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어느 순간 갑자기, 혹은 지금껏 살아오며 아주 조금씩 느끼고 아주 조금씩 생각해왔던 조각들이 하나로 합쳐지며 떠오르며 시작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

 

혹자는 생각하고 혹자는 찾아 나선다.

혹자는 내면으로 파고들고 혹자는 세상으로 파고든다.

 

그렇게 시작된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일 뿐, 내가 무엇이고 내가 누구인지는 알지 못한다.

내가 무엇을 하고자 이곳에 온 것인지, 내가 무엇을 추구하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내가 선택한 육신의 굴레에, 내가 선택한 경험의 굴레에 사로잡힌 채 세상의 풍파를 따라 이리저리 휩쓸릴 뿐이다.

 

그러다 운 좋게 흐름을 느끼게 된다.

 

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단서가 있는 곳들을 알게 된다.

그곳으로 가게 되고, 나에 대한 단서 뿐만 아니라 나와 비슷한 이들의 단서 역시 접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은 무엇이 나에 대한 것인지, 남의 것인지 알지 못한다. 모든 것이 새롭고 즐거우며 익숙하면서도 낯설게만 느껴질 뿐이다.

 

그 와중에 사람들이 나타난다.

 

어떤 이는 하나를 알게 되고 어떤 이는 둘을 알게 되며 어떤 이는 셋을 알게 된다.

어떤 이는 넷을 알게 되고 어떤 이는 다섯을 알게 되며 어떤 이는 열을 알게 된다.


하지만 대다수가 모른다.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무엇인지, 자신이 무엇 때문에 이곳에 온 것인지, 자신이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 것인지.

 

편린의 편린만을 움켜쥔 채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노라 선포하며 나아간다.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

 

모르는 것을 아는 게 앎이고 아는 것을 아는 게 앎이다.

부족한 것을 아는 게 앎이고 가진 것을 아는 게 앎이다.

그러나 알지 못한다.

무엇이 없는지, 무엇이 있는지 조차.

그렇게 나아갈 뿐이다.

모든 것을 알고 있노라 선포하며.

 

무지의 깃발을 치켜세운 이를 따라 정말로 모르는 자들이 움직인다.

어디로 가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혹세무민하여 그저 따라갈 뿐이다.

무지의 깃발을 신뢰하고 또 신뢰하며.

그렇게 나아갈 뿐이다.

 

그들은 그렇게 계속 나아갔다.

몇 년이나, 몇 겁이나.

그렇게 계속 쭈욱.

조회 수 :
1216
등록일 :
2015.04.09
01:41:23 (*.84.40.113)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596435/aee/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59643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2020-05-14 189128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2020-01-09 189868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2019-10-20 207658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2018-08-29 196149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2015-08-18 277323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2014-05-10 278343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2013-04-12 322374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2012-12-09 353617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2011-08-17 391179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2010-06-22 505991
12002 질문요 [1] 윤가람 2004-07-31 1203
12001 부시 재선 확정=_= [5] 윤가람 2004-12-26 1203
12000 증권거래소 [2] 유민송 2006-03-20 1203
11999 나는 나이고 너는 너이다 유승호 2006-09-06 1203
11998 아나스타시야 아트만 2007-06-01 1203
11997 23의비밀(5);다음 지진 파일중 23이 나오는 파일을 찾아 보시겠읍니까? 김주성 2007-08-26 1203
11996 뱀에 대한 상징, 12, 9 [1] 옥타트론 2009-03-29 1203
11995 십천무극에 이르는 길-1 가이아킹덤 2016-08-11 1203
11994 "너나 맞아라" "애들 건들지마".. 유은혜 생중계 창에 댓글 폭탄 [1] 베릭 2021-12-08 1203
11993 지상에서의 사랑도 때로는 유영일 2002-08-31 1204
11992 희송님에게한마디 [7] 김형선 2004-05-27 1204
11991 기쁨! 김의진님 결혼식! (*^_____^*) [4] 이주형 2004-12-06 1204
11990 햇빛과 공기로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데...? [2] 용알 2006-05-21 1204
11989 유승호 2007-04-27 1204
11988 혼자서 간다는 것은 참 힘듭니다. [3] 돌고래 2007-06-13 1204
11987 용은 잡지 말고 구경하세요. [2] 베릭 2022-10-14 1204
11986 물질이 영원하다는 환상 극복하기 (2/2) 아트만 2015-05-30 1204
11985 생각의 힘이나 긍정적인 힘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2] 예비교사1 2015-08-09 1204
11984 KEY 16 : 영적인 진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3/4) /번역.목현 [1] 아지 2015-10-22 1204
11983 킹돔엔드님. [2] 가이아킹덤 2022-01-11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