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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인간은
버릴 것 밖에 갖고 있지 않다.

그것을 모르는 한,
인정하지 않는 한,
버렸다고 해봤자, 버릴 걸 변질시켜 버렸다고 스스로를 속일 뿐이지, 실제로
버리는 것이 아니다.

어쩌다가 기특해져서 뭘 좀 제대로 버렸다고 하자.
드디어 그 자리에 뭔가가 들이찬다.
비로소 하늘이 개입하는 것이다.
(하늘은 비어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채운다)

단순히 뭐 하나 버린 자리에 간신히 하늘의 기운이 딱 그만큼만 비집고 들어왔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그 인간은 일대 자기혁명을 일으켰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그 하늘의 신령스러운 기운에
성급하게도 인간이 어떤 해석을 내리고 이름을 붙여 버리는 순간,
예컨대 사랑이라든지, 깨달음이라든지, 진리라든지 하는 것들...
그 순간,
신령스러운 하늘의 기운은 졸지에 인간의 것으로 변질되어 다시 버릴 것이 되고만다.

인간은 버림으로써만 하늘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받아들인 기운을 해석하고 정립하여 자기만의 것인 양 휘두를 수는 없다.
휘두르기도 전에 해석을 내리는 순간 이미 하늘의 기운이 아니니까.
      
인간은 버리는만큼 정화된다.
하늘의 기운이 들어오는 딱 그만큼씩만 변화한다.

그 과정 중에
버릴 것을 남에게 가지라고 주지 않고 혼자서 조용히 버릴 줄 알게 되며
그럼으로써 가까운 인간들부터 시작해서 만나는 모든 인간들에게 차츰차츰 해롭지
않은 인간이 되어가는 것이다.
가장 실질적인 하늘의 선물인 공기와 대기가 그러하듯.

그 이상의 인간이 있을 수 있을까?

그 정도 인간을 목표로만 해도 생은 충분히 가치있다고 판단되기에 그 이상은
바라지도 않고 그 이상이 어떤 건지는 알 수도 없다.

실로 간단한 시스템,
인간은 버리기만 하면 된다. 잘 버릴 줄만 알면 된다.
나머지는 하늘이 알아서 채운다. 하늘의 일이므로 인간이 알 필요도 없고, 사실 알 자격도
능력도 없다. 채워지는 것에 족하고 감사하면 그만이다.

다른 사람들이,
자식 변했어.  어라? 제법...  새끼, 느닷없이 인간 됐는데...떠들어대면
하늘의 도움인 줄 알면 그만이다.
자기는 좀 버렸을 뿐이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깨끗이 잘 버릴 수 있을까만 연구하면
그만이다.

인간은 사랑을 가질 수 없고 진리를 가질 수 없으며 깨달음을 가질 수 없다.
좋다고 알려진 온갖 아름다운 언어들과 아름다운 이름들은 인간이 결코 가질 수 없고
먹을 수도 없고 섭취하고 소화할 수도 없는 것들이다.
하늘의 기운을 인간이 왜곡시켜 인간의 관념으로 창조해낸 것들에 불과하니까.
그 언어와 이름들을 읊어대는 자들을 거짓말쟁이에 사기꾼들로 봐도 무방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인간은 버리는 대신 얻어지는 하늘의 기운으로 오로지 자기 자신만 변화시킬 수 있다.
그걸로 남들을 변화시키려는 시도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미친짓이 될 것이다.
남에게는 그가 버릴 것들이 있고 그 자리에 들어갈 그의 하늘이 있으므로, 그것은 또한
오로지 그들의 소관인 것이다.

자신의 변화를 남들이 온갖 미사여구로 칭찬해댄다 해도 거기에 말려들어서는 안된다.
말려들어 스스로 뭐나 되는 듯이 착각해 버리면 그것을 깨달았을 때엔 이미
하늘의 기운이 변질되어 썩은 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을 테니까.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버릴 것들을 집어내서 버리는 것 뿐이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인간에겐 버릴 것들 밖에 없다.

하루의 일상생활에서 버릴 것을 찾다보면 하루해가 저물 것이다.

