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 장        

헤롯과 세례자 요한        

1. 임마누엘이 나자렛에 계실 때, 그에 관한 소문이 헤롯에게 알려졌습니다.  
2. 헤롯은 부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자는 세례자요한이 분명하오. 그가 죽음에서 살아났기 때문에 그토록 엄청난 능력을 가진 것이오. "  
3. 이는 헤롯이 제 동생 필립보의 아내 헤로디아로 말미암아 요한을 사로잡아 투옥하였다가 목을 베었기 때문이었습니다.  
4. 이전에 세례자 요한은 헤롯을 꾸짖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대가 헤로디아를 취한 것은 옳지 않소이다. 이로써 당신은 그녀와 간음을 한 바가 되었으니, 율법에 따라 당신들은 처벌되어야만 합니다."  
5. 헤롯은 세례자 요한을 그 자리에서 죽였으면 직성이 풀렸겠으나 백성들이 두려워 그렇게 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백성들이 세례자 요한을 예언자로 인정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6. 그런데 헤롯이 자신의 생일 잔치를 베푼 자리에서, 헤로디아의 딸이 그들 앞에서 춤을 추어 헤롯을 크게 기쁘게 하였습니다.  
7. 그러자 그는 그녀가 요구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주겠다고 약속을 하면서 법칙에 어긋나게 맹세까지 하였습니다.  
8. 그러자 헤로디아의 딸은 제 어미에게서 지시받은 대로 말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은쟁반 위에 얹어서 저에게 가져다주십시오."
9. 헤로디아의 딸은 그 말을 하면서 울었습니다. 이는 그녀가 세례자 요한의 가르침을 믿었을 뿐만 아니라 그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0. 헤롯왕은 헤로디아가 딸을 설득하여 세례자 요한의 목을 요구하도록 하였음을 알고 속으로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백성들이 헤롯에게는 죄가 없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니, 일단 맹세한 것은 누구든지 반드시 지켜야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11. 그러나 헤로디아의 딸은 자신이 춤을 추기 전에 헤롯과 자기 어머니가 그녀로 하여금 상으로써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도록 미리 짜맞추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12. 이리하여 헤롯은 감옥으로 사람을 보내어 요한의 목을 베었습니다.  
13. 그의 머리는 은쟁반 위에 올려져서 그 소녀에게 건네졌습니다.
14. 그녀는 잘려진 세례자 요한의 이마에 입맞추고 슬피 울며 말하였습니다.  
15. "사랑이 이토록 쓰디쓴 것인 줄은 내가 진정 몰랐도다."  
16. 그리고 그녀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자기 어머니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17. 그 다음에는 요한의 제자들이 그의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를 지냈고, 임마누엘에게로 가서 그간에 일어난 일들을 다 말씀드렸습니다.  
18. 이 일을 전해 들은 임마누엘은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배를 타고 사람이 발길이 닿지 않는 황폐한 지역으로 달아나셨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떠나셨다는 소문을 듣고 마을을 떠나 그를 따라갔습니다.  
19. 배를 타고 호수에 계시던 임마누엘은 자신을 따라 오는 사람들의 커다란 무리를 보셨습니다. 그들을 가엾게 여기신 그는 호숫가로 올라와서 그들의 질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오천 명을 먹이심
        
  20. 저녁이 되자 그의 제자들이 임마누엘에게 와서 말씀드렸습니다. "이 지역은 외떨어져 있고 밤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물러가도록 말씀하셔서 그들이 마을에 가서 양식과 음료수를 구할 수 있도록 해 주시지요."  
21. 임마누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이 곳에서 물러가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대들이 그들에게 먹고 마실 것을 주도록 하시오."  
22. 그러나 제자들이 말하였습니다. "저희가 여기에 가지고 있는 것은 빵 다섯 덩이와 물고기 세 마리뿐입니다."
23. 임마누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것들을 내게로 가져오시오."
24. 그는 사람들에게 앉으라고 말씀하시고 나서, 빵 다섯 덩어리와 생선 세 마리를 손에 드셨습니다. 그리고 몇 마디 축원을 하시고는 빵과 생선을 뜯어서 제자들에게 건네주기 시작하셨고,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25.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남은 부스러기들을 모았더니 열두 바구니가 채워졌습니다.
26. 그리고 먹은 사람들의 숫자는 약 오천 명이었습니다.        


