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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그동안 두 문명의 차이에 대해 간간히 비교해 왔습니다.
이번엔 제가 사는 동네 삶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저는 77세 노모와 딸셋 그리고 제 집사람... 이렇게 여자 다섯명과 한지붕에 살고 있습니다. 집안에 꼬추라곤 저 하나 밖에 없습니다.

제 어머니는 황해도 깡촌에서 피난나와 역쉬 지지리도 살기힘든 피난민촌을 거쳐 그럭저럭 오늘에 이르셨고... 제 집사람 또한 만만치 않은 충청도 깡촌출신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집 생활이란게 의/식/주 모든 것이 깡촌스럽습니다.

겉모습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도시생활을 이제 한참을 했것만...습성은 여전히 시골스러운 지라...
먹을 만한 음식이 좀 생기면 아파트 내 아는 집들로 먹을 것을 싸-가지고 왔다 갔다 제 집사람은 바쁩니다. 저희집은 이런 생각이 그냥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습니다. 어머니도 그렇고, 집사람도 그렇고, 저도 당연히 그렇습니다. 먹고도 남을만한 음식과 생선, 농산물이 생기면 당연히 나누고 삽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집들은 그렇지가 않더군요. 그런집들을 보면 대부분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최근 어머님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셨습니다. 피난 나오기전 북한고향의 친구를 작년에 한분 찾으셨고, 또한분은 아래층에 시골 할머니와 알게 된 겁니다. 아래층의 할머니는 85세로 더 연세가 드신 분인데.. 시골생활이 몸에 밴 분이시고 인정이 철철 넘쳐서 매일 우리집 문짝을 두들겨 대십니다. 꼭 접시하나를 들고 오시죠... 혼자 사시느라 너무도 적적하신 겁니다. 사람이 그리워서... 앞집, 윗집, 몇몇 할머니들이 계시는데... 같이 어울리질 않으십니다. 도시 할머니 들이거든요...

대학시절 대학 동아리에서 깡촌으로 농촌봉사활동을 매년 갔습니다. 산꼴로, 외진 섬으로... 처음 그 깡촌에 우리 외래인들이 들어가면 하루 이틀은 무슨 외계인 취급을 합니다. 쑥스럽기 때문이죠... 특히 나이가 좀 있는 청년들이 더합니다. 몇일 지나면... 이제 슬슬 뭔가를 가져오기 시작합니다. 옥수수, 감자, 고구마, 땅콩, 우럭, 소라... 금새 친해집니다. 코찔찔이 얼래들은 매일 우리 주변을 배회하며 꼬여듭니다. 뭐 특별한 대화도 없습니다. 그냥 눈인사를 계속 하는 거지요... 대학시절 저는 이런 농활에 푹 빠졌드랬습니다. 한참 개똥철학에 빠져 유식으로 개폼잡던 시절인데... 정말 귀한 가르침을 매년 받고 돌아오던 기억들이 찐~ 합니다. 한 2주정도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다시 문명사회로 귀환하는 날은 반듯이 눈물바다가 되곤 합니다. 잠깐의 정이 그렇게 가슴아픈 이별을 만들어 내는것이 희안한 일입니다. 그래서 그 주민들게 우린 꼭 약속하곤 했습니다. 다시 꼭 찾아뵙겠다고.... 문명사회로 귀환하고 나면... 이게... 잊혀지나 봅니다. 우리 일행 중 다시 그곳을 찾아 약속을 지킨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순수한 인정만은 정말로 진짜였습니다.

도시생활과 시골생활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 차이에서 저는 오늘날 지구위기의 분명한 원인을 발견합니다.
물질과학 문명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물질문명의 폐혜는 무엇입니까?
물질문명이 추구하는 인간의 행복은 무엇입니까?
물질과 끝없는 상대계를 분석하고 파헤치고 속성을 이해해 들어가며 부산물로 얻어지는 과학은 인류에게 귀중한 자신임에 분명합니다. 이러한 과학/물질문명의 발전은 인류에게 많은 혜택을 선사했음도 인정해야 합니다. 인류는 더 편리한 생황의 영위가 가능해 졌고 더 깊은 우주만물의 정확한 이해에 도달했습니다. 이것도 엄청난 깨달음의 종류입니다.

그러나 더불어 많은 것을 잃어 왔습니다. 물질의 실체에는 더 가까이 다가갔는지 몰라도 사람에게서는 우리 서로서로가 너무 멀어졌습니다. 가족과 동네와 사회와 국가와 민족이란 공동체를 추구하던 삶이... 쪼개지고 더 세분화 되어 모든 가치가 ‘나’라는 개체성으로 더욱 더 좁혀져 갔습니다. ‘우리’를 추구하던 삶이 이젠 ‘나’라는 삶의 주체로 완전히 대체된 것입니다. 함께 나누던 삶의 패턴은 내것화 하는 무한경쟁속에 쑤셔박혀 버렸습니다. 피할 수 없는 경쟁, 평평한 평등사회는 곧바고 고추서서 물질적/경제적 수직사회화, 계급사회화로 변모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존경과 인격이란 단어는 가치가 없어 집니다. ‘돈’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체모를 배금주의, 황금만능주의는 이제 아무도 비판하려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우리 모두다 추구해야 할 최우선 가치가 되어 버렸습니다.

얼마나 많이 벌었는가? = 얼마나 능력있는 사람인가!
   -->사람을 판단하는 가치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후덕한 사람인지, 얼마나 지혜가 높은 사람인지, 얼마나 학식이 높은 사람인지, 얼마나 양심있는 사람인지... 아무도 따져보려, 평가하려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골에 살면 무능한 사람부류요, 도시에 살면 능력있어 보이는 사람부류로 되어 버렸습니다.
굳이 이 사회와 동떨어진 감옥같은 장소에 ‘공동체’를 만들려 하지 말고... 이 사회를 예전의
한국 전통사회처럼.... 국가전체를 공동체화 합시다!
이것이 진정한 한민족 아닙니까?
이 힘으로 지구촌 전체를 하나로 만듭시다!
이것이 홍익인간이요, 재세이화 아닙니까?

이 회색빛 콘크리트 빌딩숲에 사람냄새가 찐~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접시들고 분주한 이웃들이 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이룩한 이 편리한 물질문명위에 찐~하게 사람의 냄새를 풍겨낼 수만 있다면... 그곳이 유토피아가 아니겠습니까? 문명의 궁극적 완성이 이땅위에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서로가 원래의 한민족의 찐한 人情문화로 이 콘크리트 속에 거듭날 수 있도록 사회를 되돌려 놓읍시다. 오로지 한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귀중한 정신자산입니다.
물질이 중심이 아닌... 다시.... 원래대로....사람을 중심에 놓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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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등록일 :
2007.10.02
22:14:41 (*.139.11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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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onbluesoul

2007.10.02
22:27:40
(*.241.206.2)
물질이 중심이 아닌
한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귀중한 정신자산!...

참 좋은 말씀이십니다.

저도 고향이 시골인데 예전에 시골에 살때는 이러한
인정이 너무도 흔했는데 지금은 정말 찾아볼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메마른 대지위를 촉촉히 내리적시는 한줄기
시원한 빗줄기같은 그런 사람을 시대는 요구하고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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