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이드/렙토이드 문명의 이와 같은 파괴는 대략 8백만에서 1천만년 전에 이루어졌었다.  그들 문명의 잔존자들이 말데크 행성으로 도망가 버렸으므로, 지구영단은 지구의 자연계 보호 임무를 남아 있던 유일한 감각을 가진 종 - 고래과 동물들 -에게 맡기게 되었다.

그러나 남아 있던 고래과 동물들과 우주로 간 그들의 동포들은 이제는 자리가 비어 있는 육지의 보호자 역할을 맡을 새로운 종을 찾아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육지에서 서식하는 보호자를 찾는다는 이 임무가 그들의 크나큰 목표가 되었다.  지구 영단의 도움을 얻어서 고래과 영장류들은 지구의 보호자로서 그들의 후계자가 될 가능한 존재를 물색하며, 은하계의 태양계 바로 근처를 (태양에서 약 80광년 떨어진 지역에서) 탐색하기 시작했다.

은하계를 질러서 200만년 내지 300만년 동안 수색한 끝에 드디어 그들은 직녀성 (거문고 자리의 1등성) 태양계(the Vega system)의 네번째에서, 대양으로부터 나오기 시작하고 있는 수생영장류 동물을 발견했다.  이들 수생의 영장류 동물은 천지창조 신화. 언어 그리고 사냥과 수집문화 등을 지녀 문명의 첫 조짐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종을 발견한 후 그들은 직녀성 태양계의 영단에게, 감각을 가진 종으로서의 발달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수생영장류들을 유전학적으로 크게 바꾸는 것을 허락해 주겠느냐고 물었다.  그렇게 하면 그들이 은하의 수호중이 될 준비가 마련된다는 것이었다.

이 발전에 관해서 합의를 보게 되자 구체적인 유전학적 변경이 시작되었다.  수생의 영장류 동물에서 직녀성의 인간으로의 이와 같은 도약의 의의는, 그 도약이 은하계의 새로운 보호자 집단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에 있었다.  그로 말미암아 이들 새로운 인간은 다른 경우에 허용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신속한 진화 수준에서 그들의 과학기술을 발전시킬 수가 있었다.

이 중요한 일련의 사건은 인간으로 하여금 은하계의 각 지역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게 했다.  이 무렵, 즉 약 450만년 전에 인간이 점차 은하계의 도처로 뻗어 나가던 중, 그들은 디노이드/렙토이드 동맹의 선발 정찰부대와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인간은 가이아 여신과 고래과 동물들의 개입 덕분에 버틸 수가 있었고, 때로는 그들과 성공적으로 싸워 전투 중지까지 이를 수도 있었다.  인간은 계속해서 은하계의 또다른 구역으로의 이주를 계속했다.

이러한 이주는 대충 250만년의 기간 동안 계속되었다.  이 무렵에 인간은 지구의 태양계 바로 언저리까지 퍼져 나갔고, 그곳에 이식하기로 동의 했던 은하연합에 가입하여 단결하고 있었다.  가이아 여신도 이 계획을 승인했고 하이보니아라고 불러진 최초의 지구 이식지가 개척되었다.

하이보니아는 대략 100만년 동안 지속되었고, 그것은 완전한 거문고자리. 시리우스 형의 문명이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만년 전에 디노이드 집단이 수적으로 열세인 그들의 동포를 돕고자 태양계에 다시 돌아왔을 때, 이제는 인간이라는 새로운 종이 지구 태양계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을을 알게 되었다.  디노이드와 렙토이드 세력에서 남은 것이라고는 오직 지구 태양계의 가장 자리에 흩어져 있던 소집단의 전초 부대 외에 말데크의 작은 행성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노이도/렙토이드 동맹은 여러분의 태양계는 물론이고 이웃 태양계들을 모두 포함하는 넓은 지역에 대해 일련의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은하계에서 다시 한 번 그들의 권위를 확립해야 할 때가 왔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들 공격은 말데크 행성에 남겨졌던 그들의 군대에 의해서 원조를 받고 부추겨졌으며, 그 결과 은하연합이 건설했던 화성과 금성, 지구의 인간 문명들은 말데크 부대에 의해 조직적으로 파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