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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체제-남한체제 들여다 보기

[사진설명 : 1998년 북한이 대포동1호로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위성의 모형]


2. 미국-일본-남한정부의 북핵사태 왜곡하기(2)
[대포동 2호 관련]

2006년 7월 5일 북한은 스커드 미사일(4기)과 노동 미사일(2기) 대포동 미사일(1기)을 연속 발사한다. 미-일-한의 공식입장은 발사 후 42초 만에 성냥깨비 뿔어지듯 꺽어져서 실패했다는 것이다. 자! 이번엔 별 첨언 없이 그 당시에 보도된 자료들을 나열해 보자....

----------------- 관련뉴스--------------------------------------------------
<北미사일> 美.日, 대포동 2호 '실패' 판정
[연합뉴스 2006-07-07 15:53]

美관계자, "이지스함 탐지범위에도 못들어왔다"

"대포동 2호 조기 추가발사 시도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이해영특파원 = 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는 실패한 것으로 판정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군사정보에 밝은 관계자를 인용해 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대포동 2호가 애초 예상했던 동해 중부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바람에 동해 주변에 배치한 이지스함이 미사일의 궤적을 탐지하지 못한 게 '실패'로 판단한 근거라고 설명했다.
5일 발사된 대포동 2호는 불과 40초밖에 날지 않아 미 해군이 동해 등에 배치한 이지스함은 대포동 2호를 탐지하지 못했고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도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탄착지점도 애초 약 350㎞ 떨어진 동해라는 견해가 있었지만 그 정도 떨어진 곳이었으면 "이지스함의 고성능 레이더가 탐지하지 못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포동2호 공중에서 부러져 해안가 추락"
[연합뉴스 2006-09-16 16:54]  '스커드.노동미사일 400km 해상 표적지역 탄착'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이 지난 7월5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발사한 대포동2호 미사일은 40초간 정상비행을 하다가 공중에서 부러져 발사대에서 2km 이내의 해안가에 추락,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당시 세 번째로 발사된 대포동2호는 40초간 정상비행을 했으나 그 이후 기능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으로 비행하지 못하고 발사지점에서 가까운 동해안 인근 해안가에 추락,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합참은 대포동2호 실패 원인은 "기술적 결함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합참은 "대포동2호가 발사 후 40초간은 정상비행을 했으나 나중에 중대한 결함으로 공중에서 부러지면서 발사대로부터 2km 이내의 해안가에 추락했다"며 "대포동2호 잔해가 발사대 인근 내륙과 해안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그러나 "대포동2호가 공중에서 폭발하거나 공중분해가 됐다고 보는 것은 정보분석과 거리가 있다"며 "공중에서 부러진 것이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합참의 고위 당국자는 미사일 발사 하루 뒤인 지난 7월6일에는 "대포동2호가 발사 후 42초 정도까지는 정상비행을 하다 엔진 이상 등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문제가 생겼다"며 "관성에 의해 이후에도 비행을 계속해 발사 후 총 7분간, 490여㎞를 날아간 뒤 동해상에 추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합참은 "최초 분석 때엔 제한된 첩보에 근거해 분석했으며 이후 다양한 출처의 모든 첩보를 수집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날 발표된 내용을 산출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참은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에서 발사된 스커드미사일 2발과 노동미사일 3발, 스커드 또는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 등 모두 6발은 발사지점에서 400km 떨어진 동해상의 가상 표적지역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당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3시30분, 4시, 5시, 7시10분, 7시30분, 8시20분, 오후 5시20분에 각각 1발씩 총 7발을 발사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한편 합참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기지 동향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징후가 감지된 것은 없으며 한미 군사정보당국이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hreek@yna.co.kr

"대포동2호 1.5㎞ 북한영공서 폭발, '완전실패' 결론"
日 방위청 조사보고서 내달초 발표
2006년 7월 30일(일) 9:35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북한이 지난 5일 발사했던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는 발사대로부터 1.5㎞ 지점의 '북한 영공'에서 폭발, 수십㎞ 이내 근해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본 언론이 30일 일제히 보도했다....







