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성격상 아무래도 가볍게 한 번 읽고 지나가는 자유게시판보다는 여기에 올리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되어서 여기로 옮겼습니다.)
  
  다음의 내용은 안동민의 저서인 '인과응보' 하권(서음출판사)에 수록된 '백일몽을 보다'(pp.135~139)'라는 제목의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안동민씨의 개인적인 체험담이었지만 정말 감동적인 글이었습니다. 옴 진동수를 거론한 일부 내용은 생략했습니다.

* 주 -  이 내용서 '나'는 안동민씨 자신을 의미함.

  그때 나는 서울 시내에 있는 어느 극장에서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일본군의 침략으로부터 지킨 이순신 장군의 전기 영화를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눈앞에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희미해지더니 내가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와 있는 것이었다.
  그 때의 나는 육체를 갖지 않은 사념(思念)만의 존재인 것 같았다. UN의 대회장 같이 넓은 곳에 많은 나라의들의 대표들이 앉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앙의 연단 위에는 누군가가 연설을 하고 있었다.
  "1980년대로부터 20년 동안, 그동안 우리들은 우발적으로 일어난 악성 병원체인 바이러스에 의한 멸망의 위기와, 지구에서 광범위에 걸친 지각변동에 의한 대재해로 말미암아 틀림없이 멸망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 위기를 넘겨 지금 전세계의  인류는 6억 명, 그 가운데서 4억 명은 종래의 인간들과는 다른 능력을 지닌 '별개의 것'이지만 어쨌든 우리는 무사히 살아남았다.
  이 지구상에는 지난 수천년 동안 계속되었던 국경도 없어지고, 바야흐로 완전한 세계연방이 성립된 것이다.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1999년 7월 초에 세계연방이 성립되어, 지금 우리들은 그 때문에 여기 모인 것이다.(1999년 7월 벌써 지나갔는데... -_-;;)
  ......(생략)......우리 인류는 똑같은 우주의식을 가진 '별개의 것'으로 진화된 것이다. 하나 하나의 개인으로부터 집단의식 생명체로 진화 발전된 것이다.
  지난 날 인류는 몇 번씩이나 거의 멸망할 뻔 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다시는 그런 과오를 범하는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된다.
  인류는 이제 완전한 깨달음을 가진 어른이 된 셈이다. 그런 뜻에서 세계연방이 성립된 오늘은 우리 인류의 성년식에 해당되는 셈인 것이며, 아득한 옛날부터 인류의 소망이며 꿈이었던 지상낙원의 건설은 오로지 이제부터의 우리들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는 것이다."
  그때, 어디선지 세발의 총성이 울리고 그와 동시에 연단 위에 서 있던 연사는 총탄에 맞은 듯 힘없이 쓰러졌다.
  몇 천년만에 인류가 온갖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지상낙원을 바라다 보고 세계연방이 성립되었는데, 어째서 또 다시 낡아빠진 암살사건이 일어났단 말인가?
  나는 이래서 길은 아주 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 순간, 아주 이상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피를 흘리고 쓰러진 연사의 시체가 갑자기 눈부신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바닥에 쓰러진 몸 전체가 눈부시게 빛나기 시작하는가 싶더니, 무엇인가 사람 모양을 한 빛나는 것이 머리 끝에서 나오기 시작하여 완전한 사람의 형태로 변했다.
  그 눈부시게 빛나는 존재는 성큼성큼 연단 위로 올라갔다. 마이크로부터는 조금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볼륨이 큰 장엄한 목소리가 울려 나오기 시작했다.
  "여러분, 조금 전 여기 서서 축사를 하던 저는 누군가에 의하여 총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그러나 저는 죽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저의 마음을 가두고 있던 육체가 망가진 것 뿐입니다. 저는 마침내 자유스러워진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2000년 전 옛날, 특수한 사명을 띄고 저는 푸레디아스 성단(플레이아데스 성단인 듯)으로부터 이 지구에 파견되었던 것입니다만, 그동안 몇 백년, 몇 천년에 걸쳐서 재생을 거듭하면서, 어린 우리 인류를 어른이 되도록 여러가지로 돕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이와같은 큰 일을 저 혼자의 힘으로 해냈다고 주장할 생각은 터럭만큼도 없습니다.
