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의 요지는 성실한 구도자로서, 여러분이 이원성적인 종교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서, 자유롭게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영적인 자유를 구현할 수 없다는 것을 이제 알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내가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기 바랍니다.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은 여러분이 이원성적인 종교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서, 자유롭게 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며, 모든 종교 혹은 심지어 특정한 종교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차이가 미미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장에서 명확하게 알게 되겠지만,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이원성적인 종교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첫 단계는 모든 종교들 뒤에 숨어 있는 기본적인 조종(manipulation)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종교를 올바로 따르지 않는다면, 즉 종교의 모든 교리와 관행을 따르지 않는다면, 영원히 불타는 지옥에 떨어지게 된다는 것을 극복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두려움에 기초하여 종교에 접근함으로써, 이 행성에 사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종교로부터 영향을 받아 왔으며, 이번의 우주적인 사이클에서, 최종적으로 대부분의 영적인 사람들은 이러한 영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 지구에서 종교가 필요하다는 개념은 인류에게 자행된 가장 커다란 거짓말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장에서 설명한 것처럼, 여러분은 종교보다 더 큰 존재이며, 하나님 역시도 종교보다 더 큰 존재이십니다. 따라서 형태의 세계 전체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이 행성의 어떤 특정한 종교에 한정될 수 없으며, 하나님 보시기에 이 행성은 무한한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점과 같은 플랑크톤에 불과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창조주라는 존재(Being)께서 확장하신 분신이므로, 어떤 특정한 종교에 제한될 수가 없으며, 또한 구원을 받기 위해 어떠한 종교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분신이므로, 구원받는데 필요한 열쇠는 지구에서 어떠한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상위 존재와 하나로 통합되는 것입니다. 구원의 열쇠는 어떠한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의 목적대로 참된 자신이 되는데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어느 누구도 - 혹은 여러분의 밖에 존재하는 어떤 것도 - 여러분의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3:11) 하나님 및 여러분을 태어나게 한 상위 존재와 여러분 사이에는 어떠한 것도 존재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의식의 전환, 즉 여러분의 정체성을 다시 태어나게 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은 자신의 상위 존재와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분리된 정체성을 유지해서는 절대로 구원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더 큰 존재와 하나가 되어야 하며, 이와 동시에 개체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 개체성은 분리된 존재로서의 개체성이 아니라, 여러분을 태어나게 했던 더 큰 존재께서 확장하신 분신으로서의 개체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말이 수수께끼 혹은 모순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이원성에서 벗어나면, 해결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분리의 환상으로 인해, 이것이 마치 모순처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원성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면, 여러분은 자신의 개체성을 상실하지 않고도, 자신의 근원과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내 말의 요지는 구원의 유일한 참된 길은 하나가 되는 길(Path of Oneness) 뿐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길은 내적인 과정입니다. 이 말은 외적인 종교를 따른다고 해서, 구원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떠한 외적인 종교로 인해, 구원이 중단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가 되는 길을 따르면서, 동시에 여러분은 종교의 구성원이 될 수도 있으며, 아니면 어떠한 종교도 가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영적인 자유에 이르는 열쇠는 여러분이 온전해질 때, 즉 여러분이 자립하게 될 때, 비로소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데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의식적인 자아는 창조주라는 존재께서 확장하신 분신이므로, 여러분이 직접적이고 내면적으로 하나님과 하나가 됨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얻을 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비로소 여러분이 온전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외적인 종교나 구세주를 포함하여, 그 이외에 어떠한 개인 혹은 물질 우주로부터 어떠한 것도 필요치 않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미묘한 점에 주목하기 바랍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 여러분의 의식적인 자아 혹은 하위 존재 이외에, 어떠한 것도 필요치 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하위 존재는 진실로 스스로를 구할 수 없으므로, 많은 종교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총이나, 영적인 존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믿음은 어느 정도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종교들이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외적인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며, 따라서 하나님의 은총이 외적인 근원으로부터 오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과 하나님 사이에 분리가 존재하게 되며, 이로 인해 하나님의 은총과 여러분이 이 은총을 받는 것 사이에는 간격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간격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수가 있겠습니까?
