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설명했던 것처럼, 상승하지 않은 구체에 있는 존재들은 영적 세계에서 그 구체로 유입된 영적인 빛을 사용함으로써, 공동 창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마음만이 빛을 이동시킬 수 있는 열린 문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새로운 공동 창조자는 자신의 빛을 반드시 그리스도의 의식을 성취한 영적인 스승으로부터 받게 되는 것입니다. 존재의 의식이 성장해 감에 따라, - 다른 존재들과 비교하여, 자기 스스로를 튼튼하게 하는데 오만하지 않으면서도 - 어느 정도의 그리스도 의식을 성취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이 존재는 자신의 내면에서부터 스스로 빛을 만들어낼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심은 대로, 거두게 된다(갈라디아서 6:7)는 법칙으로써, 그리스도의 마음을 이용하여 공동 창조하게 된다면, - 비록 공동 창조하는 것이 불완전하다 하더라도 - 더 많은 빛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재능을 증식시킨다면, 더 많은 빛을 얻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마태복음 13:12) 마찬가지로 성실하게 봉사함으로써, 천사들도 더 많은 빛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또 다른 미묘한 지점이 찾아오게 됩니다. 어느 정도의 그리스도의 의식을 가진다는 것이 그리스도의 마음과 완전히 하나로 통합된다는, 즉 하나됨(oneness)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온전히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오로지 모든 무지로부터 초월하여야 하며, 정상적으로는 여러분이 태어난 구체가 상승할 때에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직 상승하지 못한 구체에 살고 있는 이상, 여러분은 반-그리스도의 마음으로부터 유혹을 받을 수 있으며, 이원성으로 추락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학습장을 졸업하고, 태어난 구체로 나아가서, 자신들이 지닌 창조의 능력을 표현해야 하는 존재들이 직면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분명히 말해, 그리스도 신성에 대한 성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유혹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그 만큼 줄어들게 되지만, 어느 정도의 그리스도의 의식을 성취하고 난 이후에도 추락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사실, 요한의 계시록(Book of Revelation)에 묘사된 시나리오에 따르면, 추락하기 이전에 일부의 영적인 가르침들에서는 루시퍼가 대천사라는 높은 지위를 누렸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루시퍼는 대천사로 창조되었지만, 아직 불멸의 존재가 되지는 못했으며, 따라서 자신이 살고 있는 구체가 상승하여, 마지막의 입문과정을 통과하기 이전에 추락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루시퍼는 자만(自慢)으로 인해 추락하게 되었으며, 자만으로 인해 존재들은 자신이 다른 존재들보다 더 낫다거나, 일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자신들이 하나님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존재들은 결국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기 위해, 결국에는 쌓아왔던 모든 것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예수님께서는 온유한 자는 땅을 상속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던(마태복음 5:5) 것입니다.  


아주 강력한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매우 진보해 있는 것 같은 존재가 어떻게 추락할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내가 앞에서 설명했던 것, 즉 존재는 이원성적인 마음으로 실험할 수가 있기 때문이며, 존재는 여전히 분리된 정체성을 키울 수가 있으며, 이러한 정체성을 공고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우주가 존재하는 목적은 충분한 실험을 통해, 분리를 뛰어넘어 하나가 되는 것을 선택할 때까지, 그러한 존재들에게 이원성을 실험할 수 있는 최대한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한 것입니다. 내 말의 요지는 처음으로 추락했던 존재들 중에서 일부는 추락하기 이전에 어느 정도의 영적인 업적을 성취했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어느 정도의 빛을 모을 수가 있었으며, 비록 이들이 보다 낮은 구체로 추락했다 할지라도, 이들에게서 그 빛을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그 빛을 빼앗겼다면, 이들은 아마 존재할 수도 없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어떤 그룹의 존재들이 보다 낮은 구체로 추락하게 된 어떤 시나리오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이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빛을 유지할 수는 있었지만, 하나가 되는 길을 거부함으로써, 추락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이들이 자신들의 내면으로부터 더 이상의 빛을 얻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살아가기 위해 빛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이들은 불길한 조짐(handwriting on the wall), 즉 어느 날 갑자기 빛이 고갈되어,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가 있었습니다.


