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집에 도착하여 볼일보고 컴에 들어와 글올렸습니다.

3주간 산속에 있었는데 눈이 많이 내려 꼼짝 못하고 잡혀있었습니다.

길이 열려 근처 마을에 내려가 인터넷 접속을 하는데 글쓰는도중 

인터넷이 끊어져 여러번 글이 날라버려 글올리는게 쉽지않았습니다.

이번에 갔었던곳은 고원지대로서 나무는 별로 없고 끝없이 펼쳐진 

둥실둥실한 산들이었고 록키산맥이 멀리 보이는 곳이었답니다.

눈이 하얗게 고원지대를 덮으니 구름과 눈이 색이 온통 같아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된것 처럼 보였습니다.

고원지대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높은 지대라는 그말이 실감 났었습니다.

이곳 현지시간 새벽 3시에 출발했는데 날씨가 말끔하고 달이 휘영청하여 

좋구나 생각하고 1시간쯤 운전을 하는데 갑자기 눈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곧 폭설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한쪽에서는 여전히 달빛이 보이는데 내가 운전하는 곳에서는 눈발이 심해 

앞을 보기가 힘들정도였습니다.

1시간쯤 신경을 쓰며 운전을 하는데 눈이 서서히 내리더니 드뎌 그쳐 

혹시나 미끄럽지나 않나 싶어 차를 세우고 찻길을 걸어보니 눈이 녹아 얼음을 

갈아놓은것 처럼 질척 거려 미끄럽지 않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두어시간 운전을 하고나니 드뎌 동녁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길도 말라 운전하기 더없이 좋은 날씨가 되어 문제없이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집까지 14시간이 걸렸습니다.

한두번 차를 세우고 맑은공기를 들여마시며 3개주를 거쳐 집에 도착하니 

영하의 날씨였던 산속의 생활을 해서인지 70도의 베이가스의 날씨는 

더워 땀이 납니다.

모두들 반바지에 짧은 티샤쓰를 입은 모습들입니다.

일보자마자 다시 출발할 계획으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빠르게 준비를 마쳤습니다.

내일아침에는 새벽일찍 진도개 강아지 데리러 갑니다.

이곳에서 3시간 정도 거리인데 큰오빠와 큰올케언니 모시고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강아지를 주시겠다는 지인 어른양반께서 큰오빠와 큰올케언니 두분을 꼭

모시고 오라는 부탁에 의해서 랍니다.

몇년전 오빠와 언니 두분을 만나보신 지인 어른양반이 두분을 무척 좋아하셔서 

같이 점심이나  했으면 하셔서 모시고 가겠다 선뜻 약속했답니다.

고국을 떠나 멀리 타국에서 생활하면서 서로 마음이 맞는 분들을 만나게 되면 

가족같은 애틋한 마음이 있는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담근 김치를 얻어먹을수있게 되어 사실 기다려 진답니다...하하하하

지금 이곳 현지 시간 새벽 3시 24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5시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간밤에 한숨도 못자고 아직도 잠이 오질않아

큰오빠 운전하실때 찻속에서 눈을 붙이기로 하고 기울어져가는 달을 보며 

님들께 글올리고 있는중이랍니다.....ㅎㅎㅎㅎ

강아지 데려오면 사진찍어 올려드리겠습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