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라 속에서의 인간의 성장과 발달(3)  

              죽음 (Death)  

포우브 벤딧에 따르면, 사람이 사망할 때면, 그 사람의 영혼이 제 7(크라운) 차크라를 통해 지상계를 떠나감에 따라 머리 꼭대기로부터 빛나는 광선 한 줄기가 빠져나간다고 한다. 정수리를 빠져나가는 이 경험은 종종 삶과 죽음 사이의 터널을 거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바로 정수리가 “밝은 빛이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주 길고 어두운 터널”로 보이는 것이다. 이 “터널의 경험”은 또 한편으로 영혼이 척추를 통해 수직적 힘의 흐름을 타고 올라가서 제 7 차크라의 밝은 빛에서 육체와 작별을 고하는 것으로도 볼 수가 있다.

죽음에 이르면, 영혼은 이미 사망한 예전의 친지들과 자신의 영적 가이드를 만나게 된다. 이 시점에서 또, 영혼은 자신의 전 생애가 아주 빠르고 선명하게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되고, 그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났었고 어떤 선택을 했었는지, 이 삶에서 무엇을 배웠고 다음 번 화신 할 때에는 무엇을 더 배워야 하는지 등을 깨닫게 되는 데에 전혀 실수가 있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는 임무가 완수된 데에 대한 축하 절차가 뒤따르며, 다음번의 화신이 시작되기 전까지 한 동안 영계에서 머물게 된다.

사람들이 오랜 동안 병을 앓다가 사망한 뒤에는, 나는 그들의 사망 후 한 동안 흰빛에 둘러싸여 쉬고 있는 것을 종종 보와 왔다. 그들은 저쪽 세상에서 모종의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내게는 죽어 가는 과정에 있는 두 사람을 관찰한 적이 있는데, 사망하기 며칠 전이었다. 두 사람 모두 암으로 죽어가고 있었으며, 앓아 누운지도 꽤나 오래된 사람들이었다. 하위의 세 가지 신체--육체가 아닌--들은 붕괴되어 가면서 우윳빛 구름 같은 덩어리를 이루면서 육체로부터 떨어져 나오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그 사람은 우윳빛의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위의 세 차크라들 역시 붕괴되면서, 긴 에너지의 선들이 태양총으로부터 나오고 있었다. 위의 네 차크라들은 아주 넓게 벌어져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마치 입을 벌리고 있는 구멍들 같았다.

차크라들 위에는 더 이상 아무런 보호막도 없었다. 그리고 생사의 경계를 건네고 있는 사람들의 영혼은 이미 육체의 바깥과 보이지 않는 저 먼데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들은 영적 안내자들과 함께 어딘가에 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 사람들--환자의 영혼들--이 그들의 육체 속에 있을 때에는 병실 주위에 영혼들이 많이 있었다. 한번은 아즈라엘(Azrael)이 문 앞을 지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죽어 가는 사람이 아주 커다란 고통을 겪고 있었기에, 나는 왜 그녀를 죽게 도와주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의 대답은 이랬다. “나는 아직 지시를 받지 못했소.” (아즈라엘은 죽음의 천사이며, 내게는 그의 모습이 일부의 자료들이 암시하듯이 소름끼치게 생긴 것이 아니라, 아주 강하고 아름답게 보였다)

