과 압박을 통해 탄핵을 통과시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그들에겐 제일 선호되는 방법이죠. 이것이 잘못되어 실패하면 총선연기 방법을 쓸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러한 시나리오가 사실이라면 이것은 그야말로 국회의 쿠데타인 것이고 불법적인 권력찬탈이 되는 것입니다. 총칼이 아닌 법의 헛점을 이용한 쿠데타인 것입니다. 세상의 흐름을 거꾸로 돌리는 반역사적 행위이고 그 누구에게도 용서받지 못할 행위인 것입니다. 저네들 극보수주의자들은 이런 시나리오를 할 만한 역량이 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이런 과격한 시나리오가 나오게 된 배경은 3야가 이런식으로라도 하지 않으면 그들의 정치생명은 끝이 난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정치자금으로 치명타를 받아 총선에서 도저히 이길 방법이 없기에 최후의 전투를 하는 것입니다. 탄핵안을 가지고 법리논쟁을 하는 것은 무의미 합니다. 선거중립 의무위반이라는 것은 하나의 표면적인 구실에 불과합니다. 그들의 목적은 권력찬탈입니다.

사실이 아니고 누군가 흥분해서 내놓은 가상 소설이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벌써 자민련은 노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고 헌재 판결도 의미없다고 일축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개헌요구가 터져 나오니까 조대표가 반대를 했지만 언제까지 반대할 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벌써 저러한 시나리오를 암시하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만약 저러한 소설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 된다면 국민들은 국권을 흔들고 국가안보를 위협하며 법치를 뒤흔드는 저 세력들에 대해 저항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4.19나 광주 5.18 그리고 6.29항쟁 같은 국민적 저항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죠. 헌재 판례도 그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참으로 백기사들과 비밀도당과의 싸움과 어찌 그리 유사한지... 지구상의 한판 승부가 한국에서 전초전으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앗~ 이 모든것이 그냥 연극인가요... 잠깐 깜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