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CNN에서 오랫동안 Breaking News로 BBC의 무슨 Director가 사임하는 장면이 나오던데,
이건 모양이네.  근데, Director가 사장인가?  그리고 허튼 조사위원회는 허튼 소리만 하는덴가?
BBC가 그래도 좀 낫다 싶었는데, 뭔가 안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네. ㅆ~

(런던=연합뉴스)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정보  조작  의혹과 관련한 논란 속에 사임한 그레그 다이크 전 BBC 사장은 30일 허튼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BBC 운영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허튼 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임한 다이크 전 사장은 이날 BBC 라디오 4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법관인  허튼  경이 내린 모든 결론을 부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BBC 직원들, 심지어 BBC 법률팀 조차도 허튼 보고서의 내용을  보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정부에는 완벽한 면죄부를, BBC에는 가혹한 비판을 가한 흑백논리식 결론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허튼 위원회는 앞서 26일 "영국 정부가 WMD 정보를 조작했다는 BBC 보도는 근거 없는 것이며 이런 오보가 나가는 것을 막지 못한 BBC의 운영체제에 결함이  있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이크 전 사장은 이 같은 허튼 보고서가 법률적으로도 하자가 있는 것은  물론 언론 현실을 도외시한 일방적인 것이라며 "수일 또는 수주 이내에 반박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허튼 보고서가 진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익명의 취재원에 기초한  보도를 했다고 비난한 것은 BBC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언론의 활동에 제한을  가하려는 것으로 `언론 자유'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익명의 취재원이 권위있는 취재원이라고 해도 진실을 말하고 있는 지 여부를 입증하지 않은 채 보도를 한 것을 잘못 이라는 허튼 경의 견해는 `내부  고발자'에 대한 취재를 금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다이크 전 사장은 또 허튼 보고사 발표 직후 앨러스테어 켐벨 전 총리 공보수석이 BBC 최고 경영진은 물론 제작 책임자의 사임을 촉구한 것과 관련, "아직도  무례한 행동을 일삼는 등 반성의 빛이 없다"고 비난했다.
    다이크는 WMD 정보 조작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에 켐벨 전 공보수석이 BBC  제작 간부들에게 20여통의 e메일을 보내 편집권 간섭을 시도했다면서 "그가 아직도  오만한 태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