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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란시아서. 예수의 일생과 가르침. 제 155편. 갈릴리 북부를 거쳐서 달아나다.
6. 종교에 대한 둘째 강론
그래서, 산허리의 그늘에서 멈춘 동안, 예수는 영의 종교에 관하여 계속 가르쳤는데, 이런 내용으로 말씀하였다:
너희는 지성의 종교에 만족한 채로 있기를 택하는 너희 동료들 사이에서 뛰쳐나왔고, 저희는 안전(安全)을 몹시 바라고 전통에 순응하기를 더 좋아하느니라. 모험을 좋아하고 진취적인 신앙을 주는 영의 확신을 얻으려고, 너희는 권위적 확실성이 주는 느낌을 버리기로 작정하였도다. 너희는 제도적 종교의 속박, 사람을 지치게 하는 속박에 감히 저항하고, 지금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여겨지는, 기록된 전통의 권위를 물리쳤느니라. 우리의 아버지는 정말로, 모세,엘리야,아모스,호세아를 통하여 말씀하였으나, 이 옛 선지자들이 말씀을 그친 가운데, 세상에 진리의 말씀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였는지라. 내 아버지는 진리의 말씀을 한 시대에 허락하고 다른 시대에는 허락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민족이나 세대를 차별하시는 분이 아니라. 온전히 인간다운 것을 신답다고 부르는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지 말며, 영감을 받았다고 생각되는 전통적 신탁(神託)을 통하지 않고서 오는 진리의 말씀을 헤아리는 데 실패하지 말라.
나는 너희에게, 다시 태어나라, 영에게서 태어나라고 요구하였노라. 나는 권위의 어두움과 전통의 무기력으로부터 너희를 끌어 내어, 인간의 혼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발견ㅡ혼자 힘으로, 자신 안에서, 저절로 하나님을 찾아내며, 자기 개인 체험에서 하나의 사실로서 이 모두를 행하는 더할 나위 없는 체험ㅡ을 혼자 힘으로 하는 가능성을 실현하는 초월적 빛 속으로 인도하였노라. 그렇게 너희가 죽음으로부터 생명으로, 전통의 권위로부터 하나님을 아는 체험으로 건너가기 위한 것이라. 이처럼 너희는 어둠 속에서 빛으로, 물려받은 민족 신앙으로부터 실제 체험을 겪어 얻은 개인적 신앙으로, 옮겨 갈 것이요, 그로서 너희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지성의 신학으로부터, 영원한 자질로서 너희 혼 안에서 세워질, 참된 영의 종교에 이르기까지 진보하리라.
너희의 종교는, 전통적 권위를 믿는 단순한 지적 관념으로부터, 하나님의 실체, 아버지의 영에 관계되는 모든 것을 붙잡을 수 있는 산 믿음을 실제로 체험하는 것으로 바뀌리라. 지성의 종교는 너희를 희망 없이 지난날에 묶어놓으나, 영의 종교는 진보하는 계시요, 영적 이상과 영원한 실체들을 더욱 높고 거룩하게 성취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계속, 항상 너희에게 손짓하느니라.
권위의 종교는 현재 정착되었다는 안전감(安全感)을 줄지 모르지만, 그러한 일시적 만족을 위하여 너희는 영적 자유와 종교적 해방을 잃음으로 대가(代價)를 치르느니라.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대가로, 내 아버지는 영적으로 비위에 거슬리고, 거룩하지 않고, 진실하지 않은 것들을 믿는 신앙을 지지하라 자신에게 강요해야 한다고 너희에게 요구하지 않느니라. 낡아빠진 체계의 종교적 형태와 예식에 굴복함으로, 자신의 자비,정의,진리의 감각을 짓밟으라고 너희에게 요구하지 않느니라. 영의 종교는 영의 인도하심이 어디로 데려가든지, 언제까지나 진리를 따르도록 너희를 자유롭게 두느니라. 누가 판단할 수 있느냐?ㅡ아마도 이 영은 다른 세대가 듣기 싫어한 무엇인가를 이 세대에게 나누어 줄까 하노라.