호수 위를 걸으심        

27. 얼마 안 있어 임마누엘은 제자들에게 자신은 사람들을 다 돌려보내고 나서 뒤따라 가겠으니 배를 타고 먼저 게네사렛으로 출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8. 사람들을 다 돌려 보내신 뒤, 임마누엘은 혼자 작은 산 위로 올라가 휴식을 취하여 기력을 회복하고자 하셨습니다. 그는 저녁 내내 그 곳에 혼자 계셨습니다.  
29. 그의 제자들이 탄 배는 그 때에 호수 한 가운데에 있었는데 파도 때문에 크게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역풍이었는데다가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0. 밤 사경 무렵에 임마누엘께서 그들을 향해 오셨는데, 그는 호수의 파도 위를 걸어오셨습니다.
31. 제자들은 그가 물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자, 겁에 질려 말했습니다.
"저건 유령이야!" 그들은 두려워서 비명을 질렀습니다.
32. 그러나 이내 임마누엘이 더 가까이 와서 그들에게 이르셨습니다.
"안심하시오. 바로 나이니 무서워하지 마시오."  
33. "스승님, 스승님이십니까?" 하고 베드로가 물었습니다.  
34. "정말로 납니다." 임마누엘이 대답하셨습니다.  
35. 베드로가 다시 말했습니다. "스승님, 만일 스승님이시면 저도 물 위를 걸어 스승님께로 갈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36. 임마누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리 내게로 오시오. 두려워하지 마시오.  
37. 물이 그대를 떠받치고 있음을 이해하고 인식하시오. 그러면 그것이 그대를 떠받쳐 줄 것입니다.  
38. 그대의 지식과 능력을 의심하지 마시오. 그러면 물은 굳건한 받침대가 될 것입니다."
39. 이에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서 물 위를 걸어 임마누엘께 다가갔습니다.
40. 그러나 몰아치는 폭풍 한 자락을 찢어내듯이 강한 벼락이 내리치자, 그는 깜짝 놀라서 물 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외쳤습니다. "임마누엘, 살려 주소서!"  
41. 임마누엘이 재빨리 그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밀어 붙잡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오, 그대 지식이 부족한 자여. 그대가 왜 놀랍니까? 또 놀랐을 때 어찌하여 의심을 합니까?        
42. 그대가 방금 경험한 바와 같이, 그대가 가진 지식의 힘이 그대에게 능력을 주는 것입니다.  
43. 벼락이 치기 전에는 그대가 내 말을 믿었으나, 벼락이 치자 그대는 깜짝 놀랐고 또 내 말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지식의 힘이 그대에게서 떠났고, 그대의 능력도 사라져 떠난 것입니다.
44. 영혼의 능력을 결코 의심치 마시오. 그것은 창조 그 자체의 한 부분이니, 따라서 영혼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45. 보시오, 하늘 높이 원을 그리면서 생을 찬미하며 지저귀던 작은 새가 있었는데, 한 줄기 강한 바람이 불어 그를 동요케 하였습니다. 그 새는 갑자기 자신의 날 수 있는 능력을 의심했고, 그리고는 아래로 떨어져 죽었습니다.  
46. 그러니 그대는 영혼이 지닌 힘을 결코 의심하지 말고, 그대의 지식과 능력을 결코 의심하지 마시오. 그러면 진실되고 정확한 논리가 그대들에게 창조의 법칙을 입증해줄 것입니다."
47. 그들은 뱃전으로 올라섰습니다. 그러자 임마누엘이 폭풍우를 향해 멈추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자 폭풍우가 잠잠해졌고 바람도 멈추었습니다.  
48.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은 진실로 영혼의 스승이시며, 창조의 법칙을 아는 분이십니다.  
49. 당신 같은 분은 지금까지 태어난 적이 없으며 우리에게 알려진 어떤 예언자도 이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었습니다."  
50. 그러나 임마누엘은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그대들에게 말하노니, 나보다 훨씬 더 위대하신 영적 스승들이 계십니다. 그들은 (창조에 가까운 정신층에 있는) 프탈레 영역에 계신 우리들의 아주 먼 조상들이십니다.
51. 또한 우주로부터 왔던 존재들 또한 위대하며, 그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분이 신이십니다. 그리고 그는 세 인종의 영적 지배자이십니다.  
52. 그러나 창조는 신의 위에 존재하시니, 신 또한 창조의 법칙들을 충실하게 따르며 존중하십니다. 따라서 창조가 전능한 만큼 신께서 전능한 것은 아닙니다.
53.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신으로 불리는 것을 자신에게 허용하고 또한 문자 그대로 모든 황제들과 왕들 위에 군림하시는 신에게도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54. "사람들은 무지하고 어리석어서 신을 창조라고 믿고 있으며, 또한 성서를 왜곡한 자들이 섞음질을 한 그릇된 가르침을 따르고 있습니다.
55. 사람들이 신을 전능한 창조라고 믿을 때, 사람들은 창조의 진리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신 또한 우리와 마찬가지인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56.그러나 신과 우리 인간과는 커다란 차이점이 있으니, 그것은 신은 그의 의식과 지혜, 그리고 논리와 사랑에 있어서 우리보다도, 또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보다도 수천 배나 위대하다는 것입니다.
57. 그렇지만 신이 곧 창조는 아닙니다. 창조는 무한하며 형태가 없습니다.  
58. 따라서 신 또한 창조의 피조물이니, 창조야말로 논리적이지 못한 인간들의 판단에 따르면 시작도 끝도 없는 존재입니다."  
59. 그들은 바다를 건너 게네사렛에 상륙하였습니다.  
60. 임마누엘이 어떤 분인지를 그 곳 사람들이 알게 되자, 그들은 온 땅에 소문을 내어 온갖 병자들을 그에게로 데리고 왔습니다.  
61. 병자들은 임마누엘의 옷자락 끝이라도 만질 수 있다면 자신들의 병이 나을 것이라 믿고 그렇게 하도록 허락해 주실 것을 임마누엘께 간청하였습니다.  
62. 그리하여 그들은 그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그리고 그의 옷자락 끝을 만진 사람들은 건강해졌습니다.        


