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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인들, 누구에게 충성할까?
[새록새록 단상] 525. 우크라이나 히틀러 추종세력들이 곧 친미 친서방세력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4/06/09 [01:53]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우크라이나 정부군 , 정부군이 하도 못 싸워 미국 용병회사 블랙워터 출신 400여명이 정부군에 가담하고 있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다.
▲ 도망치기에 바쁜 우크라이나 정부군 장갑차를 탈취하여 동부지역을 순찰하는 친러민병대 일명 '늑대군'





[편집자 주: 이번주엔 중국시민님의 '통일문화를 만들어가며'는 쉽니다. 다음주에 더 알찬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70돌 기념활동이 프랑스에서 굉장한 규모로 벌어졌다. 외부에서는 활동자체보다도 러시아 대통령 푸틴에 더 눈길을 돌린 것이 지난날의 기념행사들과 다른 점이라고 하겠다.

하기야 우크라이나 사태가 눈덩이처럼 자꾸만 커지고 러시아와 서방의 모순이 극심해진 다음 푸틴이 몇 달 만에 서방 지도자들과 한자리에 모였으니 이상할 것도 없다.

프랑스 대통령 올란드가 만찬은 미국 대통령 오바마와, 야참은 푸틴과 하는 등 평형을 잡으려고 애쓴 건 유럽나라들의 공통한 심리를 대변한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비슷한 소리다.

미국은 러시아를 제재하려고 나서지만 유럽나라들은 러시아와 결렬할 여건이 못 되기에 양다리걸치기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벌어진 러시아와 서방의 대결이 완화된 인상을 주는데, 필자의 눈에는 이번 행사가 굉장히 우습게 비친다.

노르망디상륙작전은 미국과 영국이 나치스도이췰란드(독일)에 점령된 프랑스본토에 상륙함으로써 몇 해 째 끌던 제2전장을 개척하고 히틀러의 몰락에 기여했다는 작전이다. 소련군이 대전을 많이 벌렸던 동부전선과 달리 큰 싸움이 적었던 서부전선에서는 최대규모의 작전이었고 또 이겼으므로 오랜 세월 서방 특히 미국의 자랑거리로 되었다.

그런데 히틀러를 대표로 하는 나치스도이췰란드를 이긴 일을 자랑하는 서방이 지금 지지하는 우크라이나의 세력들 가운데는 히틀러에게 붙어먹고 살던 자들을 찬미하는 자들이 수두룩하다. 2차 세계대전의 적대세력괴수인 히틀러와 그 일당은 악의 대표로 규정하여 도이췰란드에서의 부활을 엄금하는 서방이 히틀러에게 붙어서 통치와 전투를 했던 자들을 찬미하고 기념하고 계승하는 세력들을 지지한다는 건 참으로 황당한 노릇이 아닌가.

하긴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20여 년 전 유고슬라비아가 몇 개로 조각날 때 서방이 지지한 세력들 가운데 벌써 히틀러에게 붙어먹고 살던 정객과 군인들을 찬미하는 자들이 있었다.

허나 서방이 악으로 규정한 세르비아족들과 싸운다는 하나의 이유로 그런 자들은 비판을 받지 않았고 옛날의 괴뢰군들이 영웅으로 둔갑하고 말았고, 공산당과 티토의 영도 아래 반파시즘항전을 벌렸던 사람들은 쓸데없는 짓거리로 도이췰란드군의 가혹한 보복을 불러와 인명피해나 늘인 바보들로 매도되었다.

이는 유고슬라비아에서 떨어져 나온 여러 나라들에서 결코 보기 드문 현상이 아니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이 침략을 부인하고 역사를 미화하는 국제적 근거로도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소련 해체 뒤의 우크라이나에서 역사를 뒤집는 활동이 벌어졌는데 관건은 두 가지 부류 인물에 대한 평가였다.

한 부류는 1910~ 1920년대에 외국간섭자들과 손을 잡고 공산당을 반대했던 정객들과 군인들, 다른 한 부류는 1940년대에 히틀러와 손잡고 소련과 싸웠던 정객들과 군인들. 이런 자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영웅으로 모셔지는 동시에 소련군이 “침략자”로 묘사되면서 점점 커지던 모순이 이제 와서 극대화된 것이다.

2월에 격렬시위와 정치꼼수로 민선 대통령을 쫓아내던 시위세력들 가운데 히틀러에 추종하던 자들의 정신적인 후예들이 상당하다는 건 널리 알려진 바이다.

서유럽나라들에서는 도저히 인정받을 수도 발전할 수도 없는 세력들이 버젓이 활동하고 서방의 지지를 받는다는 건 결국 러시아를 반대한다는 명분 때문이 아닐까 싶다.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에서 떨어져나와 러시아로 돌아가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독립을 선언하는 지방들이 잇달아 생겨나는데, 우크라이나 군대가 외부에서 보기 참 이상하다.