거짓 종교 선생들에게 치욕이 있을진저! 저희는 갈급한 혼들을 어둠침침하고 먼 과거로 도로 끌어다가, 거기에 버려 두려 하는도다. 마찬가지로 불행한 이 사람들은 새로운 발견이 있을 때마다 깜짝 놀랄 운명을 가졌고, 한편 진리가 새롭게 계시될 때마다 저희는 당황하느니라. "생각이 하나님께 머물러 있는 자는 완전한 평화 속에 있으리라" 고 말한 선지자는 단지 권위의 신학을 지적으로 믿는 자가 아니었도다. 진리를 아는 이 인간은 하나님을 찾아냈고, 하나님에 대하여 입만 뻥긋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에게 훈계하노니, 항상 옛 선지자들을 인용하고 이스라엘의 영웅들을 찬양하는 관습을 버리라, 그 대신에 최고자의 살아 있는 선지자가 되고 다가오는 하늘나라의 영적 영웅이 될 포부를 가지라. 지난날에 하나님을 아는 지도자들에게 명예를 돌리는 것이 정말로 가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하면서 어찌하여 인간 존재 최대의 체험을, 하나님을 너희 혼자서 찾아내고 자신의 혼 속에서 하나님을 아는 체험을 너희가 희생해야 하느냐?
인류의 종족마다 인간 존재에 대하여 자체의 정신적 견해를 가지며, 따라서 지성의 종교는 이 여러 가지 종족 관점에 늘 충실해야 하느니라. 권위의 종교들은 결코 통일될 수 없고, 인간이 하나 되고 필사자가 형제 되는 것은 오로지, 영의 종교를 위에서 부여함으로써, 그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느니라. 종족의 지성은 서로 다를지 모르나 모든 인류에게 똑같이 신성하고 영원한 영이 깃드느니라. 서로 다른 지성의 권위적 종교들 속에, 통일하고 사람을 고귀하게 만드는 영의 종교ㅡ개인이 영적으로 체험하는 종교ㅡ가 침투하고 압도할 때에야, 또 그렇게 됨에 따라서, 인간이 형제 되는 희망이 이루어질 수 있도다.
권위의 종교들은 오직 사람들을 갈라놓고 양심의 대열에서 서로 대립하게 하며, 영의 종교는 점진적으로 사람들을 함께 당기고, 서로 처지를 아는 공감(共感)을 갖게 하느니라. 권위의 종교는 사람들에게 신앙의 획일성을 요구하지만, 세계의 현재 상태에서 실현이 불가능하니라. 영의 종교는 오직 체험이 하나임을ㅡ운명의 균일성을ㅡ요구하고, 신앙의 다채로움을 충분히 허락하며, 영의 종교는 관점과 견지의 균일성이 아니라 오직 통찰력의 균일성을 요구하느니라. 영의 종교는 지적 관점의 획일성을 요구하지 않고, 오직 영의 느낌이 하나이기를 요구하느니라. 권위의 종교는 생명 없는 신조들로 굳어지며, 한편 영의 종교는 성장해서, 사랑으로 봉사하고 자비롭게 베푸는 고귀한 행위로 인도하는, 확대되는 기쁨과 자유가 되느니라.
그러나 너희 중 아무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전통적으로 불모였던 이 나쁜 시절을 만났다고 해서 저희를 가벼이 여기지 않도록 경계하라. 우리의 조상은 하나님을 집요하게 열심히 찾느라고 헌신했고, 아담 시절 이후로 어떤 다른 온 민족의 사람들도 저희가 발견한 것처럼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으나, 아담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었으므로 이것을 많이 알았느니라. 내 아버지는 모세의 시절 이후로,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알려 하는 투쟁, 길고도 지칠 줄 모르는 이스라엘의 투쟁을 놓치지 않고 주목하였느니라. 지친 여러 세대 동안에, 유대인들은 그칠 줄 모르고 수고하고 땀 흘리고 신음하고 진통을 겪었고, 오해받고 경시(輕視)당한 민족의 고통을 견디고 슬픔을 겪었으며, 이 모두가 하나님에 관한 진리를 발견하는 데 조금 더 가까이 가기 위한 것이었느니라. 이스라엘이 온갖 실패와 실수를 겪었는데도, 점진적으로 모세로부터 아모스,호세아 시절까지, 우리의 조상은 온 세계에 영원한 점점 더 하나님의 그림, 늘 더 맑고 참된 그림을 드러냈고, 그래서 아버지의 더 큰 계시를 위하여 길이 준비되었으며, 너희가 그 계시를 나누라고 부름받았느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더 만족스럽고 짜릿한 모험이 오직 하나 있음을 잊지 말지니, 신의 뜻을 행하려고 정직하게 애쓰는 최상의 체험이라. 땅에서 어떤 직업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여라. 어떤 직업은 거룩하지 않고 어떤 것은 세속적이라. 영에게 인도받는 자, 다시 말해서, 진리에 복종하고, 사랑으로 고귀하게 되며, 자비에 지배되고, 공정ㅡ정의ㅡ로 몸을 삼가는 자들의 생활에서는 모든 것이 신성하니라. 내 아버지와 내가 세상으로 보낼 영은 진리의 영일 뿐 아니라, 또한 이상주의적 아름다움을 가진 영이라.