동시에, 그들은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창조한 독립된 실체(entity)는 이들이 받아서, 그 후 권능을 잘못 부여한 빛으로부터 만들어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실체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 아니었으며, 따라서 그러한 실체는 오로지 자신들의 외부로부터 그리고 빛을 가진 어떤 존재로부터 만 빛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실체는 생존을 위해 빛을 필요로 했으며, 따라서 더 많은 빛을 받지 못한다면, 실체는 소멸하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추락한 존재들이 이러한 실체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이들은 이러한 실체와 연결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말은 실체가 추락한 존재들로부터 빛을 끌어당길 수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추락한 존재들이 창조했던 괴물이 - 프랑켄슈타인의 괴물(Frankenstein’s monster : 자기가 만들어낸 저주의 씨)처럼 - 이제 이들에게 모습을 드러냈으며, 생존을 위해 이들이 지닌 빛을 먹으려고 했기 때문에, 이들의 죽음을 재촉했던 것입니다. 

 

한 무리의 존재들이 영적인 스승으로부터 빛을 받을 수 없으며, 또한 자신의 내면으로부터도 빛을 만들어낼 수 없는, (물론 영적인 스승과 영적인 길로 되돌아갈 수도 없는) 독특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생존을 위해, 혹은 심지어 힘을 키우기 위해, 이들은 어디에서 필요한 빛을 얻어야 할까요? 물론 논리적인 해결책은 높은 세계, 즉 수직적인 방향으로부터 빛을 얻을 수 없다면, 여러분이 살고 있는 세계, 즉 수평적인 방향으로부터 빛을 얻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추락한 존재들은 영적인 스승으로부터 혹은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빛을 받을 수 있는 존재들로부터 빛을 훔쳐야만 했습니다.

따라서 추락한 존재들은 이제 추락하지 않은 공동 창조자들과 새로 창조된 천사들을 속여서, 이들이 가진 빛을 자신들에게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추락한 존재들이 만들어낸 실체는 빛을 훔치기 위해, 새로운 공동 창조자들과 천사들을 끌어당겨, 실체가 하는 거짓말을 믿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추락한 존재들은 숙련이 덜 된 존재들을 속이기 위해, 뱀이 이브를 속였던 것처럼, 자신들이 이전에 달성했던 업적을 이용했습니다. 따라서 이원성으로 인해, 눈이 멀게 된 이후부터, 이러한 존재들은 이전에 이루었던 업적을 부정적인 힘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음의 인용 문구, 즉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마태 6:23)"로 말씀하셨던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는 뱀파이어의 신화가 생겨나게 된 과정입니다. 이 신화는 기본적인 사실, 즉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빛을 빨아먹어야 하는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화와 사실 사이의 차이는 이러한 사실이 명백한 방법이 아니라 교묘한 방법으로, 즉 대개 희생자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내가 말하고 있는 실체들은 물질적인 형태가 아니며, 따라서 여러분을 해칠 수 있는 물리적인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기 바랍니다. 이들은 주로 감정계와 정신계에 존재하며, 따라서 여러분의 감정체와 정신체를 끌어당김으로써, 오로지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영향들 가운데 하나는 전쟁을 하기 전에, 전 국가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그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적들을 증오하도록 끌어당겨지게 되며, 증오심이 충분히 강해지게 되면, 이들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적들을 죽이려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오로지 증오심이라는 커다란 집단적인 실체에 의해 사람들의 감정체가 압도당하게 됨으로써, 이들의 눈이 멀게 되어 적들을 더 이상 인간으로 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전쟁을 하는 것 이외에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볼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또 다른 미묘한 국면이 찾아오게 됩니다. 추락한 존재는 - 독립된 실체(entity)와는 대조적으로 - 같은 수준에 있는 다른 존재들로부터 무력을 통해 빛을 빼앗을 수가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육화해 있는 추락한 존재들은 힘으로, 즉 납치, 살인, 고문 혹은 다른 형태의 물리적, 감정적 혹은 정신적인 폭력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빛을 빼앗을 수가 있습니다. 추락한 존재가 힘을 사용하여, 다른 존재들의 빛을 빼앗는다면, 그러한 추락한 존재들은 명백하게 자유의지의 법칙을 위반하는 것입니다.