눈뜨면서 찾아오는 하루의 중압감 내지는 일상의 권태감(지난 날의 정리안된 삶의 재고들...부정직).
식사를 시작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마음에 들지 않는 반찬(가족이 싫군...부정직),
차라리 시간을 일률적으로 뒤로 미루는 게 더 맞을 것 같은 짜증의 교통편(자기중심...),
어느 집단에 가든 꼭 한놈씩 있는 꼴보기 싫은 놈(그게 자기 문젠 줄도 모르고 무슨 법칙이라도
되는 줄 알고 신기해하긴...제멋대로),
어느 거리에서 문득 치미는 알 수 없는 분노(그 거리에서 조금 전이나, 어제나, 과거의 언젠가
뭔가를 봤거나 겪었을 테지. 아마 조금 전 참 매혹적인 이성을 스쳐 지나보낸 모양...내 인연은
왜 그런 따위들 밖에 없나...이기심)...
..............................................
..............................................

자기를 가차없이 파헤칠수 있는 '정직'이란 실로 짠
부정직, 이기심, 자기중심, 제멋대로, 이 네가지의 큰 그물로
마음이 불편해질 때마다 그것을 신호삼아 그물질을 해대다 보면
하루 해가 저물기 전에 만선을 이룰 듯.

그 네가지의 큰 줄기에서 시작되는 다양한 감정들, 행동들, 충동들로 그물을
더욱 촘촘히 짜가면 점점 세련된 어부...

그물질해올린 것을 버리는 방법은,
행여 악성외계인들이 심어준 것이라거나 그러면 곤란하고,
자기 자신에게 대고 그것들이 다른 누구 것들도 아닌 온전히 자기 것임을 시인하는 것...

하지만,
정말,
자기에게 버릴 것 밖에 없으며,
그 버릴 것들이 더러운 바이러스처럼 시때없이 치밀고 올라온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이 자기가 만들어내고 자기가 키워온 것들임을 정말 받아들일 수 있을까?

다른 좋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오늘도 외계의 멋진 친구들이 마구 채널링을 해주고 있고 그것을 받아서 진리로 소화하고 있는데!!!

그러나 인간이 가질 수 있고,
인간이 갖고 있는 것들은,
결단코 버려야 할 것들 뿐입니다.

그 여백에 하늘이 들이차는 것이며, 인간은 그것을 자기만의 것인양 권리를 행사해서는
안됩니다.
문득 견딜 수 없는 감격스럽고 가슴 벅찬 무엇이 솟아나더라도, 그런 좋은 건 뭔가를 잘 버려서
들어온 하늘의 기운이니 공연히 거기다가 이름붙이고 설명하려 들어 쓰레기로 만들지 마시길...


나름 그물질을 제법 해본 이력으로,
행동으로 표출되기 전에 잽싸게 집어서 버리는 것도 꽤나 하는 편이어서(으쓱),
그물질 하는 사람들은 사실 언어 몇 마디, 행동 몇 개로 단박에 알아볼 수 있고,
제각각 그물질 해대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쓸데없는 무자격의 바램도 있고,
무슨 대단하고 잘난 것도 아니니 부담없이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의미에서 올렸습니다.
조회 수 :
1431
등록일 :
2007.09.28
23:23:01 (*.147.89.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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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2007.09.29
00:04:17
(*.203.36.97)
무식漢님, 알맹이 같은 말씀이세요
버리지 않을수록....결국엔 본인이 괴로워짐을 아는게 최우선이지요
버릴게 많아.. 버리고 싶어도 버리지 못하는 때가 얼마 안남았으니,
좀 속도를 내어 서둘러 버려야 겠습니다
이순신장군께서.... 죽고자 하는자, 살아 남듯이요

산책

2007.09.29
00:39:26
(*.109.68.39)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sunsu777

2007.09.29
04:05:31
(*.68.146.30)
무식漢님! 반갑습니다.정말 좋은 체험의 글입니다.감사합니다.여러번 두고두고 읽으며 님의 마음을 느끼며 좋은 에너지를 받겠습니다.

허천신

2007.09.29
09:13:44
(*.126.223.211)
모든 것을 버릴 줄 알면, 모든 것을 얻을 것입니다.

On Style

2007.09.29
22:31:25
(*.184.185.232)
버리는것이 곧얻는 것이다. 들은적있는 말이었지만 아이러니컬하고 이상한 말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이제야 무식漢님의 글을읽고 조금 알수있을것도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트만

2007.09.30
13:51:48
(*.120.70.159)
새로운 것이 채워지기 위해 빈 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
한편 낡은것이라고 보여지는 것들 또한 우리의 귀한 체험으로서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상과 체험은 동전의 양면인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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