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고 있는 드라마이다.
본인은 멜로물을 싫어하고 지끔껏 본적도 없었지만, 이 드라마는 묘하게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강한 것 같다. 장면전환이 빠르고 연기자들의 연기가 우수하며 순간순간의 상황이 꼼꼼하게 표현되어 나간다.
여기서 키(key)는 기억상실증이다. 기억이 상실된 여인이 기억이 되돌아오며 펼쳐지는 비련의(암으로 죽는) 스토리다.

기억상실!  
기억상실에 빠진 사람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그토록 사랑하던 사람도 알아보지 못한다.
우리 인간들이 기억상실에 빠져 이세상을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다고 하질 않는가... 회원들 중 일부는 기억을 찾았다고는 하나, 나를 비롯해 압도적인 사람들은 거리가 멀다.
드라마를 보고 기억상실에서 벗어나고픈 욕구가 더 강해졌다. 본 모습을 찾고 싶고 알고 싶다.

자기의 본 모습을 찾았을 때의 느낌이나 감정은 어떨까... 정서는 울던데... 캬아~ 기억이 돌아오는 장면이 가슴을 찌른다.
난 언제나 나의 본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이번생에서 찾을 수나 있으려나...
물론 일반인들은 자신들이 기억상실에 빠져 있다는 것조차 모를 것이다. 충실히 연극에 임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