제 17 장
        
인간이 만든 계명과 창조의 법칙

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임마누엘에게 물었습니다.        
2. "당신의 제자들은 왜 장로들이 만든 율법을 따르지 않습니까?"  
3. 그가 대답하셨습니다. "그대들은 어째서 그대들의 율법을 따름으로써 창조의 법칙을 어기고 있소?  
4. 모세는'인간의 율법에 따라 말했소이다. '부모를 공경하라. 부모에게 옳지 못하게 대하는 사람은 죽으리라.'  
5. 그러나 창조의 법칙이 가르치는 바는 이렇소이다. '부모를 공경하시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는 가족들과 의로운 자들의 사회에서 추방될 것입니다.'  
6. 그러나 당신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부모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마땅히 드리게 되어 있는 모든 것을 제가 믿는 종교에 제물로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는 부모님들에게 아무런 빛을 진 것이 없습니다.'  
7. 그러니, 당신들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부모를 공경할 필요가 없다고 그릇되게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들은 권세를 획득하기 위해 창조의 법칙을 이런 식으로 당신들이 지어낸 율법과 욕심으로 대체하였습니다.  
8. 그대 위선자들이여, 이사야가 그대들에 대하여 정확하게 예언하였소이다.  
9. ‘이스라엘 사람들이 입으로는 창조를 총경하나, 그들의 마음과 지식은 그로부터 한참 멀어져 있노라.
10. 그들은 그들의 종파를 헛되이 섬기나니, 이는 그들이 인간들이 만든 것에 불과한 날조되고 기만에 찬 믿음들을 가르치기 때문이니라."
11. 그리고 임마누엘은 군중들을 자기 앞으로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내 말을 잘 듣고 알아들으시오!
12.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가르침은 그릇되고 날조된 것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창조의 법칙이 아닌 사람들이 만든 가르침을 그대들에게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13. 그의 제자들이 그에게로 와서 말했습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그 말씀을 들으면 항의할 것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14. 그들은 스승님에게 불리한 증거를 잡기 위해서, 또 당신의 가르침을 트집 잡아 당신을 죽이기 위해서 여기에 온 것입니다."  
15. 그러나 임마누엘은 대답하였습니다. "창조의 법칙에 따라서 살지 않는 모든 식물들은 말라 버리거나 썩을 것입니다.
16. 그들을 내버려 두시오. 왜냐하면 그들은 다른 소경들을 인도하는 소경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경이 다른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17. 우리들이 떠납시다. 그리하여 저 핍박자들이 손에 쥘 것이 없는 채로 남아 있도록 합시다."  
18. 베드로가 그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식물들과 소경들에 대해 하신 말씀을 우리를 위해 쉽게 풀이해 주십시오."  
19. 그러자 임마누엘은 제자들을 꾸짖으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 역시 아직까지도 이해하지 못하며, 그런 까닭에 인식과 납득과 이해에 무지하고 의심을 품고 있습니까?
20. 그대들이 나와 오랫동안 같이 있었으되 아직도 생각하는 능력과 진리를 깨닫는 능력이 없소이다."
21. "진실로 내가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그대들 스스로가 장차 내 가르침을 변조하는 짓을 많이 할 것입니다.
22. 그대들의 지식은 다른 사람들의 지식을 간신히 뛰어 넘을 뿐입니다.  
23. 그대들은 아직도 모든 비유와 설교들이 영적인 의미들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사람의 영적인 삶에 관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이오?
24. 오, 이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여. 그대들의 이해력이 아직도 일반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뛰어넘지 못합니까?  
25. 주의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대들은 나를 잘못된 관점에서 보게 될 것이며, 나를 내가 주장할 수 없는 어떤 근원이라고 몰아세울 것입니다."    


