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제 중대한 문제에 이르게 되었으며, 통상적으로 이 문제로 인해, 상위 10%가 그동안 이 행성을 다스릴 수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문제는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느냐 하는 것으로, 이 시대의 영성인들은 이원성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서로를 대하는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이 장에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가장 설득력이 있는 이원성적인 거짓말들 가운데 하나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또 다른 교묘한 거짓말은 물질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실재(實在) 하거나, 혹은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거짓말은 물질 우주에서 일어나는 것은 이 세상에서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의 거짓말들이 서로 결합하게 되면, 물질세계의 어떠한 행위 속에 갇혀, 눈이 멀게 되어, 감정적으로 집착하게 됨으로써, 최악의 상황(perfect storm)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삶과 죽음 혹은 세상의 종말과 구원처럼, 이제 자신들의 노력의 결과가 마치 최고로 중요한 문제인 것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자신들의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종교적인 가르침에 명백히 반대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도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무튼, 자신들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혹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면, 사람들을 함부로 대한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니라 해도, 에고는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종교에 토대를 둔, 이러한 광기 어린 짓은 이제 그만두어야 하며, 나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지구에서도 영적 세계의 존재들이 대하는 방식으로, 서로를 대우하는 새로운 문화를 선도해갈 선구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말은 속임수, 조종, 가장(假裝), 판단, 통제적인 사랑, 불친절 혹은 기타 모든 이원성적인 게임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는 비-이원성적인 온전한 교류(interactions)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앞장에서 설명한 것처럼, 사실, 이 세계 속에 존재하는 어떠한 것도 영적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영원성을 아직까지 성취하지 못했다는 의미에서, 물질 우주 속에 존재하는 어떤 것도 궁극적으로 실재(實在)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성경을 돌에 새겨 넣는 채석장이 아니라, 실수를 상대적으로 쉽게 잊을 수 있는 모래상자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실제 상황들은 궁극적으로 혹은 영원할 정도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궁극적인 의미에서 보면, 여러분의 구원은 이 세상의 외적인 행위들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며, 여러분의 의식 상태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 하는 것은 여러분이 지닌 의식 상태의 반영물이지만, 요지는 여러분이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은 외적인 행위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의 의식을 개조해야만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바깥에서 일어나는 것, 즉 행위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여러분의 행위, 즉 외부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 여러분의 내면에서 어떻게 반응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지구에서의 어떠한 행위가 마치 세상의 종말이나 구원을 뜻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지구는 단지 극장으로 보여야 하며, 모든 것이 무대이며, 크고 작은 도구에 불과한 것입니다. 셰익스피어 - 상승한 호스트들의 메신저 - 가 말했던 것처럼, “온 세상은 무대”입니다. 인간은 임시로 분장을 하고 있는, 즉 육체와 외적인 개성을 지닌 배우입니다. 아시다시피, 연극에서 일어나는 것은 단지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연극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글쎄요, 좋은 연극은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와 그것을 보고 있는 관객을 변형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내 말의 요지는 지구 행성은 어떠한 극장이며, 이 극장은 배우에게 - 인간들 - 연극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주도록 되어 있으며, 연극 속에서 배우들은 원하는 어떠한 역할이든 할 수가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변형되고, 보다 높은 의식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연극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배우들이 변형되는 것입니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며, 목적지보다 여정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은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에 대해 현실감을 키워갈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특정한 종교가 신자들을 모으고, 여러분이 사는 국가나 세계에서 유력한 종교가 되는 것은 우주적으로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영적인 관점에서 보는 성공의 기준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는 기준과는 다릅니다. 상승한 호스트들은 하나의 종교가 유력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단지 종교를 사람들의 의식을 끌어올리기 위한 도구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종교가 아무리 작다고 해도, 진실로 사람들을 변형시키고, 그리스도의 의식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할 수 있다면, 그 종교는 성공한 것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인들을 개종시킨다 할지라도, 종교가 영적인 무지 혹은 광신적인 행위로 사람들을 몰아간다면, 그 종교는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종교가 전 세계를 얻는다 하더라도, 신도들의 영혼을 잃게 한다면, 그것이 종교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내 말의 요지는 상승한 호스트들의 진정한 목표는 사람들의 의식을 끌어올리는 것이지, 지구에서의 어떤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확실하게 말해, 우리는 평화와 번영의 황금시대가 구현되는 것을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시대는 여러분에게 영적인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시대의 출현은 임계 수치의 인간들이 의식을 끌어올리게 됨에 따라 생기는 부차적인 효과에 불과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진정한 목표는 언제나 의식을 끌어올리는 것이며, 마찬가지로 이것이 여러분의 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균형 잡히지 않은 방식으로 지구의 활동에 접근하는 극단적인 사례로는 전쟁을 꼽을 수가 있으며, 이 전쟁은 개인에게는 중요치가 않으며, 많은 개인들이 적을 물리치기 위해 희생될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임무가 사람보다도 더 중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은 상승한 호스트들이 일하는 방식과는 정반대라는 것을 이제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임무가 절대로 사람보다 더 중요치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임무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로지 사람들의 의식을 끌어올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으며, 지구에서 외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러한 목표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나는 영성인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조정하여, 사람들을 끌어올리려는 참된 목표를 절대로 굽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이용하여, 영성인들이 새로운 종교를 시작하고, 그 종교가 모든 다른 종교들을 대체해야 하는 최고의 종교인 것처럼 행동함으로써, 다른 모든 종교들이 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한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종교의 목적을 바라보는 방식을 조정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종교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하며, 그것들로부터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나쁜 사례들도 많지만, 좋은 사례들도 많이 있습니다.

