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나 인물들의 공통점을 찾아내었습니다.
히트를 치는 비결을 알았다고도 할 수 있죠. 방송국에 알려주면 좋아할 만한...

작년에 히트를 쳤던 드라마나 인물을 나열해보면 올인, 다모, 이효리, 대장금, 완전한 사랑, 천국의 계단등입니다. 드라마에는 드라마와 더불어 크게 인기를 얻은 인물들이 있습니다. 이 인물들이 드라마를 히트치게 한 중요한 요소로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럼 이들을 히트치게 한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드라마 마다 이상향적인 인물들이 있다는 겁니다. 현실에서 불가능 하지는 않지만 매우 드물고 많은 사람들이 갖추고 싶어하는 요소들을 갖춘 이상향적인 캐릭터가 있다는 것이죠. 하나하나 살펴보면,

다모 --- 이서진 : 극중 " 아프냐? 나도 아프다." 로 유명해진 사람입니다.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은유적으로 기막히게 표현한 캐릭터입니다. 이런류의 남자들은 현실에선 흔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여성들이 열광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남자를 바라지만 흔치 않기 때문이죠.

이효리 --- 검색어 1위입니다. 모를 사람들이 없겠지만 인기비결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그녀의 얼굴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가 방문하는 여성들마다 효리처럼 만들어 달라고 하는통에 그녀의 얼굴을 분석해보고 개인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효리의 얼굴은 '미적 이상향" 이라고... 한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유형의 얼굴입니다.

대장금 --- 양미경 : 한상궁 신드롬의 주역으로 도를 지향하는 여인으로 지조, 절개, 절제, 사랑, 정의, 미모등 모든것을 갖춘 완벽한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모함을 받아 이슬처럼 사라지는 운명까지. 요즘시대에 저런 사람찾는 것은 극히 어럽겠죠.

완전한 사랑 --- 차인표 : 암에 걸린 부인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남자로서도 매우 눈물겹습니다. 암에 걸린 부인을 보며 눈물을 뿌리고 죄스럽게 생각하며 결국 죽음까지 맞이할 정도로 마음을 쓸수 있는 남편들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천국의 계단 --- 권상우 : 재벌그룸 후계자이면서 키크고 돈많고 잘 생겼으며 유모도 있고 장난끼도 있는 그리고 무엇보다 한 여자만을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순수성까지 갖춘 캐릭터로 사실 현실에선 불가능한 사람이죠. --- 최지우 : 부자집 딸이고 이쁘면서 순수하고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아량까지 갖춘 캐릭터. 역시 현실에선 흔치 않은 인물입니다.

이상에서 살펴 보았듯이 신드롬을 일으킨 대상들은 모두 현실에선 구현되기 어려운 요소들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향적인 요소들에 대중들이 열광하는 것은 아닐까요? 많은 사람들이 갈망하고 열망하지만 현실에선 이루기 어려운 것들을 드라마에선 보여줍니다. 그런 이상향적인 캐릭터가 현실에 존재하며 현실감있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보며 대중들은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만약 그렇다면 인간들에게는 공통적으로 항상 이상향에 대한 갈망이 잠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런 갈망이 있을까요? 이상향은 언제나 완벽하고 완전한 세계입니다. 바로 인간들은 그 완전함을 추구하려는 갈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의식적인 것이 아니고 잠재적으로 우러나오는 현상이니 가식이 아닙니다. 결국 완전한 존재인 神이 되고자 또는 神의 세계에 들고자하는 갈망이 아닌가 합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시대를 초월해서 인간들에게 갈망되는 단 하나. 神 ! 그러면서도 항상 갈수가 없는 神의 세계! 인간의 영원한 숙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