대포동2호, 42초만에 궤도벗어나 6분여 더 날아
국정원 “기술결함”… 당장 재발사 힘들듯
선진국도 자주 실패, 수준 낮게볼 순 없어
(조선일보 기사)

북한이 5일 발사한 대포동 2호가 42초간 정상 비행한 뒤 6분여간 궤도이탈을 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궤도이탈하면 위험하지 않은지, 왜 추락했는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궤도이탈 불구 공중폭파 못한 듯
군 고위관계자는 “대포동 2호가 궤도를 이탈, 타원형 궤적으로 추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보통 미사일이나 로켓을 시험발사할 때 계획된 궤도를 이탈할 경우 사고를 우려, 발사기지에서 무선 지령으로 공중 폭파하거나 액체연료 밸브를 잠가 엔진 가동을 멈추게 한다. 특히 대포동 2호는 북한이 내부적으로 설정한 항해금지수역을 벗어나 일본 홋카이도 서쪽 500~600㎞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항해하는 민간 선박이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대포동 2호의 1단 로켓이 총 1분20초 가량 연소한 뒤에야 2단계 로켓이 점화되는데 그 단계에 이르기 전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군 당국자는 “발사 후 초당 7㎞의 속력으로 1분 정도 비행을 해야 궤도로 진입할 수 있는 추력(推力)이 생긴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궤도 이탈 후 6분여를 날았다는 데 의문을 표시했다. 한 로켓 전문가는 “발사 후 42초 만에 궤도를 벗어나 관성으로 날았다면 그렇게 멀리 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엔진 또는 유도장치 결함 가능성
국정원은 6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궤도이탈 원인을 세 가지로 추정했다. 첫째가 불완전 연소로 인한 진동 충격. 엔진 연소가 불안정해져 급격히 흔들리며 폭발하는 경우다. 둘째는 연소실 내부 균열 등 결함. 진동실험의 기준치를 벗어나 연소실이 깨지는 경우다. 셋째는 추진제 공급장치 누설인데, 엔진 연결장치 등이 느슨해졌을 가능성이라는 것이다.

항공우주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추진 로켓상의 문제 외에 미사일을 유도하는 관성항법장치(INS) 이상도 원인일 수 있다”고 했고, 안보 연구소인 글로벌 시큐리티의 존 파이크 소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사정거리를 늘리려 무게를 가볍게 하려다 몸체가 취약해진 나머지 외압을 견디지 못해 추락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 미사일 능력 상당 수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들도 신형 미사일이나 로켓 개발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본도 H-2 로켓 발사에 여러 차례 실패하기도 했다. 따라서 대포동 2호 발사에 실패했다고 해서 북한의 미사일 기술 수준을 결코 낮게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8년 전인 98년 발사된 대포동 1호는 이미 1600여㎞를 날아갔다는 점에서 그 후 상당한 기술력의 신장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북한은 대포동 2호를 다시 쏠 수 있을까. 국정원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기술적 결함을 규명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쉽게 재발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유용원 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2006-07-07

北 대포동2호 미사일 이란서 발사실험
이란이 조만간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인공위성 발사체가 작년 7월 북한이 발사했다가 실패한 장거리미사일인 대포동 2호의 복제품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미국의 우주항공군사 전문지인 ‘애비에이션 위크 &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최신호(1월29일자)에 따르면 알라오딘 보루제르디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은 최근 이슬람 신학생들과 종교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가장 강력한 탄도미사일을 인공위성발사체로 성공적으로 개조했으며 곧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위성발사체가 어떤 것인지 등 구체적인 인공위성 발사계획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 정보기관들은 이 위성발사체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사거리 800~1천마일(1천500~1천800km)인 사하브 3 미사일을 개조한 것이거나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사거리 1천800마일(사거리 3천200km)의 가다르-110 미사일 개량형 둘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잡지는 밝혔다. 잡지는 특히 군사전문 연구기관인 ‘글로벌시큐리티’ 분석가들을 인용,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체가 사하브3 미사일을 개조한 것이라면 작년 7월 발사실험이 실시됐으나 실패한 북한 대포동 2호 미사일 복제품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관측이 사실일 경우 그동안 북한과 이란이 미사일 및 미사일 기술 수출 뿐만아니라 각종 발사실험 자료 공유 등 긴밀한 미사일 기술협력체제를 유지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은 작년에 실패한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실험을 이란에서 재실시하는 셈이 된다.

작년 미사일 발사실험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미사일 관련 활동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와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으로선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를 통해 국제사회의 이목이나 비판을 피하면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실질적으로 다시 실험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더욱이 작년 7월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실험시 일부 이란 미사일 기술자들이 발사실험을 참관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이란의 위성발사체가 대포동 2호 복제품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에 따르면 인공위성 발사체와 장거리 미사일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용도만 다를 뿐이지 발사방식과 작동원리는 같다.

북한도 작년 1998년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1호 발사 실험을 하면서 정치적, 외교적, 군사적 영향을 우려한 듯 광명성 1호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작년 11월 미 의회조사국(CRS)은 북한과 이란이 미사일 기술에 있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왔다면서 이스라엘 정보책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이 이란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사거리 1천500마일(2천700km)인 BM-25 18기를 이란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연합 2007-01-28  

요기까지를 요약해 보면..
대포동2호 발사시 이란에 기술자들이 북한기술자들과 함께 시험발사 한다. 이란은 꺽어진 미사일을 돈주고 사다가 발사에 성공한다? 이게 말이 되는가? 설계자는 북한이 했고 이란은 그 운용기술만을 익혀간 것이다.