제 18 장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징표 요구

1. 임마누엘은 그 곳을 떠나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피하였습니다.  
2. 이때 사두가이파 사람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그에게 가서 자기들에게 영적인 능력의 징표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3. 이에 임마누엘이 대답하셨습니다. "그대들은 저녁에 '하늘이 붉으니 내일은 날씨가 좋겠다' 하고
4. 아침에는 '하늘이 붉고 구름이 끼었으니 오늘은 날이 흐리겠다'고 합니다. 그대들이 이렇게 하늘의 징조는 분명히 알면서도 시대의 징조는 분별할 수 없단 말이오?
5. 이 사악하고 믿음이 없는 세대가 징표를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는 물고기의 뱃속에 산 채로 들어갔다가 사흘 뒤에 다시 살아서 빛 가운데로 나온 요나의 징표 외에는 보여 줄 수가 없구나."
6. 그리고 그는 그 자들을 남겨둔 채 떠나셨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누룩        

7. 그들이 배를 타고 맞은 편 호숫가에 도착했을 때, 제자들은 먹을 것을 가지고 오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8. 그때 임마누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누룩을 조심하시오."
9. 제자들은 서로 말했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빵이나 다른 먹을 것을 가지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인가 보다."  
10. 임마누엘께서 이 말을 들으시자 노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오, 이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여. 어째서 당신들은 빵을 가져오지 않았음을 걱정합니까?  
11. 그대들은 아직도 깨닫지 못합니까? 내 말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도 할 수 없다는 말입니까?  
12. 그대들의 지식이 그토록 부족하고 이해력이 그토록 모자라서 아직도 내 말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단 말입니까?        
13. 그대들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합니까? 그리고 영원토록 이해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입니까?
14. 그대들은 빵 다섯 덩이와 생선 세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고도 몇 광주리씩이나 남은 것을 거두었던 것을 기억하지 못합니까?  
15. 어떻게 그대들은 내 말이 날마다 먹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합니까? 그대들에게 말하노니,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누룩을 조심하시오."
16. 그제서야 제자들은 임마누엘이 빵에 넣는 누룩을 조심하라 하신 것이 아니라,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그릇되고 왜곡된 가르침을 경계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임을 마침내 알아들었습니다.

