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라 속에서의 인간의 성장과 발달(2)          


               유년기 (Early Childhood, 幼年期)

아이가 자라서 두 번째 차크라가 발달하기 시작하게 되면, 아이의 감정 표현이 풍부해진다. 아이는 자신이 마치 누에가 고치를 짜듯 자신이 그 안에서 살 환상의 세계들을 짜면서, 자신을 엄마와는 분리된 존재인 것으로 느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환상의 세계들은 그 같은 분리를 만들어 내는 것을 돕게 된다. 이 세계들 안에는 그 아이의 모든 소유물들이 담겨 있다. 아이는 자신의 에테르장으로부터 아메바 형태의 투사물들을 이 물건들 주위로 쏘아 보낸다.

자신의 환상의 세계를 건설하는데 그 물건이 중요하면 할수록, 아이는 더 많은 에너지 -- 의식을 에너지장으로부터 보내어 그것을 둘러싼다. 그럼으로써 물건은 아이의 자아의 일부가 되어 버린다. 만일 그 물건을 아이의 손에서 강제적으로 빼앗는다면, 그것은 아이에게는 육체와 감정체의 장들을 모두 찢어버리는 행위가 되며, 따라서 고통을 안겨주게 되는 것이다.

두 살 가까운 때부터, 아이는 부모 또는 같이 살면서 늘 자신을 돌보아 주는 사람들을 자신에 속한 소유물로 보게 된다. 즉, 내 아빠, 내 엄마, 내 할머니, 등등“과 같이 말이다. 또 오오라 속에서 주홍색과 장밋빛의 분홍색이 점점 더 선명해진다. 이 때 아이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연관시키는 것, 즉 기본적인 종류의 사랑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필드의 측면에서 말하자면, 아이는 엄마의 필드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킬 줄 안다. 비록 에테르적 자궁이 두 사람을 아직도 연결하고 있더라도 말이다. 그에 따라서, 독자적인 개성의 과정 확립과 분리의 과정이 시작된다.

아이는 환상의 공간을 창조하여 그 속에서 살고 있기는 하지만, 에테르적 자궁을 통해 연결되어 있는 엄마를 아직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놀면서도 뒤를 돌아보고 엄마가 그다지 멀지 않는 곳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을 종종 확인하는 것이다. 투시를 통해보면, 두 사람 사이의 공간은 대부분 푸른색의 수준, 즉 에테르 수준으로부터의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공간은 아이가 혼자 있고 싶어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만일 놀이친구가 있다하더라도 친구가 그 공간을 너무 교란시키는 일이 없도록 어른이 조심스럽게 지켜봐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단계에서 아이는 자신과 다른 사람을 제대로 구별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자아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자신의 독특함을 발견하기 위해 애를 쓰는 한편으로, 아직도 자신이 여전히 모든 사물들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아이에게 개인적으로 속한 물건들은 아이에게 나와 남을 구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수단이 되며, 사적인 에너지의 공간 역시 그 같은 구분을 돕고 있다.

따라서, 다섯 살에서 일곱 살 정도의 아이가 그 방을 찾아오면, 방의 주인인 아이는 다른 존재와의 대화를 원하는 마음과 자신의 이미지를 유지하고픈 마음 사이에서 투쟁을 벌이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는 자신의 실체를 규정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에너지와 의식으로 그것들의 주위를 둘러싸 놓은 물건들을 계속 지배하기 위해서 투쟁하게 된다. 여기에서의 투쟁은 자신의 개별화를 인식하고 유지하는 동시에 또 다른 “개인”과의 연결을 느끼기 위한 것이다.

일곱 살 정도가 되면, 자기만의 환상의 공간 속으로 많은 양의 황금빛 에너지를 들여와 공간을 더 엮기 시작한다. 공간은 점점 자유로워지고 커지며, 엄마와의 연결은 더 느슨해지고 방문객들에게는 보다 개방적이 된다. 자아에 대한 커다란 감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는 이제 다른 사람들과 자신과의 유사점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이제 자기의 사적 공간 안에서 “다른 사람들”이 보다 큰 자기표현을 하도록 허락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방문자는 그의 사적인 공간 안에서도 모든 종류의 에너지 형태들을 창조해도 된다. 이것이 사물들을 보다 “재미있고” 보다 “생생하게” 만들어주며, 환상 속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써 아이들은 이제 “갱(gang, 말썽꾸러기)”의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것들 가운데 하나는, 일곱 살 무렵이 되면 모든 차크라들이 주위의 필드로부터 들어오는 무수한 에너지의 영향들을 길러줄 수 있는 보호막을 완전히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이는 자신이 “더 안전해졌음”을 느끼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오오라체들 속에만 있으면서도 실제로 안전하기 때문이다.

