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종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독불장군(獨不裝軍)이니라. 하시니라.
한 종도가 여쭙기를
독불장군이라니 무엇을 이르심이오이까 하니 증산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나 국가가 천하로 더불어 우락(優樂)하고
천하로 더불어 영욕(榮辱)하면 이는 대인(大人)이요, 대국(大國)이 될것이나,
홀로 즐거움을 탐(貪)하여 중민의 슬픔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홀로 영예를 누리어 중민의 참상(慘狀)을 돌아보지 아니한다면
이는 독부(獨夫)요 고국(孤國)이 되는 것이니
천지의 이치가 바로 독불장군이니라.


사람들이 근심하는 것을 근심할 줄 알아야 하고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즐거워 할 줄 알아야 하느니라.


사람이란 사람속에서 살아야 박람박식해지느니라.

사방으로 사람이 뻗어야지 없는곳으로 쫓으면 가지도 적으니라.
어쩌든지 크게 큰 마음을 먹으려거든
사람 모인곳으로 다녀야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하는것이지
자존심 있고 잘난 체하는 놈이 혼자 있기를 바라느니라.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도략을 취하라.
개벽의 운수는 크게 개혁하고 크게 건설하는 것이니
성과 웅이 하나가 되어야 하느니라.
이제는 병든 천지를 바로잡아야 하느니라.
대인을 배우는 자는 고금의 흥망에 밝고
세상사람과 동고동락(同苦同樂) 해야하느니라.


천지만사의 이치란
천지에 모여 사는 사람들 속에 있는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