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이 지구와 부딪치면 재앙을 부를 수 있지만 이로 인해 지구상의 생명체가 은하계의 끄트머리로 이동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10일 나왔다.

영국 카디프 대학의 우주생물학센터는 '혜성과의 충돌'은 미생물들이 포함된 파편들을 지구로부터 멀리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학자들은 혜성과 충돌하면 생명체들은 열과 방사선에 의해 일부 멸종될 수 있지만 상당수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지구와 태양계가 2억4천만 년마다 한번씩 은하계 중심의 주변을 돌기 때문에 지구 생명체에서 나오는 세균성 유출물들은 수억개의 행성 시스템에 영향을 주게 되며 이로 인해 지구 생명체가 은하계 너머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미생물들이 은하계 사이로 이동한다는 이번 학설은 생명체가 지구에서 기원한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왔다는 1974년 위크레마싱헤 교수와 고(故) 프레드 호일 경의 범종설(汎種說:외계생명체 유입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마<英북아일랜드州> AFP=연합뉴스)

2004.02.11 14:31 입력
출처 : http://news.joins.com(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