        
베드로의 믿음        

17. 임마누엘이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에 이르렀을 때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고 합니까?"  
18. 그들이 대답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스승님을 세례자 요한이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예레미야 또는 다른 옛 예언자들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19. 그가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그대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20. 시몬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예언된 메시아이며, 세 인종의 영적 지배자이신 살아 있는 신의 아들이십니다."  
21. 임마누엘이 크게 노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오, 이 불행한 자여. 나는 그대들에게 진실만을 가르쳤으니, 그대들에게 그런 것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22. 나는 또한 그대에게 말합니다. 그대가 분명히 충실한 제자이기는 하나, 그대의 이해는 어린 아이의 수준에 불과합니다.
23. 그대 베드로여. 나는 그대의 반석 위에 나의 가르침을 펼 수가 없습니다. 그대는 무지의 문을 열 것이니, 그로 인해 나의 가르침을 그대가 잘못 해석한 것에 사람들이 압도되어 그릇된 해석과 변조된 가르침에 따라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24. 나는 영혼의 왕국의 열쇠를 그대에게 줄 수 없습니다. 그대가 그것으로 그릇된 자물쇠를 열고 잘못된 문을 열고자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25. 나는 세 인종의 영적인 지배자의 아들이 아니니, 따라서 신의 아들이 아닙니다. 또 오직 창조만이 영혼을 다스리실 뿐, 결코 인간이 다스리지 아니합니다. 그러므로 그대는 이 틀린 가르침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나서 진리를 배우도록 하시오.
26. 나의 어머니는 마리아이고, 그녀는 외계에서 온 우리 조상들의 자손인 수호 천사로 말미암아 나를 가졌으며, 또한 내 지상의 아버지는 요셉이니 그는 오직 나의 양아버지로서 행동합니다."
27. 임마누엘은 제자들에게 결코 베드로와 같은 말을 하거나 그릇된 생각을 하지 말라 하시고 베드로의 헛된 말을 퍼뜨리지 못하도록 엄명하셨습니다.


유월절에 있을 고난에 대해 언급하심        

28. 그때부터 임마누엘은 그의 제자들에게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율법학자들과 대사제들 및 장로들로부터 고난을 당해야만 할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이는 그가 그로 인해 그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중단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29. 베드로가 그에게로 가서 성을 내며 말했습니다. "부디 신이나 창조께서 그것을 중단시키시기를 원합니다.
30. 당신에게 이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당신을 체포하여 고문하고 죽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31. 임마누엘이 베드로에게 크게 노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아, 썩 물러나거라. 그대는 나를 성가시게 하는 자로다. 이는 그대가 영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직 인간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있는 까닭이로다.
32. 시몬 베드로여, 그대는 나를 다시 화나게 하고 그대의 무지한 생각을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33. 진실로 내가 그대에게 말합니다. 그대의 무지로 인해 세상은 많은 피를 흘리게 될 것이니, 이는 그대가 나의 가르침을 변조하고, 사람들에게 사실과 다르게 퍼뜨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34. 그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이요, 그대는 최초로 나를 그릇된 이름으로 부르는 자가 될 것이며, 나를 신의 아들이라 칭하고 또 신은 바로 창조 자체라고 말하여 사악한 모욕을 하는 원천이 될 것입니다.
35. 그러나 그대는 아직도 나의 인내의 은총을 받고 있으니, 아직도 그대의 무지를 뚜렷이 개선할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
36. 그리고 나서 임마누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진리와 깨달음과 이해를 찾아야 하는 짐을 져야만 합니다.
37. 이는 진리와 지식으로 삶을 사는 사람들은 승리할 것이나, 허위와 무지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패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38. 만일 사람이 온 천하를 얻는다 하더라도 그의 의식이 손상되면 온 천하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39. 또한 사람이 생각을 할 수 없다면 어찌 자신의 영혼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40. "내가 진실로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이생에서 영적 지식의 힘을 맛보지 못할 사람들이 여기에 몇 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다음 생에서 배우게 될 것입니다.
41. 사람의 영혼은 생각과 탐구를 통하여 지식을 얻을 때까지는 무지합니다.  
42. 사람들의 영혼이란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주어진 창조의 일부분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깨달아 영혼을 완전하게 하여야 합니다.
43.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의 영혼은 창조와 일체가 되기 위하여 발전하는 것이니, 이는 창조 또한 끊임없는 성장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44. 창조는 영원불멸하며, 인간의 영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45. 이 지식을 가르치는 것은 범위가 광대하여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으나, 이것이 삶의 길이며, 이와 같이 삶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46. 사람들의 삶은 영혼의 완성을 성취하도록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 때부터 그들도 완전함 속에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47. "설혹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라 하더라도 그것은 창조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 잘못으로부터 지각과 지식을 배우고 쌓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그들의 영혼을 계발하고 영혼의 능력에 따라서 행동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48.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 없이는, 영혼의 계발에 꼭 필요한 논리와 통찰력과 지식과 지혜를 쌓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49. 나는 진실로 그대들에게 이릅니다.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르게 되면 신이나 창조에 의해 벌을 받을 것이라고 하는 대사제들이나 율법 학자, 그리고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가르침은 속임수이며 그릇된 것입니다. 잘못은 지각과 지식을 얻게 해 줍니다. 따라서 영혼의 진보에 보탬이 되는 것입니다.
50. 지각과 지식 및 영혼의 진보에 이바지하는 한 처벌을 받아야만 하는 잘못이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생 또는 다음 생에서도 그로 인해 대를 이어가면서 처벌되어야 할 잘못이란 없는 것입니다.  
51. 그러한 잘못에 대한 처벌은 모든 자연의 법칙들과, 따라서 창조의 모든 법칙과도 모순되는 것입니다
52. 만일 어떤 사람이 영혼의 통찰력과 지식에 도움이 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그는 이생이나 다음 생에서도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53. 사람들이 그들이 저지른 잘못들을 통해서 영혼을 완전하게 하고 통찰력과 지식을 습득해야만 하는 사명을 깨닫고 살게 된다면, 그들은 법칙들에 의해 예정된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54. "창조의 법칙들에 의해 지배되는 영혼의 위대성에 따라서 끊임없이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배우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필연적으로 직면해야 할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 것이니, 그들이 함정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의식과 생각, 감정, 행동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나서는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들의 영향력이 파고들 수 있도록 자기의 영혼을 열어 놓게 되는 것입니다.