              영적인 공간들을 감지하기 위한 훈련

어른들 역시 자신들의 공간을 에너지로 채우고 있다. 사람들에게 이 같은 영적 공간은 그 안에서 살고 존재할 수 있는 안전한 보금자리가 된다. 당신도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영적 공간들을 느껴보려고 노력하라. 자기 자신과 그 공간의 주인 둘 다에 대해서, 이 공간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당신이 규칙적으로 방문하는 공간들에 주파수를 맞추어 보기 시작하면 된다. 자, 우선 친구의 방으로 들어가 보라. 어떻게 느끼는가? 그 방을 좋아하는가? 머물고 있고 싶은가? 아니면 떠나고 싶은가?  

만일 자녀들이 있다면, 아이들의 방에 한번씩 들어가 보라. 방마다 에너지에 차이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느껴 보라. 그 에너지는 당신 아이와 어울리는가? 아이의 어떤 면을 그것이 표현하고 잇는가? 방 색깔은 아이들에게 맞는가, 또는 그저 당신이 아이의 공간에 그 색깔을 칠해준 것이 아닌가?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라.

이런 것을 당신이 찾게 되는 일반 가게들에 대해서도 시도해 보라. 나는 어떤 가게들에서는 머물러 있는 자체가 힘든데, 그 이유는 그곳에서 품어 나오는 에너지 때문이다.

이제 물건들을 가지고 약간의 실험을 해 보자. 별로 많지 않는 숫자의 사람들(당신이 별로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면 더 좋다)이 둘러앉아서, 한 가운데에 개인적인 물건들을 내놓고, 당신이 이끌리는 물건을 하나 선택하여 손에 쥔다. 자, 어떻게 느껴지는가? 무겁게 아니면 가볍게, 따뜻하게 아니면 차갑게, 다정하게 아니면 냉정하게, 슬프게 또는 행복하게, 안전하게 아니면 위험하게, 건강하게 또는 아픈 것으로? 혹은 어떤 영상들이 당신에게 떠오르는 것인가? 그것들에 자신의 주파수를 맞출 수 있는 시간을 주도록 하라. 그리고 그 물건의 주인에게 떠오른 영상에 대해 확인해 보라. 나는 당신이 집어든 물건들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당신이 옳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계속 연습을 하라, 그러면 다음번에는 더 잘하게 될 것이다.

              잠재기 (Latency, 潛在期)

아이가 자라 일곱 살에서 사춘기 사이의 잠재기에 들어서게 되면, 제 3 차크라의 발달과 더불어 정신적 기능들의 발달이 더 많이 이루어지며, 오오라에는 정신적인 빛깔인 노란색이 더 많이 가해진다. 비록 아이가 학교를 다니고 있고 제 3 차크라가 정신적 에너지들을 개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정신적 에너지들은 아이의 환상적인 삶을 강화시키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서 깊이 잠재되어 있는 초 논리적인 충동들과 인류의 오랜 과거의 발전들에 대한 연결들이 작용하기 시작한다.

아이는 인디언 추장이 되기도 하고, 동화 속의 공주가 되기도 하고, 원더 우먼도 되고 수퍼맨도 된다. 이러한 환상들은 내면 깊숙한 곳에 들어있는 이상(理想)적인 충동들로서 영혼의 갈망을 드러내고 있으며, 또 가장 가깝게는 영혼의 “세상에 대한 과제”와 관련이 되어 있다. 뒤뜰이나 학교 운동장에서 개개인의 특성이 나타나듯이, 이와 같은 원형적인 형태들 속에서도 그 개인의 깊은 영적인 갈망이나 목표들 그리고 염원들이 발견된다. 이제는 최초의 세 센터들 -- 지상계의 육체적, 감정적, 정신적 중심들 -- 이  그 영혼이 화신한 목표 가운데 첫 번째 국면(phase)을 표현하기 위해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기 (Adolescence, 靑年期 또는 思春期)

모든 성장의 단계들이 다 그렇듯이, 청년기에 있어서의 도전은 육체적, 감정적인 변화들과 더불어 달콤한 갈망 및 고통에 찬 거부라고 하는 모든 혼란들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그 자아에게 진실하게 삶을 살아가기 위한 것이다.

아이가 사춘기에 이르면 신체와 둘러싸고 있는 에너지장 전체를 통해 커다란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오오라와 개인의 사적 공간에는 초록색이 더 많이 가미된다. 그 공간은 친구들로부터의 “진동들”로 채워진다. 제 4(심장) 차크라가 감정의 새로운 수준들을 향해 문을 열고, 성애(eros, 性愛)와 사랑이 정신 깊은 곳으로부터 싹트기 시작함에 따라서, 장미의 고운 빛깔이 에너지장을 물들이게 된다. 뇌수하체(제 6 -제 삼안-차크라)가 활성화되며, 육체는 어른의 것으로 성숙하기 시작한다.

모든 차크라들은 이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이 같은 새롭고 보다 높은 진동들은 때로는 당사자에 의해 흥분과 함께 기꺼이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다른 때에는 질색을 당하기도 한다. 이는 이 진동들이 본인이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갈망과 새로운 연약함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에너지장 전체가 붕괴되고 차크라들 역시 완전히 중심을 잃는 경우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갈 때도 있게 된다. 따라서, 당사자들의 감정적 현상은 엄청난 변화들을 겪게 되며, 또한 그 행동들은 이 같은 혼란상을 표현으로 나타나게 된다. 한 순간 그는 어른이었다가, 다음 한 순간에는 다시 아이가 되는 것이다.