뉴스의 뉘앙스도 이상하다. 북한의 시험발사시엔 전세계가 떠들썩 했건만 이란위성발사 소식은 검색도 잘 않된다. 이건 그렇다 하고..

또 하나 눈여겨 보아야 할 사항이 더 있다.

-대포동2호가 42초만에 꺽어졌다. <-- 꺽어졌다는 표현 주목
-꺽어지고 6분을 더 날아갔다. <-- 6분을 더 날아가?
-지상에서 수직발사 되었다.

대포동1호 발사장면은 북한의 중앙방송을 통해 TV뉴스로 그 광경이 공개된바 있다. 지상에서 수직으로 발사된다. 미국 미사일 체계는 포물선을 그리는 방식이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다음 주장을 들어보자.

<서프논객 박이 주장>
북한의 ICBM은 포물선을 그리지 않습니다. 이것은 이미 작년 7월 대포동 2호 발사때 이미 언론에 공표된 사실입니다. 중국측 관계자는 북한미사일이 수직발사되었고 정상적으로 지구궤도에 안착했다고 비공식 확인해 주었습니다. 즉, 발사체 사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탄두를 150~300KM 상공에 띄워주는 성능으로 충분한 것입니다. 그리고 탄두는 위성처럼 저궤도를 돌게 됩니다.

위성식 탄두, FOBS방식, 은 원래 정확한 목표타격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 만큼 제어하는 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런데 북한은 그것을 극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판단하건데 극복했다가 맞습니다.

제가 판단하건대 대포동2호는 확실히 성공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은 제가 나름대로 작년 발사한 대포동2호 기동을 그림으로 그려본 것입니다. 우선 정확한 이해를 위해 램제트를 알아야 합니다. 작년 7월 발사는 동해상 탄착을 위해 위성궤도에 3단부가 안착하자마자 곧바로 램제트 다탄두를 분리시켜 목표지점을 타격시킨 것 같습니다. 만약 북한이 미국을 타격하고자 한다면 3단부를 좀 더 위성궤도를 돌도록 둔 다음 미국에 가까워지면 지표상으로 돌입시킬 것입니다. 어느 정도 자유낙하를 하다가 다탄두 분리되어서 램제트 기관이 가동되어 MD를 자유자재로 피하면서 미국본토를 정확히 직격할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미국 본토 타격을 가정한 것입니다.










  










무엇이 사실인지의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그러나 대포동1호의 사실은폐 전례와 대포동2호의 실패주장을 무색하게 이란의 발사성공은 상기 미-일-한의 언론발표가 과거와 마찬가지로 ‘은폐’일 가능성을 농후하게 한다.

악의적 왜곡일 것이다.







참고로 대포동1호의 발사 후 남측 한총련 방북대표가 본 북한방문기를 첨부한다.







<광명성 발사, 그때 평양은>
-98년 한총련 방북대표 황선

빛났다. 정말이지 광명성이 따로 없었다.
장사하는 사람이 돈 잘 세는 게 당연하고 학자가 책 잘 읽는 게 당연하듯 과학자가 인공위성 발사하는 것 역시 당연한 것인 줄 알았던 무지한 내게 광명성 1호를 발사했다고 온통 휘황해지고 술렁거리는 평양은 그야말로 신기한 곳이었다.

나는 그곳 사람들이 인사처럼 말하는 “황선 대표, 광명성1호 발사하는 모습 봤습니까? 소리를 계속 들으며 비로소 놀라워하기 시작했다. ‘그게 결코 간단치 않은 일이구나’하고.

매일 아침 로동신문의 전면은 세계 곳곳에서 보내온 북의 인공위성 발사를 축하하는 축문으로 가득찼고, 텔레비전에서는 광명성1호 발사에 기여한 과학자들을 남녘 언론들이 유명 연예인 뒷소문 다루듯 바삐 찾아댔다. 광명성1호의 모습이 담긴 기념우표가 나왔고 거대한 플랑카드엔 ‘축. 광명성1호 발사’가 새겨져 걸렸다.

이 모든 ‘축제스러움’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거리 곳곳에서 흥분된 사람들이 무도회를 열었다는 것이다. 자체기술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나라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밖에 안 된다 해도 그렇지, 자기가 복권에 당첨된 것도 아니고, 어머니 팔순 생신날도 아닌데,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큰 잔치나 난 듯 거리로 밀려나와 춤을 추고 노래를 하다니·····.