55. 다른 사람들이 가진 영적인 힘은 좋게든 나쁘게든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56. "만일 사람들이 이 시점에서 생각하고 이해하기를 시작하려 하면, 그들에게는 가르침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아들들은 예언자들을 보내어 인류에게 창조의 진정한 법칙과 삶에 관한 지식을 가르쳐 왔습니다.
57. 그러나 사람들은 아직도 무지하다는 것이 판명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새 가르침이 진정한 진리임을 이해하지 못하고 대사제들과 성서를 왜곡하는 자들의 그릇된 율법을 추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58. 이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그들에게 전해져야만 하는 진리를 저주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언자들을 저주하고 돌팔매질하며, 죽이고 십자가에 매다는 것입니다.
59. 그러나 예언자들은 진리에 대한 가르침을 사람들에게 전해야만 하므로, 그들은 사람들에게 저주를 받으면서도 무거운 짐과 고통을 감당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60. "사람들은 많은 예언자들을 박해했던 것과 똑같이, 지금 나의 생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61. 나는 비록 결백하지만 유죄가 선고될 것이라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예언이 내게 적용될 것입니다.
62. 그렇지만 나는 죽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임사(臨死) 상태에 빠져서 죽은 것으로 간주된 채 사흘 밤과 낮 동안을 지낼 것입니다. 나는 무덤에 안치될 것이니 이는 요나의 징표를 성취하기 위한 것입니다.  
63. 멀리 인도에서 온 의술에 매우 뛰어난 내 친구들이 나를 돌볼 것이며, 내가 셋째 날에 무덤에서 탈출하는 것을 도울 것이니, 그럼으로써 인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나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것입니다.

64. 나는 이 사건을 통해 어떤 통찰을 얻고 지식을 늘리며, 영혼과 의식 속에서 새로운 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제 19 장        

