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구조상 뭐 그리 대단한 자랑꺼리도 없으면서 무슨 이유로 홀랑 못벗어서 안달인가?
있는 밑천 없는 밑천 다 까발려서 돈 좀 벌어서 잘 먹고 잘살아 보겠다는 생각이라면
하등동물 보다도 더 나을 게 없지 않은가?
게다가 생명까지 걸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 신체를 재건축하는 심리는
정말 안타까울 정도로 민망하기만  하다.
온갖 색깔로 얼굴에 물감칠을 하고 없는 가짜눈섭도 그려 붙이고
진짜 얼굴 모습이 어떤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
거기에 비하면 남자들은 그래도 많이 점잖은 편이다.
너무 외모에 신경 쓰고 극성 떨지 말자.
눈에 안개 낀 사내들  헛 것이 보일라.
첫번 째 아름다움은 마음씨의 아름다움이요
두번 째의 아름다움은 건강의 아름다움이요
용모의 아름다움은 그 다음이라.
마음이 하나도 다듬어지지 않았는데 용모만 다듬어서 무슨 소용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