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성계를 안지는 3년 정도 되었고 그 전부터 수행에 관심이 있었지만
불교식 호흡 명상을 할려고 하니 안되더군요. 참선을 해볼려고 해도 귀찮더군요.

그러다가 3년 전 주위에서 하도 에너지..에너지..하길래 나도 좀 에너지 느껴보자..라고 마음 먹고 명상해 보았습니다. 첫번에 기운이 이런 거구나를 느꼈습니다.

제 경우는 어떤 사건들을 통해서 감정적 혼란을 왕창 겪고 그에 비례해서 에너지 체험이 순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의식적 열림이 진행되고 나중에서야 에너지적인 현상이 업그레이드되는 방향이었습니다.

수행과는 거리가 있으신 분들은 종종 경제적 어려움과 가정적 어수선함과 인간관계의 단절을 경험합니다. 이를 통해서 에고의 어떤 부분이 떨어져 나갈 부분은 확실하게 떨어져 나갑니다.

신체적 변화와 정신적 변화 모두 에너지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가속화되어 갑니다.

식욕이 증가해서 며칠 동안 계속해서 허기짐에 시달리고...
아무리 먹어도 속이 빈 느낌을 작년 봄에 겪었습니다. 허탈한 느낌이 아랫배에 있어 먹는 것으로 기운 차릴려고 했으나 되질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에너지장의 교체가 일어났거나 하단전이 강화되는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식욕은 증가하고 자는 시간도 늘어나나 성욕이 줄어드는 현상은 신체의 세포가 기적(氣的) 에너지로 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작년 가을에 핸드폰에서 전기가 통하고 마우스를 잡기가 곤란했던 시기가 있었으나 신경 안쓰고 넘어갔습니다. 그러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감각은 쓸수록 민감해지기에 전기가 통하더라도 그냥 무시하면 무뎌집니다.

급격한 정신적 변화는 흔히 강박증이나 피해망상이나 환청이나 환시와 같은 정신과적 질환과 동반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송과체의 급격한 변화 때문이라 합니다. 타당한 설명이라 느꼈습니다.

저도 이 과정을 겪었고 정신적인 혼란감이 조금씩 줄어드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필요하면 정신과의 약물 요법을 병행하고 영성적으로는 스스로의 패턴을 인식하는 방법을 통해 자신을 바라본다면 피해망상과 강박증 혹은 공황장애 등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강박적 사고가 있어서 고생했습니다. 석달만에 약을 거의 끊었습니다. 약물조차도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일시적인 불균형을 균형으로 맞추어주고 균형잡힌 에너지장을 유지합니다. 3년 동안의 정신적 고통이 몇 달만의 약으로 종결되고 정서적인 혼란을 반영했던 핸드폰 비용도 화악 줄었습니다.

모든 형태의 중독과 의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에너지적인 중독은 인간 관계의 '관계 맺기'입니다.
친하되 자신의 집착이 떨구어져야 친하지만 상대방이 굿바이 하더라도 마음은 아플지라도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괴로워한다면 에너지적인 중독이 있는 것입니다.
사상과 종교에 의존하여 나 만들기와 나 확충하기로 스스로를 사상과 종교에 기댑니다.
인간과 애인과 부부에 기댑니다.

보통 인간의 삶이 그러합니다.

그러나 준비되는 분들에게는 그러한 것조차 용납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철저히 혼자 서야 하는 체험을 겪습니다. 그런 분들 중 상당수가 수행자가 아니시기에 자신의 영적 방향을 잘 모를 수 있지만 그렇게 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수행자가 아니신 분들은 '이론'이 약하여 인간적임에서 멀어졌다고 자책할 수도 있고
섬세해지는 정신을 '찌질이'라고 자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의 흐름을 아신다면 흐름에 탈 수 밖에 없음을 알고 거기에 순응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압니다.

2년 전부터 에너지적 변화가 있으면 바로 꿈으로 나타납니다.  
1년 전부터 빈번히 꿈에서 바로바로 진행상황을 알려주더군요..

친구도 있을 수 있고 애인도 있을 수 있고 부부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기대고 자신이 만들어놓은 의지의 벽에 기대지는 마십시오.
앞서 말한 약도 그렇습니다. 코너에 몰리면 선택을 합니다. 그 코너를 만들게 한 상황...그것이 진리일 것입니다. 어차피 상황이 만들어지면 그 선택은 간단해지니까요...제게는 약이라는 것이 선택 사항이 아니라 아주 힘든 결정이었지만 그것조차도 이용했습니다.

선택을 하면 그 선택을 철저히 이용하십시오.

약의 정보를 오라 에너지장에 미리 흡수하니 한달 뒤에 효과가 난다고 하는 약이 하루만에 효과가 나더군요. 그리고 상태가 안 좋으면 약을 먹었던 때의 에너지를 재생시키면 약을 먹지 않아도 됩니다.

아..괜히 약을 말했나 보군요. 제가 하는 말이 동성애자이고 정신과 약을 먹었던 사람이고 백수이고 20대라는 나이 어린 친구이고...그러한 인상에 의해 받아들여질 우려가 있긴 합니다.
그러나 이곳의 분들은 그러한 '이미지'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제가 누구이든 간에 제가 하는 말에 포커스를 둘 것이라 믿고 솔직히 적어 봅니다.

안개를 지나면 옷에 물이 먹습니다.

그런 식으로 사람들은 서서히 변해나갈 것입니다.
다만 좀 빨리 변해야 하는 사람은 정신적, 신체적 변화를 급격히 겪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학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그러했거든요... 3년 동안 피눈물을 흘리고 통곡하고 찌질이라고 스스로 자책하고..

어쨌든 서서히 안정이 되고 이제는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는 봄부터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는 서정주 시인의 시를 회상할 만큼 편안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