신학적으로 권위 있는, 오래 된 기록의 페이지에서만 하나님의 말씀 찾기를 너희는 그쳐야 하느니라. 하나님의 영에게서 태어난 자들은, 어디에 기원이 있는 듯 보이는가에 상관 없이, 이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헤아릴지니라. 말씀을 주신 경로가 겉보기에 인간적이라고 해서 그 신성한 진리를 깎아 내려서는 안 되느니라. 너희의 많은 형제는 하나님의 이론(理論)을 받아들이는 지성을 가졌어도, 영적으로 하나님의 계심을 깨닫지 못하는도다. 이것이 바로, 진지한 어린아이의 영적 태도를 얻음으로 하늘나라를 실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너희에게 자주 가르친 까닭이라. 너희에게 추천하는 것은 어린아이의 정신적 미숙(未熟)이 아니라, 오히려 쉽게 믿고 완전히 믿는 그러한 어린아이의 영적 단순성이라. 하나님의 사실에 관하여 너희가 알아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계심을 느끼는 능력이 더욱 자라야 한다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으니라.
일단 혼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기 시작하면, 너는 당장에 하나님을 다른 사람들의 혼에서 발견하기 시작하고, 궁극에는 막대한 우주의 모든 생물과 창조에서 발견하리라. 그러나 최상의 충성과 신다운 이상의 하나님으로서, 그런 영원한 실체를 깊이 생각하는 데 거의 또는 도무지 시간을 쓰지 않는 사람들의 혼 속에서 아버지가 나타날 무슨 가망이 있겠느냐? 지성은 영적 성품이 거할 자리는 안 되어도, 지성은 정말로 거기에 이르는 출입구이라.
그러나 너희가 하나님을 찾아냈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증명하려 애쓰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 너희는 의식해서 그런 정당한 증명을 내놓을 수 없느니라. 하지만 너희가 하나님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고 힘차게 보여 주는 두 가지 증거가 있으니 다음과 같으니라:
1. 날마다 너의 일상 생활에서 나타나는, 하나님 영(靈)의 열매.
2. 영원한 하나님을 발견하는 희망을 추구하면서, 죽은 뒤에 살아남는 모험에 너의 모든 것, 네가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걸었다는 분명한 증명을 너의 전 생애 계획이 마련해 준다는 사실. 그 하나님의 계심을 시간 속에서 너는 미리 맛보았느니라.
자, 틀림없이, 내 아버지는 아주 가냘픈 믿음이 꺼질 듯 가물거려도 언제라도 반응하시리라. 원시인의 육체적이고 미신(迷信) 같은 감정도 주목하시니라. 믿음이 아주 가냘파서 권위의 종교에 피동적으로 찬성하는 태도에 지적으로 순응하는 것에 불과한 그러한 믿음을 가진 자, 정직해도 두려움이 많은 자들의 경우에, 아버지를 향하여 손을 뻗으려는 모든 그러한 가냘픈 시도조차도 허락하고 길러 주려고 아버지는 늘 깨어 계시니라. 그러나 어둠에서 빛으로 부름 받은 너희에게는 마음을 다하여 믿는 것이 기대되느니라. 너희의 믿음이 육체와 지성과 영, 이 셋의 통합된 태도를 지배하리라.
너희는 내 사도요, 너희에게 종교는, 영적 진보와 이상주의적 모험의 사나운 실체들과 마주칠까 두려워 너희가 달아날까 싶은 그러한 신학적 피난처가 되지 말지니라. 그러나 차라리 너희의 종교는 진정한 체험의 사실이 될지니, 그것이 하나님이 너희를 발견하고, 이상으로 만들고, 고귀하게 하고, 영답게 변화시켰으며, 이렇게 너희를 발견하고 아들 삼은 하나님을 발견하는 영원한 모험에 너희가 지원했음을 증거하느니라.
말씀을 마치고 나서, 예수는 안드레에게 손짓하고, 페니키아를 향하여 서쪽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갈 길을 재촉하자."
