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적으로 공동 창조자는 완전한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법칙과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정체성을 창조하는 한, 공동 창조자는 자신의 신성한 정체성을 찾아내고, 현재의 신성한 정체성을 뛰어넘을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구에 살고 있는 일부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성장해온 환경과 사회를 초월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천사들도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틀(구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자유의지와 자의식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일부의 천사들은 인간을 보호하도록 되어 있으며, 다른 일부는 치유하는 천사가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치유하는 천사는 치유를 더 잘하는 천사가 될 수는 있지만, 보호하는 천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공동 창조자의 기본적인 계획은 제한된 자의식을 지니고 출발하여, 성장하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공동 창조자의 기본적인 속성은 성장하고, 초월하며, 더 큰 것이 되는 것입니다. 공동 창조자에게는 오로지 자기 초월을 통해서만 가능한 더 높은 상태에 도달하고자 하는 갈망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공동 창조자의 관심은 위를 향하도록 되어 있으며, 자기보다 아래 단계에 있는 것에는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천사는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창조되었으며, 그러한 역할에서 벗어나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다.

많은 천사들은 공동 창조자의 성장을 돕도록 창조되었으며, 비록 자신들이 볼 수 있는, 자기들보다 위에 있는 단계들에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는 있다 하더라도, 이들의 주된 관심은 자기들보다 아래 단계에 있는 존재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천사들은 자기들보다 아래에 있는 존재들의 성장을 용이하게 하도록, 혹은 자기들보다 위에 있는 존재들에게 봉사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천사들은 본래 그대로의 존재가 됨으로써, 성장하게 되는 반면에, 공동 창조자는 창조된 존재보다 더 큰 것이 됨으로써,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공동 창조자는 특히 자신의 정체성을 키우고, 그런 다음 태어난 세계를 다스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공동 창조자는 천사보다 더 자기중심적이지만, 사실 공동 창조자는 단지 하기로 되어 있는 것, 즉 자신의 정체성을 정의하고, 더 큰 것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초월하도록 되어 있는 것입니다. 천사는 타인들에게 봉사하도록 되어 있으며, 따라서 자기감을 초월하는 것은 본연의 계획이 아닙니다. 공동 창조자들은 전적으로 자신의 발전에 집중함으로써, (어느 단계까지) 성장할 수가 있는 반면에, 천사는 단지 타인들을 돕는 일에 집중함으로써만, 성장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공동 창조자는 영적 스승이 존재하는 보호받는 환경 속에서 태어납니다. 스승을 따르는 개념은 공동 창조자에게는 자연스러운 것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공동 창조자가 지닌 기본적인 속성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천사는 성장하도록 되어 있지 않으며, 학습장에 태어나지도 않습니다. 공동 창조자는 어린아이로 태어나지만, 천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훈련을 마친 채, 어른으로 태어난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말이 천사들에게는 지도자들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천사들은 그룹 혹은 천사단의 일원으로, 자신들의 지도자로 대천사를 모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천사들의 지도자들은 스승은 아니며, 그들도 일을 하는 존재들입니다. 따라서 배움의 환경 속에서 스승을 따르는 것이 천사들에게는 자연스럽지가 않은 것입니다. 이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여기에 대해 나중에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요약하면, 가장 중요한 차이는 공동 창조자는 제한되고, 특이적이지 않은 (non-specific) 정체성을 지닌 채 시작하여, 거기에서부터 하나님의 완전한 의식으로 성장해가는 반면에, 천사들은 미리 정해진 그리고 특화된 정체성을 지니고 시작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두 가지 형태의 존재들이 자유의지를 행하는데 있어, 미묘하지만 아주 중요한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천사는 하나님의 계획과 형태의 세계에 대한 설계를 실현하는데 돕도록 창조되었다는 의미에서, 전부 아니면 전무한 (도 아니면 모)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천사는 하나님의 법칙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독자적으로 일을 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고차원적인 천사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방법과 관련된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으나, 하나님의 법칙을 거스를 수 있는 선택권은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천사가 하나님의 법칙을 거역한다면, 그 천사는 모든 것들과 맞서게 되어, 법칙과 곧바로 분리됩니다. 천사는 법칙의 범위 내에 존재하든지, 아니면 범위 밖에 존재해야 하며, 그 중간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내가 앞장에서 설명한 것처럼, 새로운 공동 창조자는 하나님의 법칙을 알지 못한 채, 창조됩니다. 따라서 공동 창조자는 실험을 통해 배우도록 되어 있으며, 이 말은 하나님의 법칙을 거스르는 것도 허용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동 창조자는 전체와 맞서지 않고, 하나님의 법칙 중에서 특정한 점에 대해 거역할 수가 있습니다. 공동 창조자는 배우도록 창조되었으며, 법칙을 거스를 수도 있으며, 그럼으로써 배우게 되는 것이며, 이렇게 함으로써 공동 창조자는 실제로 하나됨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는 것입니다. 천사는 어느 정도 하나가 된 상태에서 창조됩니다. 이 말은 천사들이 법칙을 위반함으로써만, 분리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천사는 법칙을 구현하도록 창조되었으며, 그것을 벗어나서는 아무것도 배울 수가 없습니다.


