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킴버가 기사님을 통해 키미에게 물어왔습니다. 혹시 짐 이라는 사람을 아느냐고. 알고 있는 짐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없는데 했더니 한사람 있다며 기억을 잘 더듬어 보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영감이 살아계실때 체육관에서 운동할당시 친하게 대화를 나눴던 분이 한분 계시긴 한데 연락이 두절되어 생존하는지도 모르고 있다 했습니다. 그리고 짐은 유명한 테스트 파일럿이었는데 어쩌고 하며 아는대로 설명을 했습니다. 킴버가 말하길 짐은 얼마전 세상을 떴다 합니다. 병원실에 차가운 에어컨디션이 켜져 있어 몸이 너무 약해져 에어컨디션에 의해 숨졌다 합니다. 아주 조용하고 젊잖은 그런 분이었는데 영도 또한 생전과 똑같이 조용하다 킴버가 말해줍니다. 그동안 내심 어찌되었을까 가끔 생각하곤 했었는데 오늘 킴버가 그런 내마음을 알고 있었는지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짐은 무척 인텔렉트하고 고도의 일을 해온 보기드믄 테스트 파일럿이라 기사님께서 전해주셨습니다. 생각지 않았던 소식에 놀라기도 했지만 만나서 차한잔 하지 못한게 못내 아쉬운 회한이 들었습니다. 영감과 셋이 만나 조용조용 웃으며 대화를 나누었던게 영상처럼 스칩니다. 암을 잘 이겨내며 장거리 달리기 하던 짐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깡마른 모습에 눈은 푹 파였고 목은 가늘어 부러질듯한 그런 모습에 언제나 흰 런닝 샤쓰를 입고 달리던 그의 모습이 스칩니다. 기사님은 덧붙입니다. 짐은 영성이 있는 분이었다 라고. 그당시 난 영성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짐을 만나 대화를 했었고 그의 인격에 언제나 끌리는 나자신을 볼수있었는데 역시 그는 영성을 가진 인격자 였었구나 하고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했습니다. 오늘아침은 자그만치 놀랄 소식이 줄줄이 입니다. 자석에 이끌리듯 대화에 끌려드는 이가 있다면 영성있는 분일까 라는생각은 한번쯤 해볼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