6. 종교에 대한 둘째 강론
그래서, 산허리의 그늘에서 멈춘 동안, 예수는 영의 종교에 관하여 계속 가르쳤는데, 이런 내용으로 말씀하였다:
너희는 지성의 종교에 만족한 채로 있기를 택하는 너희 동료들 사이에서 뛰쳐나왔고, 저희는 안전(安全)을 몹시 바라고 전통에 순응하기를 더 좋아하느니라. 모험을 좋아하고 진취적인 신앙을 주는 영의 확신을 얻으려고, 너희는 권위적 확실성이 주는 느낌을 버리기로 작정하였도다. 너희는 제도적 종교의 속박, 사람을 지치게 하는 속박에 감히 저항하고, 지금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여겨지는, 기록된 전통의 권위를 물리쳤느니라. 우리의 아버지는 정말로, 모세,엘리야,아모스,호세아를 통하여 말씀하였으나, 이 옛 선지자들이 말씀을 그친 가운데, 세상에 진리의 말씀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였는지라. 내 아버지는 진리의 말씀을 한 시대에 허락하고 다른 시대에는 허락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민족이나 세대를 차별하시는 분이 아니라. 온전히 인간다운 것을 신답다고 부르는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지 말며, 영감을 받았다고 생각되는 전통적 신탁(神託)을 통하지 않고서 오는 진리의 말씀을 헤아리는 데 실패하지 말라.
나는 너희에게, 다시 태어나라, 영에게서 태어나라고 요구하였노라. 나는 권위의 어두움과 전통의 무기력으로부터 너희를 끌어 내어, 인간의 혼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발견ㅡ혼자 힘으로, 자신 안에서, 저절로 하나님을 찾아내며, 자기 개인 체험에서 하나의 사실로서 이 모두를 행하는 더할 나위 없는 체험ㅡ을 혼자 힘으로 하는 가능성을 실현하는 초월적 빛 속으로 인도하였노라. 그렇게 너희가 죽음으로부터 생명으로, 전통의 권위로부터 하나님을 아는 체험으로 건너가기 위한 것이라. 이처럼 너희는 어둠 속에서 빛으로, 물려받은 민족 신앙으로부터 실제 체험을 겪어 얻은 개인적 신앙으로, 옮겨 갈 것이요, 그로서 너희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지성의 신학으로부터, 영원한 자질로서 너희 혼 안에서 세워질, 참된 영의 종교에 이르기까지 진보하리라.
너희의 종교는, 전통적 권위를 믿는 단순한 지적 관념으로부터, 하나님의 실체, 아버지의 영에 관계되는 모든 것을 붙잡을 수 있는 산 믿음을 실제로 체험하는 것으로 바뀌리라. 지성의 종교는 너희를 희망 없이 지난날에 묶어놓으나, 영의 종교는 진보하는 계시요, 영적 이상과 영원한 실체들을 더욱 높고 거룩하게 성취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계속, 항상 너희에게 손짓하느니라.
권위의 종교는 현재 정착되었다는 안전감(安全感)을 줄지 모르지만, 그러한 일시적 만족을 위하여 너희는 영적 자유와 종교적 해방을 잃음으로 대가(代價)를 치르느니라.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대가로, 내 아버지는 영적으로 비위에 거슬리고, 거룩하지 않고, 진실하지 않은 것들을 믿는 신앙을 지지하라 자신에게 강요해야 한다고 너희에게 요구하지 않느니라. 낡아빠진 체계의 종교적 형태와 예식에 굴복함으로, 자신의 자비,정의,진리의 감각을 짓밟으라고 너희에게 요구하지 않느니라. 영의 종교는 영의 인도하심이 어디로 데려가든지, 언제까지나 진리를 따르도록 너희를 자유롭게 두느니라. 누가 판단할 수 있느냐?ㅡ아마도 이 영은 다른 세대가 듣기 싫어한 무엇인가를 이 세대에게 나누어 줄까 하노라.