어린이의 생각
  
1. 제자들이 임마누엘에 게 여쭈어 보았습니다. "영적으로 가장 위대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2. 임마누엘은 어린이 하나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는 그 아이를 그들 가운데에 세우셨습니다.  
3.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내가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그대들이 변화하여 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고서는 영적으로 위대하게 되지 못할 것입니다.
4. 이 어린이와 같이 지식을 찾고 탐구하며 이해를 쌓고, 지식에 목말라 하는 사람이라면 영적으로 위대해질 것입니다.  
5. 어린이와 같이 찾고 탐구하며 발견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그들 자신이 가진 최상의 가능성에 도달할 것입니다.  
6. 그러나 이러한 진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그릇된 가르침을 따르거나 진리를 찾지도 구하지도 않는 사람들은 차라리 맷돌을 목에 매달고 깊은 바다 속으로 빠져 죽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7. 찾고 노력하며 발견하는 것 없이는 진실로 삶은 의미가 없으며, 삶의 의미를 충족시킬 수가 없는 것입니다.
8. 진실을 찾는 자들과 진정한 삶을 위해 탐구하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사회에서 추방하여, 그들이 진리를 찾아 기꺼이 해매는 사람들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9. 그러나 그 비지성적인 사람들도 추방된 다음에는,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 창조의 법칙에 기꺼이 관심을 기울이려고 할 것입니다.  
10. 성가시게 하는 자들로 인해 세상은 고통을 당할 것이니, 문제거리는 반드시 문제를 일으키는 자들을 통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을 성가시게 하는 자들에게는 화가 있을 것입니다."
11. "만일 그대의 손이나 발이 그대에게 괴로움을 끼치거나 떨어져 나가더라도 걱정하지 마시오. 다리 하나를 잃더라도 영적으로 위대하게 성장하는 것이, 사지가 멀쩡하면서 의식이 부족하거나 아예 무감각한 영혼을 가진 것보다는 낫기 때문입니다.  
12. 눈 하나가 그대를 괴롭히거나 못 쓰게 된다고 하더라도 걱정하지 마시오. 멀쩡한 두 눈을 가지고도 영적으로 소경인 것보다는 눈을 못 쓰더라도 그대의 영혼과 의식의 힘으로 창조의 법칙을 보고 깨닫는 것이 그대를 위해서 낫기 때문입니다.  
13. 그대들은 육체적으로는 건강하나 의식 속에서는 병들고 모자라는 사람들에 속하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시오."
14. "나의 가르침이 갖는 의미와 그 속에 담긴 진실을 찾도록 하시오. 이는 나 역시 그대들과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것들을 찾고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15. 내가 그대들과 같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지식을 쌓았으니, 그대들 역시 배우고 탐구하고 이해하며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가운데 그대들이 창조의 법칙을 이해하고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가까운 사람의 잘못에 대하여        

16. "만일 그대가 아끼는 사람이 실수로 잘못된 가르침을 따르거든, 그를 찾아 가서 남들이 없는 곳에서 은밀히 대면하시오.  
17. 그가 만일 당신의 말을 따르면, 그대는 벗을 얻은 것입니다.  
18. 만일 그가 그대의 말을 따르지 않고 잘못을 계속하거든 그를 내버려 두시오. 일단 그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그에게 다 베푼 이상은, 그 사람은 가르칠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19. 비지성적인 사람에게는 그의 영혼에 혼란을 초래하는 것보다 스스로의 불행한 길을 그대로 걷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차라리 낫기 때문입니다.  
20. 진실로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이성적이지 못한 사람에게 이성을 가르친다는 것은 하늘이 무너져도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니 그들을 경계하시오.
21. 지혜의 씨는 싹을 틔울 수 있는 비옥한 땅에 뿌리도록 하시오.  
22. 왜냐하면 싹을 틔우는 씨들만이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 20 장
        
결혼, 이혼 및 독신 생활에 관하여

1. 임마누엘은 말씀을 마치신 뒤에 갈릴레아를 떠나 요르단 강을 건너 유대 땅으로 들어가셨습니다.  
2. 많은 사람들이 그의 뒤를 따랐고, 그는 거기서 병자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3.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와서 그를 시험하여 말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남자가 아내와 이혼하는 것이 옳습니까?"  
4. 그가 대답하였습니다. "진실로 내가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이혼이 허락되기를 바라느니, 하늘에 있는 별들이 떨어지기를 바라시오.  
5. 진실로, 남자는 결혼을 함으로써 부모를 떠납니다. 그리고 배우자와 하나가 되니, 그들은 피와 살이 섞인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6. 그들은 이제 더 이상 둘이 아닌 피와 살을 나눈 한 몸이며 한 개체인 것입니다.  
7. 한 혈육으로서 그들이 자식을 낳게 되니, 자식들은 다시 그 부모와 같은 혈육으로 이루어진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8. 이런 식으로 하나가 된 것은 아무도 떼어 놓을 수 없나니, 이는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9.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모세는 왜 이혼 증서를 주라고 말씀하셨습니까?"
10. 임마누엘이 대답하셨습니다. "모세는 그대들의 마음이 완악한 것을 보고, 또한 그대들을 지배하기 위하여 이혼을 허락한 것뿐입니다. 그러나 인류가 시작된 이래로 이혼이 허락된 적이 없었습니다. 단지 모세는 이 경우에 법칙을 위반하였던 것입니다.  
11. 그러나 나는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배우자가 간음이나 규정되어 있는 다른 잘못을 저질러 이혼한 경우가 아니면, 이혼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결혼을 파기하는 것입니다."  
12. 그러자 그의 제자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만일 그것이 남녀 간의 도리라면 결혼이란 것이 별로 좋은 것이 못 되는 것 같습니다. "
13. 그러나 그는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이 말이 주어진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사람들이 알아듣지는 못할 것이오.  
14. 왜냐하면 태어날 때부터 결혼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다른 사람이 맞지 않게 만들었기에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으며, 또 영적인 힘을 위해 결혼을 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5.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은 알아들으시오."
    