              죽음에 대한 “해연”의 설명      

내 가이드(*혜연, Heyoan)는 죽음의 과정에 대해 강연을 해 오고 있는데, 나는 여기에서 그의 말을 인용하기로 한다. 우선 그는 죽음이 우리가 그 동안에 이해해 온 대로 완전히 무(無)로 돌아간다든지 천국이나 지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의식의 한 상태로부터 다른 상태로 이행(transition, 移行)에 불과하다고 한다. 혜연은 우리가--자신이 누구인지 잊는 가운데--이미 여러 차례 죽었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잊혀졌던 우리의 부분들은 현실로부터 봉해져 있으며, 우리는 바로 그것들을 되찾기 위해 화신해 온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비록 죽음을 두려워 하기는 하더라도 이미 죽었던 적이 있으며, 우리의 보다 위대한 존재와 합류하는 화신 과정인 죽음 속에서 실제로 더 많은 삶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유일하게 죽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죽음 그 자체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도, 우리는 잊고 싶은 경험들을 의식의 벽 속에 봉인해 버린다. 우리는 이 짓을 너무도 효과적으로 잘 하기 때문에 그 가운데 많은 것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또한 이 과정을 일찍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죽을 때까지 평생 동안 계속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의식 가운데 봉인되어 있는 부분들이 오오라장 속의 블록들, 즉 장애물들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에 관해서는 정신역학의 장(章)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혜연은 진정한 죽음이란 의식의 장벽이라는 형태로 이미 일어나 있다고 말한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어떤 것으로부터든지 자신을 분리시키는 유일한 것은 자신뿐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분리시켜 봉인해버린 자신의 그 부분들 속에서 이미 죽음이 발생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입장에서 볼 때 인간들이 죽음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아마 가장 명확한 정의일 것입니다. 그 부분들은 당신들로부터 분리되어 봉인되었으며, 당신은 누구인지 잊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죽음의 정체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죽었습니다. 여러분은 사실상, 꼭 이 단어를 써야만 하는지 모르겠지만, 죽음이라고 부르는 상태 속에 이미 들어가 있는 여러분의 부분들에게 생명을 되돌려 주기 위해 이 지상에 화신한 거예요 그 부분들은 이미 죽었기 때문이지죠.

우리는 죽음을 “더 위대한 인식으로의 이행” 이라고 부르지만, 어쨌건 그 죽음의 과정은 에너지장 속에서의 한 발전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제 여러분이 죽음의 과정을 오오라의 관전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필드를 깨끗이 세정하는 일이 따르고, 세척이 있으며, 모든 차크라들을 여는 일이 있습니다. 사람은 죽으면, 다른 차원으로 가게 되며, 하위의 세 차크라들 속에서는 분해가 일어납니다. 하위의 세 가지 신체들도 분해 되지요 우리가 사용하는 “분해(dissolution)"라는 말을 기억하세요.

여러분 가운데 죽는 사람들을 본적이 있는 사람들은 그 손이나 얼굴, 또는 피부에 나타나는 잿빛의 특징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음에 따라서 아름다운 우윳빛 구름들이 둥실둥실 떠서 사라짐에 따라 나타나는 유백색의 진주빛인 것입니다. 이 구름들은 그 동안 육체를 간직하고 일을 함께 해왔던 하위의 에너지체들입니다. 그것들이 붕괴되고 있는 것이지요. 그것들이 떠서 없어지고 나면, 그 에너지체들에 속에 있던 차크라들이 열리면서 에너지의 선들이 나오게 됩니다.

상위의 차크라들은 다른 차원들을 향해 거대하게 열려있는 구멍들입니다. 따라서 이것이 죽음의 초기에 에너지장이 분리되기 시작하는 단계들입니다. 에너지장의 하위 부분들은 상위부분들로부터 떨어져 나갑니다. 그리고 죽은 뒤 대략 세 시간 동안은 신체의 세정, 다시 말하면 세례, 즉 신체에 대한 영적 세례가 이루어지는데, 에너지가 수직적 힘의 끝까지 마치 분수처럼 치솟아 오르는 겁니다. 황금빛의 분수기 치솟아 오르면 모든 블록들은 깨끗이 없어집니다. 그러면서 오오라는 백금빛으로 변합니다.

이것이 죽어가고 있는 사람의 기억에는 어떻게 남게 되느냐고요? 당신은 그것에 대해서 이미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일생이 그것에 의해 씻겨 나는 것을 보게 된다고 말입니다. 자, 그게 바로 이것입니다. 그런데, 이 오오라의 세척에는 부수되는 에너지필드의 현상이 있어요. 모든 블록들, 장애물들이 없어지는 겁니다.

그 생에 가운데에서 잊혀져있던 모든 기억들이 다 제거되는 것이지요. 이것들이 모두 의식을 통해 흘러나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생애의 모든 역사들이 의식을 통해 흘러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혼이 떠나가면 의식도 육체를 떠나가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이 특정한 삶을 살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위해 창조되었던 많은 장벽들이 분해됩되는 순간입니다. 이것을 일종의 엄청난 통합 과정이지요.