거짓 종교 선생들에게 치욕이 있을진저! 저희는 갈급한 혼들을 어둠침침하고 먼 과거로 도로 끌어다가, 거기에 버려 두려 하는도다. 마찬가지로 불행한 이 사람들은 새로운 발견이 있을 때마다 깜짝 놀랄 운명을 가졌고, 한편 진리가 새롭게 계시될 때마다 저희는 당황하느니라. "생각이 하나님께 머물러 있는 자는 완전한 평화 속에 있으리라" 고 말한 선지자는 단지 권위의 신학을 지적으로 믿는 자가 아니었도다. 진리를 아는 이 인간은 하나님을 찾아냈고, 하나님에 대하여 입만 뻥긋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에게 훈계하노니, 항상 옛 선지자들을 인용하고 이스라엘의 영웅들을 찬양하는 관습을 버리라, 그 대신에 최고자의 살아 있는 선지자가 되고 다가오는 하늘나라의 영적 영웅이 될 포부를 가지라. 지난날에 하나님을 아는 지도자들에게 명예를 돌리는 것이 정말로 가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하면서 어찌하여 인간 존재 최대의 체험을, 하나님을 너희 혼자서 찾아내고 자신의 혼 속에서 하나님을 아는 체험을 너희가 희생해야 하느냐?
인류의 종족마다 인간 존재에 대하여 자체의 정신적 견해를 가지며, 따라서 지성의 종교는 이 여러 가지 종족 관점에 늘 충실해야 하느니라. 권위의 종교들은 결코 통일될 수 없고, 인간이 하나 되고 필사자가 형제 되는 것은 오로지, 영의 종교를 위에서 부여함으로써, 그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느니라. 종족의 지성은 서로 다를지 모르나 모든 인류에게 똑같이 신성하고 영원한 영이 깃드느니라. 서로 다른 지성의 권위적 종교들 속에, 통일하고 사람을 고귀하게 만드는 영의 종교ㅡ개인이 영적으로 체험하는 종교ㅡ가 침투하고 압도할 때에야, 또 그렇게 됨에 따라서, 인간이 형제 되는 희망이 이루어질 수 있도다.
권위의 종교들은 오직 사람들을 갈라놓고 양심의 대열에서 서로 대립하게 하며, 영의 종교는 점진적으로 사람들을 함께 당기고, 서로 처지를 아는 공감(共感)을 갖게 하느니라. 권위의 종교는 사람들에게 신앙의 획일성을 요구하지만, 세계의 현재 상태에서 실현이 불가능하니라. 영의 종교는 오직 체험이 하나임을ㅡ운명의 균일성을ㅡ요구하고, 신앙의 다채로움을 충분히 허락하며, 영의 종교는 관점과 견지의 균일성이 아니라 오직 통찰력의 균일성을 요구하느니라. 영의 종교는 지적 관점의 획일성을 요구하지 않고, 오직 영의 느낌이 하나이기를 요구하느니라. 권위의 종교는 생명 없는 신조들로 굳어지며, 한편 영의 종교는 성장해서, 사랑으로 봉사하고 자비롭게 베푸는 고귀한 행위로 인도하는, 확대되는 기쁨과 자유가 되느니라.
그러나 너희 중 아무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전통적으로 불모였던 이 나쁜 시절을 만났다고 해서 저희를 가벼이 여기지 않도록 경계하라. 우리의 조상은 하나님을 집요하게 열심히 찾느라고 헌신했고, 아담 시절 이후로 어떤 다른 온 민족의 사람들도 저희가 발견한 것처럼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으나, 아담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었으므로 이것을 많이 알았느니라. 내 아버지는 모세의 시절 이후로,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알려 하는 투쟁, 길고도 지칠 줄 모르는 이스라엘의 투쟁을 놓치지 않고 주목하였느니라. 지친 여러 세대 동안에, 유대인들은 그칠 줄 모르고 수고하고 땀 흘리고 신음하고 진통을 겪었고, 오해받고 경시(輕視)당한 민족의 고통을 견디고 슬픔을 겪었으며, 이 모두가 하나님에 관한 진리를 발견하는 데 조금 더 가까이 가기 위한 것이었느니라. 이스라엘이 온갖 실패와 실수를 겪었는데도, 점진적으로 모세로부터 아모스,호세아 시절까지, 우리의 조상은 온 세계에 영원한 점점 더 하나님의 그림, 늘 더 맑고 참된 그림을 드러냈고, 그래서 아버지의 더 큰 계시를 위하여 길이 준비되었으며, 너희가 그 계시를 나누라고 부름받았느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더 만족스럽고 짜릿한 모험이 오직 하나 있음을 잊지 말지니, 신의 뜻을 행하려고 정직하게 애쓰는 최상의 체험이라. 땅에서 어떤 직업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여라. 어떤 직업은 거룩하지 않고 어떤 것은 세속적이라. 영에게 인도받는 자, 다시 말해서, 진리에 복종하고, 사랑으로 고귀하게 되며, 자비에 지배되고, 공정ㅡ정의ㅡ로 몸을 삼가는 자들의 생활에서는 모든 것이 신성하니라. 내 아버지와 내가 세상으로 보낼 영은 진리의 영일 뿐 아니라, 또한 이상주의적 아름다움을 가진 영이라.