어린이에 대한 축복
        
16. 그때 어린이들이 앞으로 이끌려져 왔습니다. 임마누엘께서 그들 위에 축복을 내려주시기를 부모들이 원했기 때문이었으나 제자들은 그들을 꾸짖었습니다.  
17. 그러나 임마누엘이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막지 마시오. 그들은 내 말을 가장주의 깊게 듣는 청중들이며, 또한 지혜의 왕국은 그런 청중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18. 그리고 그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식과 지혜를 배워라. 그러면 너희들은 영적으로 완전하게 될 것이며 , 법칙들을 진실하게 따르는 사람들이 될 것이니라.  
19.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는 임마누엘이라, 곧 신과 같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불리고 있느니라. 너희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지식이 내포하고 있는 지혜를 깨달아서 나와 똑같은 이름을 갖도록 해야 하느니라."  
20. 그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나는 그대들에게 이릅니다. 그대들이 지혜로워질 수 있도록 지식을 구하고 진리를 깨우치시오.
21.내가 진리가 우리 가운데 있다고 하는 의미인 '신과 같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불리고 있듯이 영적으로는 내가 왕들이나 황제들의 위에 있습니다.  
22. 따라서 세 인종을 창조한 하늘의 아들들 가운데에서는 신이 지혜의 왕이듯이, 나는 모든 인간들 가운데서 지혜의 왕입니다.  
23. 내가 지구의 여인에 의해 태어나 그녀의 언어로 말하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언어로 임마누엘이라 불리고 있듯이, 신 또한 그 별의 언어로 신, 곧 지혜의 왕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 종족의 지배자이며 지구 인류들의 주인이시기도 합니다.
24. 내가 하는 말의 뜻을 찾고 깨달으시오. 그대들이 뻔뻔스럽게도 나를 신의 아들 또는 창조의 아들이라고 부르고, 심지어는 선과 악의 지배자라고 일컬음으로써 나를 모독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25. "저 어린이들을 보시오. 그들은 그대들 같지 않습니다. 그들은 내 말의 지혜와 진리를 신뢰합니다. 그러므로 지혜가 그들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대들이 어째서 그들을 밀어냅니까?"
26. 그리고 그는 어린이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주시고는 떠나셨습니다.  
27. 그들이 걸어가는 동안 베드로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스승님,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 보답으로 무엇을 얻게 되겠습니까?"  
28. 임마누엘이 대답하셨습니다. "진실로 내가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나를 따르고 있는 그대들 가운데 몇 사람은 나의 가르침의 지혜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앞으로 윤회 환생하면서 영적으로 위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몇 사람은 나의 가르침의 지혜를 잘못 이해하여 나에 대한 그릇된 가르침을 퍼뜨리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내생들에서도 진리를 발견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입니다.
29. 따라서 내 가르침은 온 세상의 모든 사람들 가운데에 항상 있을 것입니다.  
30. 나의 가치 있는 가르침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것이나, 그들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 할 것입니다.
31.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한 그릇된 가르침을 따를 것이며, 그 때문에 진리를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나를 신으로, 또는 신의 아들로, 심지어는  창조의 아들로까지 잘못 알 것이기 때문입니다.
32. 그들은 큰 소리를 칠 것이며, 오직 그들만이 진리를 알고 있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그들은 커다란 잘못의 희생물이 되어 버린 까닭에 사악하고 그릇된 가르침을 따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3. 많은 사람들이 인간들 사이에서 두드러질 것입니다. 그들은 그릇된 가르침들 때문에 인간적으로만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영적인 지식 면에서는 가장 부족하게 될 것이며 지혜 또한 가장 모자라게 될 것입니다.
34. 지혜는 오로지 진리에 대한 지식이 열매를 맺고, 창조의 법칙이 준수되고 존중되는 데에만 존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