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구세주 미륵불이 나타나서 더러운 세상을 구해주기를 바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여러분이 바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미륵이라 생각합니다.



석가모니가 경전에서 언급했다는 특정한 미륵보살이 언젠가 환생해서 인류를 구해주러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미륵은 그게 아닙니다.



미륵이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로 Maitreyanātha 또는  Maitreya(마이트레야)라고 한다는데 제 기억에 오쇼 라즈니쉬의 강의에 보면 마이트레야가 '친구'라는 뜻이라는 군요.



참 좋은 말이죠..


스승(구루Guru)이 아닌 '친구'




예전에는 스승(구루)이라는 이름을 가진 영혼의 마스터들이 사람들을 인도했는데 거기에는 미묘한 영적인 착취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깨달은 스승이 일부러 영적인 착취를 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거기에 모여드는 제자와 신봉자들은 자신의 존엄성을 내팽겨치고 오로지 스승이라는 존재에 매달리고 울고 웃는 영적인 착취상태나 다름없는 상태에 자신을 갖다 바쳤습니다.




영적인 가르침들을 제대로 접할수 없었던 옛날에는 그런 방법이 필요하고 효과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모든 영적인 가르침들과 정보가 책과 인터넷을 통해서 넘쳐 날 정도로 많아지고 밝아진 지금 시대에는 이것은 효과적이지도 않고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존엄성을 팽개쳐가며 스승의 그늘 뒤에 숨어서  스스로를 영적인 노예상태에 두는 행위는  바쁘고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지금 시대의 대다수의 인류에게는  영적깨달음을 위한 방법으로는  맞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스스로가 자신에게 스승이되고 ,타인에게는 친구가 되서 인도해줄 사람들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라는 뜻의 마이트레야(미륵)의 의미처럼 지금 시대에는 영적으로 군림하는 스승이 아니라 친구로 다가와서 인도해줄 존재들인 미륵들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처럼..



그 미륵이 바로 여러분들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