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어린 아이는 그의 육체에 흐르는 생명의 흐름에 대해서 무의식적입니다. 그것은 생명의 진액을 생산해 내는 기관들이 비 활동적이고 아직 개발되지 않은 까닭입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경우라면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소년 소녀는 아름답고 활동적인 생명력으로 약동합니다. 생명의 진액은 점점더 강해져서 결국은 생명의 흐름이 완전히 활성화 되는 단계에 이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명의 진액을 낭비해 버립니다

생명의 진액의 낭비가 시작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이먹은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눈은 총기를 잃어가고 육체는 매력을 잃고 점점 둔해집니다 그리하여 점점 경직된 모습으로 변합니다. 몇년 더 지나면 두뇌는 근육과 협동하는 힘을 잃고, 육체는 노쇄해져서 빈 껍질만 남게 됩니다

그러나 생명의 진액을 잘 보존하고 그것을 육체 속에서 자연스럽게 순환 시키는 사람은 강건하고 활기에 넘칩니다. 생명의 진액을 잘 보존하는 사람은 비록 높은 이상을 품질 못하고 다른 서람들처럼 이 땅에 살다가 죽는다 해도 생명의 진액을 허비 하는 사람보다는 서너 배는 오래 살 것 입니다.그런데 만약 자신을 위한 하느님의 위대한 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완전한 자아실현을 위해서는 자신의 육체속에 생명의 진액을 보존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하기위해 애쓸 것입니다.

더욱히 깨달음을 얻어 생명의 진액을 잘 보존하고, 그것을 성적 욕망이나 정욕에 의해 일그러 뜨리지 않고 자연 스럽게 신경 계통을 통해 몸의 구석 구석으로 내보낸다면 상쾨함이 넘치는 활기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경우엔 성적인 오르가슴이 훨씬 능가하는 쾌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감각적인 욕망의 상징인 뱀이 욕정의 안개와 구렁텅이를 빠져나와 높은 차원으로 기어 오르는 영적인 승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만약 생명의 진액이 피보다 몇배나 더 중요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 소모하는 대신 보존 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러나 무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러한 사실에 아예 눈을 감아 버리고 자신의 실상(實相)을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인생의 추수때를 맞이한다면 슬피 울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추수할 곡식이 없고 빈 쭉정이만 있을 것이기 때문 입니다.  

                                                             초인생활/정신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