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문제이다. 야당의 억지도 문제지만 대통령도 그 빌미를 주었다. 말을 많이 하게되면 당연히 말실수를 하게된다. 물론 본인은 의식을 못한다. 그러나 타인에게는 얼마든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침묵은 금' 이라는 격언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의 진보주의적 성향이 보수주의자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준 것 같다. 대통령은 정치중립을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했으나 이젠 열린당으로 입당하려고 하고 그 지지를 하겠다고 했다. 당연 민주당이 난리를 치는 이유다. 이러한 식으로 보수주의자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준 결과로 보인다.

현재의 싸움은 정치적인 의미의 진보와 보수의 싸움이며 그 과정은 지금과 같은 혼란의 연속이다. 따라서 누가 옳고 그른지 시시비비를 따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진보가 옳은지 보수가 옳은지도 판단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가 싫다고 미워하면 그 상대도 미워할 것이며 결과는 싸움뿐이다.

세상을 편중된 시각으로 보면 항상 싸움만 일어난다. 중립적인 시각이 필요하고 너도나도 함께 살자는 공존공생의 정치가 필요한 것이다. 노대통령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상대를 두려움에 빠지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햇볕정책은 북한뿐만 이니라 야당에게도 펼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