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유한양행이 모범적인 기업으로 손꼽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도 노동자가 소유한 '알짜 기업’이 있다고 하네요~~ 키친아트라고...
//
펌글입니다.    시사IN | 박형숙 기자 | 입력 2009.07.16 09:45 |

어떤 곡절로 노동자가 기업의 경영을 맡게 되었는지, 그것도 연간 7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만 해마다 20억원대를 꾸준히 유지하는 명품 기업이 되었는지, 그 사연을 듣자면 세월을
거슬러 가야 한다. 1980년대 산업재해와 불법해고, 장시간·저임금 노동이 만연하던 시절, 키친아트의
전신 기업인 경동산업은 스푼·포크·나이프 등을 생산하는 양식기 수출업체로 해외·국내 공장을 모두
합치면 직원 수는 7800명, 매출은 연간 1000억원대에 이르렀다. 하지만 노동조건은 열악하기로 유명했다.

오죽했으면 박노해의 < 노동의 새벽 > 에 실린 '손무덤'이라는 시의 소재가 되었을까. "올 어린이날만은/안사람과 아들놈 손목 잡고 어린이대공원이라도 가야겠다며/은하수 빨며 웃던 정형의/손목이 날아갔다 (중략) 내 품속의 정형 손은 싸늘히 식어 푸르뎅뎅하고/우리는 손을 소주에 씻어들고/양지바른 공장 담벼락 밑에 묻는다."








↑ ⓒ키친아트 제공 키친아트의 전신인 경동산업의 옛 건물. 그 앞마당에 노동자의 땀과 피가 어린 목장갑이 널려 있다.



↑ 기념 촬영을 요청하자 사장(전창협·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직원이 격의 없이 포즈를 취했다.

프레스 500대가 돌아가던 경동에서는 날마다 몇 사람씩 병원에 실려 갔다. 해서 매일 노동자 모집공고가 났다. 다쳐서 실려 가고, 힘들어서 그만두는 사람이 속출했다. 야근, 철야는 또 어떤가. 한 달에 보름은 새벽 3시까지 일했고 여성 노동자들은 과로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그래도 회사는 승승장구. 공정을 자동화하기 위해 설비투자 명목으로 수백억원을 투자했고, 그중에서도 상당액은 비자금 용도로 흘러갔다. 당시 경동산업은 중견 건설사 삼환의 계열사로, 경영이 삼환 일가에 의해 좌지우지되었다. 그러다 1994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2000년 법정관리 퇴출 명령을 받으면서 삼환은 경동에서 손을 뗐다. 퇴직금과 밀린 임금을 받기 위해 비대위를 결성한 직원들은 '40년 기업'을 이대로 죽게 할 수 없다며 회사 측으로부터 공장부지, 미수채권, 기계설비, 상품재고, 브랜드 저작권 등에 관한 소유 권리를 넘겨받고 회사 경영을 맡게 되었다. 2001년 4월의 일이다.

==========
==========
일반회사 다니다 이직해서  입사했더니 세상이 다르네...!!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다르네..!!


조회 수 :
1403
등록일 :
2009.07.18
09:11:25 (*.38.125.41)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64011/d90/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6401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2020-05-14 347763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2020-01-09 348445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2019-10-20 367521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2018-08-29 354830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2015-08-18 436859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2014-05-10 441241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2013-04-12 481403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2012-12-09 512686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2011-08-17 551011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2010-06-22 665754
4210 현재, 여러분 사회는 네 개의 주요 그룹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2] 노머 2004-12-16 1465
4209 남극 대륙에서 일식 나타나 - NHK [2] 윤석이 2003-11-25 1465
4208 아파트에 살다보면...[잠시웃자구요. ^^;] 情_● 2003-07-04 1465
4207 네사라에서 저번주에 뭔가 발표한다고 한거 같았는데. [3] 손님 2002-09-02 1465
4206 그대를 위한 명상 [1] 유영일 2002-08-27 1465
4205 오늘 금년에 처음 자유마당에 들어왔습니다 [1] 아트만 2022-01-11 1464
4204 작금의 현실에서 한 마디 올립니다 빚의몸 2020-06-20 1464
4203 월경을하라 가이아킹덤 2014-04-12 1464
4202 깨달음에 대한 환상2 무동금강 2014-08-24 1464
4201 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예수의 일생과 가르침) [1] 권기범 2008-06-02 1464
4200 상상은 현실을 창조하며. 현실은 환상을 만든다 김경호 2007-12-27 1464
4199 외계인들이 지구에 자꾸 오는 이유 [4] 태평소 2007-11-18 1464
4198 네사라와 바스라 [5] 윤가람 2007-10-22 1464
4197 믿음에 대한 고찰 [2] 공명 2007-10-19 1464
4196 이십년만에 찾아온 죽은 친구 [6] 무식漢 2007-09-05 1464
4195 비젼5 유승호 2007-05-31 1464
4194 [2005. 7. 12] 영단과 은하연합으로부터의 메시지 박남술 2005-07-20 1464
4193 관찰 [7] 하지무 2004-11-23 1464
4192 강추!!! [2] 이정옥 2004-06-23 1464
4191 으..;; 교육인적자원부나 노무현 참여정부에 건의라도 해보고 싶네요.. [1] [2] 박정웅 2004-05-28 1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