그랬다. 그곳 동포들은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데 나와 남이 따로 없었고, 국가의 일을 마치 자기 신변의 일인 양 느껴했다.




당시 남녘에서는 미국 언론들이 북에서 대량학살무기를 쏴 올렸다고 떠들어 대는 통에 곧 전쟁이라도 날 것 같은 분위기였다지만 나는 북의 동포들에게서 빛나는 긍지를 보았을 뿐이다.
그 긍지도 대량살상이 가능케 됐다는 잔인한 긍지가 아니라 내 땅을 내가 지킬 수 있다는 긍지, 누구 못지않은 과학기술이 있으니 내 조국은 강성대국이라는 긍지였다.

대외적으로야-미국을 향해서-‘함부로 보지 말 것’을 천명하는 역할을 했고, 인공위성 발사로 미국까지 닿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능력이 있다는 것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미국을 ‘북미회담’에 나서게 했지만, 그날 당장은 춤추던 그 분들 가슴속에 그런 치밀한 승략이 크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의심도 않았을 테지만.

하여간 광명성1호는 그곳 공포들은 물론이고 7천만 조선민족 모두에게 자부심이 되었고 미국과 일본에게는 커다란 근심거리가 되었다. 북녘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우리는 결코 먼저 도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전쟁을 걸어오고 우리 민족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에 있어서는 단호하게 응징할 것입니다. 우리에겐 미국과 비교해서 빈약한 무기들 밖에 없지만, 핵을 유독 많이 보유하고 있고 곳곳에 원자력발전소를 세워둔 미국을 응징하는 데는 그리 거대한 핵폭탄이 필요치 않습니다. 그 수많은 것 중 하나만 미사일의 과녁이 되면 됩니다. 우리는 결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그들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자존을 훼손하려 든다면 기꺼이 맞설 것입니다.”

그간 북의 외교를 보면 ‘벼랑끝 외교’다 뭐다 많이도 비아냥거렸지만, 결국 이상하게도 세계패권을 쥐고 흔드는 미국에게 할 말 하는 나라, 자신 있게 협상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사과문을 받아내는 나라는 그 작고 작은 ‘North Korea'밖에 없으니 나는 때로 후련하다.

그리고 그런 생각도 한다. 벼랑끝 외교’라는 소리를-뉴욕타임즈나 워싱턴 포스트류를 통해서야 이보다 더한 소릴 들은들 그게 무슨 상관일까 싶다- 들어도, 우리 누이를 강간하고 죽인 놈들, 혹은 우리 강에 극약을 푼 놈들, 내 동포를 사격목표물로 간주하는 놈들, 혹은 모든 조선민족을 적으로 간주해 수백만 양민을 학살했던 놈들을 앞에다 세워두고 “우리를 건드리는 자, 이 행성에 살아남을 자 없다”-2000년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평양시민들이 카드섹션으로 이런 문구를 만들어 보여주었다-고 협박하는 정치인, 그런 어른 한번 봤으면 싶다.

믿기 싫을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미국과 일본 앞에서는 그토록 무뚝뚝하고 강경한 사람들이 남녘의 금융위기사태를 염려하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다. 우리가 흔히 아는, 비아냥거림이 아니라 진심으로 염려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그들이 만일을 대비해 미국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조준해 놓을지언정 결코 남녘 민중을 향해 적개심을 품고 있지는 않으리라 믿는다.

예전에 온 국민이 속아 넘어간 숱한 사건 중에 ‘금강산댐 사건’이란 게 있다. 금강산 지역에 굉장한 저수용량의 금강산댐을 만들어서, 북한 사람들이 불시에 서울을 수장시키며 침투할 것이라고 온 신문 방송이 떠들어댔다. 학교며 공공건물에는 남산 어디만큼 물이 들어찬 포스터며 모형들이 즉각 전시되었다. 어린 나는 물론이고 어른들, 배웠다는 식자들까지도 이 터무니없는 시나리오에 긴장해서 성금을 가져다 바쳤다.

‘평화의 댐’, 금강산댐보다 더 큰 ‘평화의 댐’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빨갱이들의 물전쟁 야욕을 끝장내라고.

억울하고 억울하다. 그 당시 성금으로 냈던 코 묻는 동전도 아깝지만 북에 있어서만큼은 이다지도 비이성적으로 단련돼온 우리의 생각, 평화라는 이름으로, 안정이라는 이름으로 속아왔던 숱한 날들이 말이다.

나는 98년 여름, 온 거리를 채우고 노래부르며 춤추던 사람들을 기억한다. 나는 그 사람들이 금강산댐이란 걸 생각해내고 땅굴이란 걸 생각해내고 기꺼워하리란 상상을 차마 꿈에라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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