비-이원성적인 온전한 상호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여러분은 늘 그렇듯이, 집에서 자신의 눈 속에 들어 있는 들보를 꺼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비-이원성적인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비-이원성적인 방식으로 대하는 것부터 먼저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누가복음 6:31)”라고 말씀하셨을 때, 여러분이 타인들에게 행한 것은 실제로는 이미 자기 자신에게 행했다는 뜻으로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타인들에게 분노로 대한다면, 그것은 잠재적인 단계에서, 여러분이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올바른 방향에서의 가장 중요한 단계는 여러분이 자신의 삶을 비인격화(depersonalize)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참된 정체성에 대한 나의 가르침을 진지하게 숙고하고, 여러분의 존재의 핵심이 의식적인 자아라는 것을 여러분은 충분히 체화(體化:내면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의식적인 자아는 여러분의 육체와 외적인 개성, 심지어 많은 육화를 통해 쌓아온 개체성보다도 더 큰 존재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상위 존재와 다시 연결될 때, 여러분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하나가 되는 길(Path of Oneness)에서의 진보보다 덜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과 하나됨 사이에 지구의 어떤 것이 존재해서는 절대로 안 되며, 하나가 되는 길에서, 어떤 것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막게 해서도 절대로 안 됩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절대로 어떤 것을 개인적으로 지니지 않는 것이며, 붓다께서 말씀하셨듯이, 모든 고통을 야기하는 집착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희생양이라는 느낌을 극복할 필요가 있으며, 추락한 의식이 지닌 특성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희생양입니다. 따라서 나는 여러분이 간단한 의문을 곰곰이 생각해보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지구에 육화하는 것에 동의할 때, 어떠한 혜택을 받아야 하며, 안 좋은 어떠한 상황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하나님의 서명을 받았나요? 그러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면, 왜 여러분은 계약서를 작성한 것처럼 삶을 살아가려고 하며, 그럼으로써 어떠한 것들을 가져야 할 자격이 있고, 그것들을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나요?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대대로, 살아져야 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여러분의 기본적인 권리는 실험하고, 선택의 결과를 체험하는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은 자신이 지닌 이원성적인 기대감을 초월할 수가 있으며, 심지어 인간적인 조건마저도 초월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이 불행하게 되는 유일한 원인은 비현실적인 기대감이며, 그러한 기대감은 인간의 에고와 거짓된 스승들로 인해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존재들은 사람들을 진퇴양난의 상황 속에 빠지게 하는 데에는 아주 능수능란하며,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삶이 어떤 식이 되어야 한다고 기대하지만, 그러한 기대는 완전히 비현실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코앞에 매달려 있는 당근을 쫓느라 전 생애를 보내지만, 당근에 닿을 가능성은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거의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함으로써. 보람 없고, 불행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잘못된 기대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대개 “삶을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설명했던 것처럼, 현재 지구 행성의 환경은 혼합된 환경이며, 따라서 천상과 같은 완벽함을 기대하는 것은 결코 현실적이지가 못 합니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도 않고, 삶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도 않기 위해, 궁극적으로는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며,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배우와 같으며, 여러분이 지닌 몸과 외적인 환경은 단지 공연을 위한 무대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공연을 하고 있는 배우는 진짜 사람이 분장과 화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면, 일시적이지만 자신이 진짜 햄릿인 것처럼, 느끼면서 맡은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나면, 배우는 분장을 지우고, 본모습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만약 배우가 분장을 지우지 않고, 극장 밖에서 계속 햄릿인 것처럼 행동한다면, 여러분은 곧바로 이러한 행동을 미친 짓이라고 여길 것입니다. 따라서 영적인 개인으로서의 여러분은 여기 지구에서 여러분이 연기하고 있는 역할과 자기 자신을 동일시하는 집단적인 비이성적인 행위로부터 분리될 필요가 있으며, 맡은 역할과 동일시함으로써 삶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원칙적으로, 여러분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영적인 존재로서, 지구에서 일어나는 어떤 것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마태복음 10:28) 하지만 누가 여러분의 영혼(soul)을 멸할 수 있나요? 여러분은 악마 혹은 다른 어두운 세력들이 여러분의 의지에 반해, 여러분의 영혼을 파괴할 힘을 지녔다고 믿도록 길들여져 왔을 수가 있지만, 이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이 세상의 어떠한 세력도 진정한 여러분을 파괴할 수가 없으며, 물론 여러분의 자유의지를 통제하는 존재, 즉 여러분 자신은 제외됩니다. 여러분의 영혼을 파괴할 수 있는 존재는 여러분 자신 밖에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자신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말해, 여러분은 이러한 책임을 부정하고, 여러분의 에고를 포함하여,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대신하여 의사결정을 하도록 할 수가 있으며, 그렇게 되면 여러분의 하위 정체성은 일시적으로 파괴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타인들이 그렇게 하도록, 여러분이 허용해야 하며, 여러분은 언제든지 자신의 정체성을 정의할 수 있는 권능을 되찾을 수가 있습니다. 사실, 여러분이 벗어날 수 없는 지옥과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지옥이라는 개념은 거짓된 신들이 사람들에게 겁을 주어 복종하도록 만들기 위해 만들어낸 거짓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