추락한 존재들은 이원성적인 의식 상태에 있을 수 있는 권리는 있지만, 무력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들의 빛을 도둑질한다면, 그것은 법칙을 위반하는 것이 됩니다. 무력을 사용함으로써, 에너지를 도둑질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추락한 존재들은 빛을 흡수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존재가 추락할 때, 이 존재는 마음을 바꾸어, 상향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일정한 시간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추락한 존재가 타인의 자유의지를 침범하게 되면, 이러한 주어진 기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마약에 몰두해 있는 중독자들이 자연적인 수명을 단축시켜, 결국에는 완전히 빈털터리가 되어, 생을 마감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자유의지의 법칙으로 인해, 모든 존재들은 자신이 지닌 에너지를 이용하여,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 말은 타락하지 않은 공동 창조자와 천사들도 자신들이 가진 에너지를 추락한 존재들에게 얼마든지 제공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추락한 존재들이 다른 존재들을 속여서, 자발적으로 - 그러한 결정이 무지에 기초한 의사결정이라 하더라도 - 자신들에게 빛을 제공하도록 한다면, 추락한 존재들도 무력으로 빛을 강탈하는 것만큼 가혹한 처벌을 받지는 않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타락한 존재들은 무력을 사용하는 것보다 속임수를 사용함으로써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보다 지능적인 추락한 존재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창세기에는 뱀이 들짐승들 중에서 가장 “간교”했다고(창세기 3 : 1)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 말의 요지는 자유의지의 법칙에 따르면, 힘은 허용되지 않지만, 속임수는 허용된다는 말이 됩니다. 왜냐하면 자유의지의 법칙에 따라, 추락하지 않은 존재들도 실수를 하고, 이에 따른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추락하지 않은 존재들도 속을 수가 있으며, 이러한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자유의지를 가진 모든 존재들은 반-그리스도의 유혹과 반드시 마주해야 하며, 그러한 유혹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존재들이 최초로 추락하기 이전에는, 그러한 유혹이 보다 개인적이고, 이론적인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의 존재들이 추락하고 난 이후, 추락한 존재들은 이제 반-그리스도의 마음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게 되었으며, 따라서 이들은 추락하지 않은 존재들에게는 유혹하는 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이 추락한 존재들이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유의하기 바랍니다. 이들이 타인들을 유혹하도록 허용된다는 사실은 두 가지의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의 목적은 추락하지 않은 존재들이 반-그리스도의 유혹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나머지 하나는 추락한 존재들에게 반-그리스도의 마음을 버릴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추락한 존재가 경험이 없는 존재들을 속여, 추락한 존재에게 어떻게 빛을 제공할 수 있게 할까요? 한 가지 방법은 반-그리스도의 마음이 지닌 이원성적인 논리로 경험이 없는 존재들을 속이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뱀이 이브에게 주었던 것이 바로 이러한 속임수였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왜 그러한 거짓말을 믿게 되었을까요? 진짜 이유는 이러한 학생들이 자신들의 영적인 스승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혼자의 힘으로 방어를 해야만 하며, 이들은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추락한 존재들의 논리와 그들의 마음과 감정을 끌어당기는 독립된 실체(entity : 짐승, 괴물)가 지닌 끌어당기는 힘에 쉽게 압도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설명한 것처럼, 모든 것은 의식이며, 주어진 어떠한 단위 내에 있는 모든 의식은 상호 교류를 하게 됩니다. 이 말은 지구의 에너지의 장 내에 존재하는 독립된 실체의 의식은 육화해 있는 개인의 의식을 끌어당길 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분명히 개인의 자유의지에 반하여, 일어날 수는 없지만, 어떤 존재가 마음의 문을 열어 추락한 존재들의 속임수를 받아들인 이상, 이들과 연결된 독립된 실체는 이제 개인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대개 독립된 실체가 제공하는 것을 함께 나누어 먹기 위해, 개인을 끌어당기는데 필요한 추가적인 힘을 제공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