당신의 내면에서 망각의 장벽들이 분해됨과 동시에, 당신의 자신이 진실로 누구인지 기억하게 됩니다. 자신의 더 큰 자아와 하나가 되면서 그것의 가벼움과 광대 무변(廣大 無邊)함을 느끼게 됨니다. 그러므로 죽음이란 일반적인 생각과는 정반대로 아주 놀랍고도 멋진 경험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의사로부터 분명히 죽었다는 판정을 받았다가도 다시 생명을 되찾는 사람들의 묘사를 읽어 보셨을 겁니다.

그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끄트머리에 밝은 빛이 기다리고 있는 터널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터널 끝에서 어떤 놀라운 존재를 만났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자신의 생을 되돌아보고 그것에 대해 그 존재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비록 그들이 가 있는 곳이 너무나도 아름답기는 하지만, 자신들이 배움을 끝마치기 위해 물질적 세계로 되돌아오기로 스스로 결정했다는 것도 그들 대부분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되살아난 다음에는 그들 대부분이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맑고 화창한 형태 속으로 자신이 해방되는 것처럼 그것을 기다리게 됩니다.

당신을 이 진실로 떼어놓고 있는 것은 바로 당신의 장벽입니다. 당신이 죽음이라고 부르는  것은 실제로 빛 속으로 옮아가는 행위입니다. 자신이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고 있는 형태의 죽음은 당신의 장벽 속에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당신이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부분들을 자신으로부터 분리시킬 때마다,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죽음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놀라운 생명력을 자유롭게 흐르지 못하도록 막을 때마다, 당신은 작은 죽음을 창조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당신이 자기 존재로부터 분리된 그 부분들을 기억하고 그것들을 다시 자신 속으로 불러들여 하나로 합침에 따라서, 이전의 당신은 이미 죽은 것이 됩니다. 그리고는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당신의 인식을 확장함에 따라서, 세계들 사이의 벽이나 영적 현실과 물질적 현실들 사이의 벽은 녹아 없어집니다.

마찬가지로 죽음도 녹아 없어집니다. 당신이 옮아갈 준비가 되어 있으면, 죽음이란 허상에 불과한 장벽을 무너뜨리는 데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실체는 더욱 커다란 현실로 다시 정의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당신은 여전히 개인적인 자아의식을 유지합니다. 즉, 당신이 육체를 벗어나더라도 자아라는 본질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당신은 자기치유(*이 책의 제 27장 참조)에서 언급되고 있는 미래/과거 명상들 속에서 자아의 본질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육체, 즉 물질적 신체는 죽어 없어집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은 또 다른 현실의 차원으로 옮아가는 것입니다. 자아의 본질은 당신이 육체를 뛰어 넘고, 또 많은 생애를 초월해서도 유지됩니다. 그리고 당신이 육체를 떠날 때면, 당신 스스로 황금빛의 한 점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당신은 여전히 자기 자신의 존재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 장(章)의 복습

         1. 영혼은 언제 육체를 차지하게 되는가?
         2. HEF(human energy field, 인간에너지장)와 관련해 생각할 때, 출생의
            순간이 갖는 중요성은 무엇인가?  
         3. 어린아이와 어른의 차크라들 사이의 두 가지의 커다란 차이점은 무엇
           인가?
         4. 오오라는 어린 시절의 발달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5. 오오라와 관계하여, 손에 있는 것을 다른 사람이 뺏으려 하면 어린아이가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는 이유가 무엇인가?
         6. 어째서 아이는 어른의 오오라 속에 앉아 있기를 좋아하는가?  
         7. 다음의 발전 단계들에서 오오라 속에서는 어떤 중요한 발전이 이루어
            지고 있는가? [태어나기 전, 출생, 유아기, 유년기, 잠재기, 사춘기, 성숙기
            중년기, 노년기, 죽음]
         8. 어떤 나이에 화신의 과정이 완성되는가?
         9. HSP(high sense perception, 고감각 지각) 관찰자에 의해 목격된 대로
           죽음에 대한 경험을 묘사해 보라.  (끝)


기적의 손 치유
바바라 안 브레넨 지음  
김경진 옮김  
대원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