  많은 선의의 우주인들과 많은 지구 인류의 형제들이 서로 힘을 합쳐서 일을 해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한때는 절망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구인들의 완고함 앞에 속수무책이 되었던 적도 결코 한 두번은 아니었습니다. 편재(偏在)하는 우주의식과 하나가 되어 끝없는 사랑과 지혜와 힘의 파동에 온 몸을 맡기는 것을 이토록 오랜 세월에 걸쳐 거부해 온 인류는 이 우주에는 달리 없었기 떄문입니다. 그러나 ......(생략)......마침내 우리 인류의 형제들도 집단의식 생명체로의 진화의 길에 접어든 것입니다. 조금 전에 일어난 암살사건 떄문에 여러분들이 절망을 느낄 필요는 조금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나쁜 것도 좋은 일, 좋은 일은 더 좋은 결과와 연결되어 있기 떄문입니다. 우리들은 ......(생략)...... 인간의 본질이 육체에 있는 것이 아니며, '전자파 에너지 생명체'인 영혼 그 자체가 본질이며, 이 영혼은 시작도 끝도 없는 불생불멸의 존재이신 우주신의 분신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있고 또한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오랜동안 시련받은 고통에서 해방된 증거로서 영광에 가득찬 육체의 죽음을 맞이한 것입니다. 저는 몇 억명이나 되는 다른 많은 동포들 속에서 선택을 받은 바 되어, 실제로 지금까지 우리들이 믿어왔던 것이 현실이라는 사실을 여러분들 앞에서 증명할 기회를 갖게된 것입니다. 저는 이 영광스러운 기회를 마련해 준 총을 가진 자를 용서합니다. 아니 용서할 뿐만 아니라 그에게 축복을 보내는 바입니다."
  그 순간이었다. 어디선가 장엄한 성가의 합창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천사들의 합창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거룩한 노랫소리였다. 장내는 끝없이 조용하고, 어디선지 카메라 돌아가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잠시 뒤, 천사들의 합창은 길게 꼬리를 끌면서 사라졌다.
  "여러분, 이제야말로 여러분들은 깨닫게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만 오랜 수련 끝에 유체(幽體)가 여러분들 눈으로 볼 수 있는 빛나는 존재로 발달된 것 뿐이며, 여러분들도 본질적으로 저와 똑같은 유체를 갖고 계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이제부터 여러분들은 과거의 인류와는 달리 길고 영광에 가득찬 일생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느 날엔가 여러분들도 육체의 껍질을 벗고 신(神)의 세계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올 것입니다.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저는 오랜 근무를 끝내고 저의 고향인 다른 별나라로 돌아가야 할 때가 왔습니다.  마지막 저의 소임으로서, 여러분들에게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준 총을 가진 자를 다시 한 번 축복합니다."
  다음 순간, 연단에 서 있던 빛나는 사람의 손가락 끝에서 한 줄기 눈부신 빛이 발사되었다.
  바닥에 쓰러져 있던 시체는 다음 순간, 흔적도 없이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천사들의 합창과 함께 눈부시게 빛나던 존재는 커다란 불덩어리가 되어 장내를 하늘 높이 세 번 돌더니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다음 순간 나의 마음은 어느 덧 극장의 좌석에 앉아있는 육체 속에 돌아와 있었다.
  '인간이 저와 같은 최후를 맞아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영광스러운 죽음일까 !'
  하고 나는 생각했다.
  인류가 멸망하지 않고 영광에 가득찬 다음 세대를 맞이했다는 사실이 진실로 고맙게 느껴진 순간이기도 했다.
  지금 나는 그때 본 백일몽(白日夢)이 어느 날엔가 실제로 일어날 사건인지, 단순한 꿈에 지나지 않는 것인지 증명할 길은 없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꿈에 그치느냐, 사실이 되느냐는 이제부터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가는냐에 따라서 정해질 것이다.

  안동민 씨가 본 이 환상, (총살사건 빼고)머지않아 우리 빛의 일꾼들이 반드시 이루낼 수 있으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럼 그날을 위해  우리 모두 Fighting!!!합시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