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26일 수요일                                  -14시 25분-
                                                          
0 심호흡은 중요하네요. 마음이 편안해지고 당신을 만날 수 있는 준비가 되는 듯해요. 특히 가슴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요.
/ 그렇다. 심호흡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정신을 가다듬어 준다. 더불어 몸과 마음도.

0 예전에 이런 방식이 아닌 기몸으로 당신과 대화했을 때는 진도도 안 나가고, 특히 어떤 주제를 정하고 질문을 해서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방식은 되게 자유롭습니다. 특별히 어떤 주제를 정하지 않고 오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진행될 지도 흥미진진하고요.
/ 기몸으로 나에게 오는 것도 한 방법이고, 이런 식으로 나에게 오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나는 한 가지 방식으로 다가가는 이가 아니니, 나와 통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달려간다. 그러니 나를 한계짓지 마라.

0 솔직히 이 방식으로 당신에게 올 때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근원은 자신에게 오려면 기몸을 느낄 수 있고 또 기몸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신하나님에게 속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도 들었습니다. 근원은 밀레니엄 바이블2의 근원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좀더 접근이 쉬운 방법으로 가려하고 있다. 밀레니엄 바이블2도 나에게 오는 한 방편이고, 앞으로 신하나가 쓸 밀레니엄 바이블3도 나에게 오는 한 방편이다. 하나를 고집하면 다른 하나로 눈을 돌리기가 어렵다. 방편은 방편일 뿐이다. 이 방편이 맞으면 이 방편을 쓰면 되고, 저 방편이 맞으면 저 방편을 쓰면 된다. 거기에 너무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네가 하고 싶은 방법, 그것을 들고 쓰면 된다.

0 지금의 저는 이 방법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가슴이 편하고, 자유롭습니다. 어떤 말을 써도 상관없으니까요. 너무 심각할 필요도 없구요.
/ 그러면 이 방법을 써라. 다음에 네가 하고 싶은 다른 방법이 나타난다면, 그 방법이 나타날 때까지. 그 다른 방법이 언제 나올지는 내가 장담못한다만^^* 그냥 흐름에 너 자신을 맡겨라. 그 흐름에 따라 잘 흘러가도록.

0 다른 질문이 생겼습니다. 앞의 질문과 좀 상통하는 면이 있지만요.
/ 말해 보거라.

0 밀바2에서는 기몸에 집중하고, 기몸을 사랑하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하나님께서도 그렇고, 당신이 저와 첫 대화를 할 때도 그렇고 가슴을 강조하신 듯합니다. 그러고 보면 밀바2에서도 가슴에 따라 살고, 어떤 것을 보고 듣더라도 가슴으로 끌어내려라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뭔가 뒤죽박죽인 듯하면서도 뭔가 통하는 것도 있는 것 같네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 기몸의 중심이 가슴에 있다. 차크라의 각 센터가 기몸의 중심기관인 것처럼, 차크라의 중심도 기몸의 중심인 가슴에 있다. 그러니 가슴에 집중하는 것은 기몸에 집중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기몸안에 내가 들어있고, 기몸의 중심인 가슴안에 내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0 그렇지만, 기몸에 집중하는 것과 가슴에 집중하는 것은 제가 느끼기에는 확실히 다르던데요? 기몸에 집중하면 기몸을 바로잡는 행위는 하여도 금방 자세가 흐트러지기도 하는 반면에, 가슴에 집중하면 가슴안에서 뭔가 실체적인 '에너지' 가 나와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더 편안하구요.
/ 가슴안에 내가 있기 때문이다. 가슴 안에 있는 나에게서 바로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0 그런데, 기몸에 집중하면 왜 그런 에너지를 못받나요?
/ 네가 기몸에 집중한 방법은 단지 집중만 하였을 뿐, 사랑을 보내주진 못한 방법이었다. 기몸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 사랑을 주지 않고 단지 집중만 하여서는 기몸을 키울 수가 없다. 반면에, 가슴에 집중하면 나로부터 에너지가 바로 나온다. 그것은 실체다. 너희가 집중을 해보면 알 수 있듯이 따뜻한 에너지의 실체다. 그 에너지를 받아서 기몸이 따뜻해지고 건강해지는 것이다.

0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질문을 하기 전에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답이 안나오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과 대답이 나오더라도 그것이 내 지식을 총동원해서 나온 대답이라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요. 하지만, 지금은 그 두려움들이 없어졌네요. 첫째로 답이 나왔고, 둘째로 이 답들이 내 지식을 총동원한 것이라도 상관없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에요. 내 지식을 총동원한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저에게는 나름대로 만족스런 답이 되었으니까요.
/ 내가 너를 키워가는 방식이다. 그런 식으로 서서히 너는 커갈 것이다. 서서히.

0 오늘은 이만 여기까지 할께요. 의문점이 많이 풀렸고, 학원가기 전에 하고 싶은 것도 해야겠어요.
/ 기다리고 있으마. 다음에 또 보자구.

0 네, 그때까지 안녕~
/ 안녕~

                                                                 -15시 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