영적으로 가장 진보해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하는 구별은 하나님께서는 외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근원은 궁극적으로 창조주이지만, 창조주에게 도달하기 위해서는 창조주로부터 내려오는 존재들의 계층구조를 통해야 하며, 이러한 계보의 가장 낮은 고리가 바로 여러분의 신적 자아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계보들이 개체화한 분신이며, 구원에 이르는 열쇠는 여러분이 이러한 계보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에고를 포함하여, 여러분의 하위 존재가 구원을 성취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자기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하위 존재가 상위 존재와 일치되도록, 즉 하나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상위 존재가 하위의 존재를 구원하는 것이며, 하위 존재가 노력을 통해 혹은 자신이 지닌 빛을 통해, 자기 자신을 구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총이란 여러분의 신적 자아가 지닌 빛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요령은 오로지 여러분의 내면에서만 그러한 빛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여러분의 내면에 존재하며, 그 이외의 장소에서는 찾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상승하기 위해, 의식적인 자아는 반드시 은총, 즉 영적 세계에 있는 존재로부터 빛을 받아야만 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다고 여기는 한, 이러한 빛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상위 존재 및 존재의 고리(Chain of Being)와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만, 상승에 필요한 화염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상승의 화염은 여러분의 하위 존재 전체의 진동수를 아주 빠르게 가속화할 수가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이원성적인 이미지들과 정체성은 연소되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분의 하위 존재가 이원성적인 정체성으로부터 벗어나, 정화될 때까지, 상승의 화염을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세속적인 정체성이 갑자기 연소되어 사라지게 되면, 영적인 공백 상태가 됨으로써, 일시적으로 영속성과 정체성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가 되는 길은 세속적이고, 분리된 정체성을 점진적으로 초월하는 과정이며, 언젠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고도, 상승 단계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인류의 참된 영적 스승들은 여러분을 구원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기 바랍니다. 참된 영적인 스승들은 여러분이 의식을 바꾸어, 구원을 의미하는 온전한 상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거짓된 스승들은 분리에 갇혀 있으며, 여러분과 하나님 사이에 간격이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인해, 그러한 간격을 뛰어넘기 위해, 필연적으로 외적인 구세주가 필요하다는 개념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여러분을 구원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모든 종교, 개인 혹은 비-물질적인 존재는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거짓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많은 종교인들은 실제로 이러한 주장을 믿고 싶어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겉으로 보기에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성숙한 영적인 구도자로서, 여러분은 그러한 주장을 믿어서는 안 되며, 자신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에 대해 궁극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가 바로 여러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며, 그렇게 됨으로써 여러분은 진정한 구원, 즉 내면으로부터의 구원을 이루기 위한 열린 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종교와 관련하여, 반드시 물어 보아야 하는 것은 여러분이 믿고 있는 종교가 자신을 구원해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물어보아야 하는 것은 믿고 있는 종교가 여러분을 온전함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느냐, 아니면 여러분에게서 온전함을 빼앗아 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문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종교에 접근하는데 있어, 두려움이라는 흔적이 조금이라도 존재하는지를 솔직하게 따져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아온 것처럼, 근원과 분리되어 있을 때에만, 두려움은 활동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종교에 접근함에 있어, 어떠한 두려움이 감지된다면, 아직도 온전함을 성취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를 경우에는, 성모님의 책과 로사리와 같은 올바른 도구들을 사용하여, 두려움을 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랑과 기쁨에 기초한 마음 상태를 얻고자 노력해야 하며, 두려움과 의무감이 없는 상태에서 종교 활동에 참여해야 합니다.
지옥에 갈까 두려워서 혹은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종교 활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상위 자아와 창조주를 사랑하고, 타인들을 사랑하며, 지구를 사랑하고, 진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종교 활동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화염을 표현하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여러분은 최고의 기쁨을 만끽할 수가 있으며, 이와 동시에 타인들을 돕고, 이 지구에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이 책에서 참된 하나님, 즉 창조주와 거짓된 신들(false gods)에 대해 이야기한 것들을 살펴보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종교에 다가가기를 원한다고 생각하나요? 거짓된 신들은 여러분이 종교에 다가가기를 원한다고 생각하나요? 예수님께서 “하나님은 영이시니,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사람은 영과 진리로 예배드려야 한다(요한복음4:24)” 그리고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야 한다(누가복음 18:17)고 설명하셨던 것처럼, 참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여러분이 종교에 접근하기를 바라십니다.
창조주께서는 숨길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환상에서 벗어나, 여러분을 자유롭게 해줄 진리를 찾아내기를 바라시며,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은 창조주께서 지니고 계신 믿을 수 없는 기쁨을 창조 속에서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창조주의 지복(至福)하신 영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거짓된 신들은 두려움을 통해서만,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분리의 상태에서, 이들은 모든 참된 기쁨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오직 이원성적인 기쁨만을 알고 있으며, 이러한 기쁨은 반대되는 극성 속에만 존재합니다.
거짓된 스승들은 여러분이 종교를 두려워하기를 바랍니다. 왜 그럴까요? 왜냐하면 만약 여러분이 더 잘 알고 있다면, 여러분이 자신들을 따르지 않을 것이므로, 여러분을 무지의 상태에 있게 하느냐에 따라, 자신들의 생존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무지한 상태에 있게 만드는 제일 좋은 방법은 두려움에 기초한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어떠한 의문들을 지니고 있지만, 감히 물어보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어보려고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답을 얻을 수가 있겠습니까? 따라서 어떻게 하면 여러분을 제한적인 정체성 속에 가두고 있는 환상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외적인 종교에 의해 여러분에게 씌워진 것들을 포함하여, 현재 여러분이 지니고 있는 모든 믿음들에 대해 의심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관념의 틀 속에서 결코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거짓된 신들은 여러분이 금지된 의문을 묻고자 한다면, 아주 안 좋은 상황이 일어날 수 있으며, 자신들을 맹목적으로 따른다면, 여러분의 구원은 보장된다고 믿게 되기를 바랍니다. 희망을 가지고, 내가 여러분이 볼 수 있도록 도왔던 것처럼, 의심스러운 것을 묻는다고 해서 결코 나쁜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며, 거짓된 지도자들을 맹목적으로 따른다고 해서 여러분이 천국에 갈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여러분이 종교를 대하는 모든 측면들에 대해, 즉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와 같이 가장 일반적인 것에서부터, 여러분이 보아왔던 교리와 의식(儀式)들처럼, 아주 특정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기꺼이 의심하려고 해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여러분은 이러한 과정을 이미 시작했지만, 여러분의 마음을 이원성적인 믿음으로부터 정화하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즉 이 책을 읽는데 걸리는 시간에 완성되리라고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을 평생 동안 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하며, 만약 내적인 안내를 요청하고, 종교에 대해 폭넓은 시야를 갖게 하는 가르침들을 공부하고, 영적인 기법들을 실천한다면, 여러분은 일어나게 될 변화를 보고, 놀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