이 개체는 여태껏 본인이 경험해 온 모든 성장 단계들을 이제 다시 되풀이하게 되는데, 다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 처음의 세 단계에서는 자신을 우주 중심으로 내세웠었다. 즉, 오직 “나, 내 아빠, 내 엄마, 내 할머니, 내 친구, 내 ... , 내 .... , 내 .... ,” 식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나 - 너”의 관계로 바뀐 것이다. “나”는 혼자서 존재하지 않으며, “내” 행복은 이제 “나 아닌 존재 즉, 너”와의 적절한 조정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 변화는 당사자가, 부모나 장난감들의 경우에 그랬던 것처럼, 더 이상 사랑의 대상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부분적인 원인이 있다.

이제 본인의 행복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도록 “납득시키거나”, 아니면 상대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납득시키기 위해 자기 행동들을 균형을 잡는 데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것은 본인이 현재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자신과 장차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신(상대방이 자신이 어떤 존재이기를 바란다고 본인이 생각하는가에 따른)과의 사이에 영적인 측면의 긴장을 자아낸다. 물론, 이것은 부모와의 사이에서도 이미 존재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지금 현재 이 문제가 좀더 표면으로 떠오르는 것은 지금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언제라도 다른 사람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그런 일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기도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성인기 (Adulthood, 成人期)

청년기가 끝날 무렵이면, 개인에 의해 활용되는 차크라들과 에너지 패턴은 이제 완성된다. 모든 차크라들은 다 성장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사람이 정착을 원하고 더 이상의 변화가 생기지 않게 하려고 시도하는 때가 바로 이 시점이다. 일부의 사람들은 일찍이 그 목적을 달성하여, 그로 인해 안전하고 고정된 현실--그렇지만 명확하게 한정된 패턴과 제한된 현 실--속에서 자신의 삶이 침체되어 가게 만든다.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면서 겪어온 경험들에게 충분히 휘둘린 나머지, 현실이란 그다지 쉽게 규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 평생에 걸친 탐구를 계속하게 된다. 이 같은 탐구는 그들로 하여금 실천과 완수라고 하는 더 깊고 오묘한 경험들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든다.          
      
성숙기에 이르면, “나-너”의 개념은 “나”속에 가족을 포함하게끔 확장되며, 또 가족은 가족 나름의 에너지 형태를 만들어 낸다. 더 많은 에너지들이 제 5(목젖) 차크라를 통해 흘러 들어와 이 같은 개인적인 주고받음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나-너”의 개념은 다른 개인이나 그룹까지도 포함하도록 확장되어 간다.

제 4(심장) 차크라가 배우자와 자녀들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인간 또는 인류에 대한 사랑까지도 포함하도록 개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차크라의 빛깔은 오오라 속에서 라일락꽃의 아주 예쁜 옅은 보랏빛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서, 이 개념은 자신과 다른 사람, 그리고 그룹 의식의 총합이 된다. 제 삼안(제 6 차크라)이 고도의 진동에 반응하여 눈을 뜨게 되면, 만물의 합일 상태를 인식하기 시작하는 동시에 그 합일 속에서 개개인들의 영혼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성숙기 (Maturity, 成熟期)                

사람이 노년을 맞고 죽음에 가까워짐에 따라, 에너지체들에는 보다 더 높은 형태의 진동이 더해질 수 있다. 흰색의 빛이 그들의 존재를 통해 흐르면서 영계와 밀접한 관계를 증가시킴에 따라 나이든 사람의 머리는 밝은 흰색으로 변한다. 이제, “나-너”의 관계에는 아주 깊은 창조주와 개인적인 관계가 더해진다. 낮은 지구적 에너지--낮은 차크라를 통해 신진 대사가 이루어지는--는 감소되고, 물질계에서의 삶보다는 영혼과 더 많은 관계를 지닌 더 높고 섬세한 에너지들로 꾸준히 대체된다. 이제 나이든 사람은 영적 세계에 있는 자신의 본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자연스러운 과정이 이해되고 영성으로부터 이러한 비밀이 밝혀지게 되면, 평온과 사랑이 그 사람의 개인적인 삶을 가득 채우게 된다. 살아온 평생 동안 그 사람의 영적 성장을 위해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제 자리에 하나씩 들어맞게 되며, 제 3(태양총) 차크라가 특히 더 조화스럽게 된다. 그 사람은 비록 육체적인 힘은 줄어들더라도 삶을 끊임없이 증대되는 관심과 풍부한 경험의 무대로 만들어 온 자신의 인식에 대한 깊이를 증대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서구의 문화가 이처럼 위대한 지혜와 빛의 지원을 다른 문화들처럼 숭상하고 활용하지 않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한 예로, 미국의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문화를 보면,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그 사회의 결정권을 보유하고 있다. (계속)


         기적의 손 치유
         바바라 안 브레넨 지음
         김경진 옮김
         대원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