이제, 천사들이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으며, 이들이 영원히 존재한다거나, 불멸의 존재로 창조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익숙해 있는 많은 구도자들이 놀라게 될 사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구체들의 진보에 대해 보다 더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잘 다듬어져야 하는 말입니다. 천사들은 첫 번째 구체 및 이어지는 구체들에 도움을 주도록 창조되었지만, 구체들이 다양화되면서, 천사들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세 개의 구체들에서, 존재들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 구체들이 보다 높은 빛의 강도를 지닌 채, 창조되었으므로, 이 존재들이 분리의 환상 속에 갇히거나, 하나님의 법칙을 위반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구체들 속에 있던 존재들은 하나님의 비전과 법칙들에 의해 정해진 범위 내에서 자신들의 자유의지를 행사했으며, 하나님의 목적과 설계를 위반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못 했습니다. 심하게 말해, 처음의 구체들 속에서는 천사들과 공동 창조자들의 자유의지 간에 차이가 별로 없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낮은 밀도로 인해, 모든 존재들이 자신들보다 더 큰 어떤 것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기 때문이며, 이것은 그들이 분리의 환상을 믿는다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네 번째의 구체가 창조되면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 구체는 높은 밀도로 창조되어, 분리와 많은 유혹의 환상이 만들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공동 창조자들은 언제나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공동 창조자들이 실제로 분리의 환상 속에서 길을 잃을 위험이 있었던 것은 네 번째의 구체가 창조될 때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차원의 세계에서는 실재하는 것, 즉 하나님의 법칙과 일치하는 것과 실재하지 않는 것 간에 차이를 쉽게 알 수가 있었습니다.

네 번째의 구체는 중간지대가 존재할 수 있을 정도의 밀도로 창조되었으며, 이러한 중간지대에서는 실재하는 것과 실재하지 않는 것 간에 차이를 알기가 어렵게 됩니다. 고차원의 구체들에서는 빛의 강도가 매우 강하고, “물질”이 너무 투명하여, 어둠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네 번째의 구체에서는 “물질”의 밀도가 매우 높고, 빛도 아주 희미하여, 처음으로 어둠(환영)이 나타났습니다.


네 번째의 구체는 해 질 녘의 방과도 유사했으며, 물건들을 제대로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결과적으로, 공동 창조자들은 이제 반-그리스도의 마음이 지닌 이원성 속에 갇힐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공동 창조자들은 어둠으로 인해 눈이 멀게 되어, 하나님의 실체와 일치하지 않는 세계관을 정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진퇴양난의 상황을 만들어내게 되었으며, 이들이 스스로 정의한 선과 악에 대한 견해는 진퇴양난의 상황 속에 갇힌 채, 닫힌 상자가 되었으며, 그 상자 너머에 존재하는 어떠한 실체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내 말의 요지를 알 수 있나요? 처음의 구체들에서, 그 구체들을 창조했던 물질의 진동수는 매우 높았으므로, 그 구체 내부에 존재했던 공동 창조자들은 구체 너머에 어떤 것이 존재하며, 그 너머에 존재하는 에너지로부터 자신들의 구체가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들이 닫힌 관념의 틀을 만들어내는 것은 실질적으로는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의 밀도가 더 짙어지게 되자, 마지막으로 창조된 구체 너머에 어떤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더 이상 분명하게 알 수가 없는 상태가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공동 창조자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구체가 존재하는 모든 것이라고 믿을 수 있게 되었으며, 이 말은 자신들이 사는 구체가 밀폐된 상자처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전의 구체들에서, 새로운 공동 창조자들은 자기 스스로를 고차원의 세계에 있는 존재들이 확장한 분신으로 보았으며, 또한 자신들이 태어난 세계를 초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네 번째의 구체에서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공동 창조자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분리된 정체성을 지닌 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여전히 영적인 스승과 - 네 번째 구체에서도 에덴동산과 같은 학습장이 존재했으며 - 접촉했지만, 이제 새로운 공동 창조자들은 자신들이 존재하는 구체의 산물이며, 그 구체를 벗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믿을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더 큰 밀도로 인해, 모든 것이 창조주의 빛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동 창조자들은 이원성적인 의식을 이용하여, 자신들이 사는 구체 너머에는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독자적인 세계관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환상은 고차원의 구체들 속에서는 절대로 믿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천사들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글쎄요, 각각의 새로운 구체에는 그 구체에 봉사하도록 천사단이 창조되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천사들의 특성과 구조는 그 구체의 특정한 조건들에 적합하도록 맞추어졌습니다. 네 번째의 구체에 봉사하도록 창조된 천사들은 그 구체가 지닌 밀도를 염두에 두고 계획되었으며, 이 말은 이러한 천사들이 실질적으로 불멸의 존재로 창조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천사들은 반드시 구체와 그 구체 속에 존재하는 공동 창조자에게 봉사함으로써, 불멸을 성취해야 했으며, 천사들은 그 구체가 상승하기 전에는 불멸의 존재가 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천사들은 어떤 특정한 밀도로 창조되므로, 이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 새로운 공동 창조자들처럼 - 정의할 필요가 없지만, 자신들에게 주어진 것을 키워야 했습니다. 또한 천사들은 분리된 정체성을 지니고 있지 않으므로, 자신들이 고차원적인 존재들이 확장한 분신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천사들은 공동 창조자처럼, 네 번째 구체의 내부에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그 구체 너머에 어떤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네 번째의 구체가 높은 밀도를 지녔기 때문에, 새로운 천사들은 고차원의 세계와 어떠한 외적인 연결도 없이, 결코 싸움판에 내던져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천사들에게는 고차원의 세계에 존재했던 리더들이 보내졌으며, 다시 말해 이들은 보다 높은 세계들 중의 하나 혹은 모두에서 봉사했던 천사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천사를 대천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