신학적으로 권위 있는, 오래 된 기록의 페이지에서만 하나님의 말씀 찾기를 너희는 그쳐야 하느니라. 하나님의 영에게서 태어난 자들은, 어디에 기원이 있는 듯 보이는가에 상관 없이, 이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헤아릴지니라. 말씀을 주신 경로가 겉보기에 인간적이라고 해서 그 신성한 진리를 깎아 내려서는 안 되느니라. 너희의 많은 형제는 하나님의 이론(理論)을 받아들이는 지성을 가졌어도, 영적으로 하나님의 계심을 깨닫지 못하는도다. 이것이 바로, 진지한 어린아이의 영적 태도를 얻음으로 하늘나라를 실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너희에게 자주 가르친 까닭이라. 너희에게 추천하는 것은 어린아이의 정신적 미숙(未熟)이 아니라, 오히려 쉽게 믿고 완전히 믿는 그러한 어린아이의 영적 단순성이라. 하나님의 사실에 관하여 너희가 알아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계심을 느끼는 능력이 더욱 자라야 한다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으니라.
일단 혼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기 시작하면, 너는 당장에 하나님을 다른 사람들의 혼에서 발견하기 시작하고, 궁극에는 막대한 우주의 모든 생물과 창조에서 발견하리라. 그러나 최상의 충성과 신다운 이상의 하나님으로서, 그런 영원한 실체를 깊이 생각하는 데 거의 또는 도무지 시간을 쓰지 않는 사람들의 혼 속에서 아버지가 나타날 무슨 가망이 있겠느냐? 지성은 영적 성품이 거할 자리는 안 되어도, 지성은 정말로 거기에 이르는 출입구이라.
그러나 너희가 하나님을 찾아냈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증명하려 애쓰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 너희는 의식해서 그런 정당한 증명을 내놓을 수 없느니라. 하지만 너희가 하나님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고 힘차게 보여 주는 두 가지 증거가 있으니 다음과 같으니라:
1. 날마다 너의 일상 생활에서 나타나는, 하나님 영(靈)의 열매.
2. 영원한 하나님을 발견하는 희망을 추구하면서, 죽은 뒤에 살아남는 모험에 너의 모든 것, 네가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걸었다는 분명한 증명을 너의 전 생애 계획이 마련해 준다는 사실. 그 하나님의 계심을 시간 속에서 너는 미리 맛보았느니라.
자, 틀림없이, 내 아버지는 아주 가냘픈 믿음이 꺼질 듯 가물거려도 언제라도 반응하시리라. 원시인의 육체적이고 미신(迷信) 같은 감정도 주목하시니라. 믿음이 아주 가냘파서 권위의 종교에 피동적으로 찬성하는 태도에 지적으로 순응하는 것에 불과한 그러한 믿음을 가진 자, 정직해도 두려움이 많은 자들의 경우에, 아버지를 향하여 손을 뻗으려는 모든 그러한 가냘픈 시도조차도 허락하고 길러 주려고 아버지는 늘 깨어 계시니라. 그러나 어둠에서 빛으로 부름 받은 너희에게는 마음을 다하여 믿는 것이 기대되느니라. 너희의 믿음이 육체와 지성과 영, 이 셋의 통합된 태도를 지배하리라.
너희는 내 사도요, 너희에게 종교는, 영적 진보와 이상주의적 모험의 사나운 실체들과 마주칠까 두려워 너희가 달아날까 싶은 그러한 신학적 피난처가 되지 말지니라. 그러나 차라리 너희의 종교는 진정한 체험의 사실이 될지니, 그것이 하나님이 너희를 발견하고, 이상으로 만들고, 고귀하게 하고, 영답게 변화시켰으며, 이렇게 너희를 발견하고 아들 삼은 하나님을 발견하는 영원한 모험에 너희가 지원했음을 증거하느니라.
말씀을 마치고 나서, 예수는 안드레에게 손짓하고, 페니키아를 향하여 서쪽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갈 길을 재촉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