크림반도에서는 러시아군에 들어가는 군인들이 속출했고 동부진압작전에서도 동원규모와 장비에 비해 전과가 미미하다. 우크라이나 신임 대통령이 크림반도가 여전히 우크라이나 소유이고 강경조치로 동부의 분열을 막겠노라고 큰 소리를 쳤지만, 어느 정도 실속 있을지 의심스럽다.

동부혼란 초기부터 진압작전에서 외국용병들이 활약한다는 보도들이 나왔고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왜? 우크라이나 정객들이 저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역사를 이리저리 뒤집어왔으니까 도대체 군인들이 어떤 이념을 갖고 누구에게 충성하며 누구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누가 기억해주기를 바란단 말인가?

충성을 바칠 대상을 잃은 군대는 강한 전투력을 가질 수 없는 법이다. 결국에는 돈에 충성하는 외국용병들보다도 못한 오합지졸로 되기 쉽다.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푸틴이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 거액의 천연가스계약을 체결하여 소문냈지만, 그보다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두 정상이 반파시즘전쟁의 결과와 의의를 뒤집는 행위를 반대하기 위해 연합하기로 약속한 일이다.

분공한다면 중국은 주로 일본을 겨냥 러시아는 주로 도이췰란드에 추종했던 세력들을 겨냥하여 반격에 나설 것이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의회가 6월 5일 러시아가 유엔의 원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성원국자격박탈을 유엔에 신청하자는 제안을 심의하였다 한다. 이야말로 반파시즘전쟁의 결과를 완전히 뒤집으려는 움직임이다.

세상이 다 알다시피 유엔은 2차세계대전의 막바지에 그 결과에 근거하여 생겨난 국제조직이고 5개 상임이사국은 반파시즘, 반군국주의전쟁의 승리자로서 대표적인 공헌을 한 나라들이다. 그중에서도 인명피해가 제일 크고 히틀러타도에 제일 많이 기여했다고 인정받는 게 전날의 소련, 지금의 러시아다.

워낙 유엔에 가입한다는 게 굉장히 까다로운 노릇이어서 숱한 나라들이 진통을 겪었으나, 러시아는 소련 해체 뒤에 아무런 수속도 아무런 절차도 밟지 않고 소련의 상임이사국자격을 계승했다. 소련해체 직후에 유엔에서 무슨 회의가 열릴 때, 유엔주재 러시아대사가 말없이 소련이 앉던 자리에 가 앉았고 모든 나라들이 그 행위를 묵인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러시아의 비중이 큰데 우크라이나 정객들이 러시아를 유엔에서 아예 몰아내려고 날뛴다는 건 유치함을 초월한 황당한 움직임이다.

노르망디상륙작전 기념행사에는 러시아 노병들도 참가했는데 그들은 푸틴을 만난 자리에서 볼가그라드의 이름을 스탈린그라드로 되돌리자고 제의했다. 필자가 [통일문화 만들어가며 219편] “‘박정희시’가 필요할까”(링크)에서 언급했다시피 차리진이라고 불리던 그 도시는 스탈린의 공적을 기념하여 1925년 스탈린그라드로 바뀌었다가 1961년에 볼가그라드로 이름을 바뀌었다.

이는 흐루시쵸프의 스탈린격하운동의 일환이었고 도시주민들과 노병들은 반세기 이상 불만을 품어왔다. 소련군대에서 첫손 꼽히는 명장 쥬코브 원수는 1960년대에 정리한 회고록에서 스탈린그라드를 볼가그라드로 고치라는 제의를 받고 난 전쟁시기에 볼가그라드란 말을 들은 적이 없다면서 거부했다.

전쟁의 흐름을 바꾸어 소련이 우세를 점하기 시작한 스탈린그라드전역은 전쟁참가자들에게 있어서 기억과 감정의 한 부분이고 전쟁역사에서 피해갈 수 없는 고리다. 스탈린그라드란 이름을 회복하자는 활동은 여러 번 있었으나 성사되지 못했는데, 이번에 푸틴은 그 도시사람들이 투표를 거쳐 찬성한다면 자기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정객다운 대답을 했다.

이름을 회복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일단 회복하면 영구성명칭으로 만들려고 한다. 이는 역사에 대한 존중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를 존중하는 사람들과 역사를 제멋대로 이리저리 뒤집는 사람들이 맞서면 어느 편이 이길까? 답을 얻어내기는 워낙 어렵지 않다. 헌데 역사문제로 외부 및 내부에서 늘 말썽이 일어나는 한국에서는 유달리 복잡해질 수도 있겠다. 물론 장원한 역사적 관점으로 볼 때에는 답이 분명하다. [2014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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