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천만년 전에 이들 세 문명권은 진보한 종류의 우주여행과 서로 다른 차원간의 시공 여행에 입각한 과학기술을 개발하느라 매우 분주한 상태에 있었다.  이 무렵 은하계 안의 또다른 항성들의 문명권에서 온 생물들이, 지구에 존재하는 세 문명권과 기꺼이 무역을 하기 위해서 지구태양계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믿지 못한 만큼의 다양한 생물들이 지구상에 존재하며 세 개의 독특하게 다른 문명권들이 서로 협력하고 있다는 소문이, 이들 다른 항성에서 온 생물들의 입을 통해 은하계 안의 수많은 태양계들로 퍼져나갔다.

지구태양계는 그 절묘한 아름다움, 다양성 그리고 협동적인 삶을 유지해 나가는 생물들의 이야기로 인해서 금방 유명해지게 되었다.  지구의 상황에 관한 여러 전설과 예언들은 은하계 전역에 고루 펴져나갔다.  이런 이야기들은 오리온 자리의 파충류과 영장류와 공룡과 영장류 동맹에 소속되어 있던 갖가지 집단으로 하여금 지구 태양계를 방문하고 싶은 강한 욕구를 일으켰는데, 그것은 이들 문명권들이 자신들의 허가 없이는 다른 문명권과 협력해서는 안된다는 모종의 어떤 협약을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까닭에 오리온 자리의 다른 천채들에서는 물론이고, 베라트릭스를 출발했던 한 집단이 드디어 지구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눈으로 본 광경에 그들은 충격을 받았는데, 사실 지구에서 진행 중이던 일들은 그들의 전 동맹의 긴요한 지주였던 천지창조의 핵심적 신화를 완전히 거스르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핵심적 신화를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이 은하계에 생명체가 정착되어 가고 있던 무렵, 창조주께서는 모든 디노이드/렙토이드 문명권에게 그들은 창조주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고, 이 은하계에서 창조된 온갖 생명체를 마음대로 다스리고 사용할 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고 그들은 믿고 있었다.

게다가 다른 어떤 열등한 생명체가 은하계 생물들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창조주에게서 받았다고 그들은 믿고 있었다.   이 우월성의 칙명을 사용하여 디노이드/렙토이드 동맹은 1천 6백만년 이상 동안이나 은하계의 끝에서 끝까지 그 폭력과 공포를 퍼뜨렸던 것이다.  그러나 지구의 세 문명권은 분명히 존재했을 뿐만 아니라 오리온 자리의 문화권과 대등한 존재였던 것이다.

이들 파충류과와 공룡과 영장류의 두 생물 집단은 이러한 불일치를 보고는 무슨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단정을 내렸다.  드리어 오리온 자리에서 파견온 디노이드 집단은, 지구에 문명을 건설하고 있던 자신들의 동족에게 특별히 훈련된 군대 집단을 설립하도록 압력을 가히기 시작했다.

이 군대의 유일한 목적은 오로지 고래과 영장류 사회를 파괴하는 것뿐이었다.  이 고래과 영장류는 지구 행성의 대양, 만 그리고 강에서 사는 오늘의 고래과 동물들의 조상으로서, 당시에는 육지에 서식하는 동물도로 구성되어 있었다.

오리온 자리의 디노이드집단과 이제는 지구의 토박이가 된 그들의 동족간에 위험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고래과 영장류의 지도층은 그들의 방대한 집단의식과 고도의 정신능력을 사용하여 깨닫게 되었다.  고래과 영장류의 지도층은 이 사태를 그들의 문명의 철저한 괴멸을 초래할 전쟁의 시작이라고 염려했다.  그들은 유명한 예언가들을 소집하여 디노이드/렙토이드들이 자신들을 목표로 광포한 흉계를 꾸미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들의 예언가들과 씨족 단체 카운슬러들의 거듭된 집회에서 여러가지 가능한 해결안이 나왔는데, 그것들이 수행될 수 있으려면 지구 영단과 토의가 되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