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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런 수사, 죽을 각오해야...당장 사표 안낸다.
감찰위원이 내 진술서만 읽어봤어도 중징계 안 했을 것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3/11/13 [03:00]
국정원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했던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에게 ‘정직’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지만 감찰 발표 직후 윤 전 팀장은 당장 사표를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2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 여주지청장은 11일 “이런 큰 수사를 하다 보면 총장도, 지검장도, 팀장도 언제든 물러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은 청와대에 버금가는 국내 최대 권력조직”이라며 “이런 조직을 상대로 수사를 하려면 죽을 각오를 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윤 지청장은 조영곤 중앙지검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안타깝지만 전투를 하다 보면 적국만 죽는 것이 아니라 아군도 희생되는 법”이라고 말했다.
 
윤 지청장은 이어 “이런 큰 수사를 하다 보면 총장도, 지검장도, 팀장도 언제든 물러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하며 “이것도 모두 수사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감찰위원이 내 진술서만 읽어봤어도 중징계 안 했을 것
 
윤석열 지청장은 12일 감찰본부가 자신에 대한 정직 처분을 법무부에 청구한 것과 관련, “감찰위원회가 당사자 진술서만 읽어봤어도 이런 결과는 안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지청장은 “법무부 징계위원회는 본인이 출석해 진술할 수 있으니까 거기 가서 하고 싶은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에 직접 나가 ‘특별수사팀이 국정원 직원 체포영장 집행 등을 독단으로 감행했던 것은 상부의 수사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피력하겠다는 뜻이다.

윤 지청장은 “대검 감찰본부가 감찰위원들한테 최소한 징계 혐의자의 진술서는 검토하도록 했어야 했다”며 “감찰본부가 자기들의 결과 보고서만 제공한 채 ‘팩트’ 없이 위원들에게 판단을 맡기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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