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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사
 
 
전제와 또다른 전제


9.18베이징국제회의가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 북의 김계관제1부상은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을 열자”고 했고 이영호부상은 “모든 걸 6자회담에서 논의하자”고 했다. 이 확실한 두가지 메시지를 이 회의에 참석한 미국측 반관반민(半官半民)인사들이 가지고 갔으니 그 후속활동에 관심이 집중된다. ‘1.5트랙’으로 부르는 이 국제회의 자체가 반은 관이고 반은 민인 반관반민이지만 미국측의 민간외교인사들 자체가 관과 밀접한 민인 반관반민이다. 

중국이 오래간만에 머리를 잘 써서 좋은 자리를 마련했다. 북도 6자회담선수들이 총출동하며 한껏 밀어줬고 미도 실질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사들을 보내며 6자회담개최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중의 수반 시진핑이 최근 생뻬쩨르부르크G20회의에서 미�러의 정상들에게 6자회담재개를 촉구한 거나 9.19에 중외교부장 왕이가 미국무장관 케리를 만나 조건없는 6자회담재개를 촉구했다. 덕분에 서방보수언론들은 모두 북�중의 입장이 똑같다고 아우성이다.

북의 6자회담선수들이 9.19에 즈음해 베이징나들이를 한 까닭은 분명하다. 첫째, 북이야말로 코리아반도문제를 6자회담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내외에 널리 알리고, 둘째, 중국의 입장을 밀어주면서 북�중간의 6자회담을 비롯한 코리아반도사안에 대한 굳건한 연대를 내외에 확인하며, 셋째, 앞으로 재개될 6자회담에서의 주동을 튼튼히 쥐겠다는 거다. 물론 이러한 평화메시지는 전쟁메시지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만약 6자회담이 열리지않아 평화적 문제해결의 가능성이 없어진다면 전쟁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그때가 되면 중의 북의 전쟁에 대한 입장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선지 북의 선수들의 표정이 밝고 언행에 여유가 넘친다. 이건 6자회담이라는 평화회담로드맵 하나만 믿고 가서는 나올 수 없다. 평화적 해법을 최대한 추진해보지만 그게 안되면 군사적 해법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확고한 결심이 전제돼 있다. 만약 미가 “전제없이 6자회담을 하자”는 북의 제의를 거부하는 게 확실해 지는 순간 북은 이 내심으로 갖고 있는 이 또다른 ‘전제’를 발동하게 될 거다. 그래서 북이 6자회담재개를 위해 9.19에 즈음해 베이징에 총출동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무섭다. 그 속을 알만한 위치에 있는 미의 선수들도 같은 심정이리라. 
 
조덕원
 
 
 
 
 
 
 
 
 
박정권이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할 이유


박근혜대통령의 인기는 철저히 거품이다. 박근혜정권 자체가 사상누각이다. 파도 한번에 스러질 모래성안에서 공안탄압에 골몰하는 그 모습이 그래서 처량하다. 그렇게까지라도 하지않으면 당장 무너질 거 같은 위기감으로 발악적인 공안선풍을 불러일으켜보지만 이미 그 약발이 예전같지 않다. 더구나 조급하게 증거불충분상태에서 터뜨린데다가 채동욱총장사임건까지 겹쳐 스텝이 꼬여 일이 뜻대로 안되고 있다. 3자회담에서 ‘박통’이 만만한 김한길대표에게까지 밀리게되지 않았던가. 

문제는 끝을 모르는 경기불황이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3300조재정폭탄이며 파탄직전의 민생이다. 유대자본�외국자본이 투자금을 회수하는 순간 20배의 거품이 꺼질 주식시장이나 태풍 맞아 출렁이는 파도처럼 불안한 외환시장이나 내부의 한없이 허약한 경제체질과 외부의 수시로 전쟁직전까지 가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긴장이 박정권자체를 결정적으로 위협한다. 자본회수든 전쟁위험이든 재정폭탄이 터지는 순간 주가�외환이 곤두박질치며 수많은 기업의 도산과 개인의 파산이 정권정도가 아니라 체제까지 바꿔버리고 말 거다. 

그래서 박정권은 개성공단정상화와 이산가족상봉으로 그 인기를 유지하는 한편 북에 제발 전쟁만은 일으키지 말라고 추파를 던진다. 허나 한편으로 올해만 들어 범민련탄압부터 해서 ‘내란음모’사건과 ‘소풍’사건을 조작하며 남의 통일진보세력을 무참히 짓밟으면서 하는 대북대화제스처에 북의 진심이 움직일 리 만무하다. 북미�북일�북남(남북)관계라는 극동정세만이 아니라 팔-이평화회담�시리아전이라는 중동정세까지 두루 살피며 최대한 말로 풀어보되 안되면 힘으로 풀 수밖에 없다는 북의 전략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다만 북은 그래도 동족간에 피를 보는 최악의 상황을 피해보려고 우리민족끼리의 기치아래 개성공단정상화�이산가족상봉을 시작으로 금강산관광재개, 비무장지대세계평화공원조성이라는 변화의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한마디로 남의 박정권과 손잡고 나아갈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이유가 ‘보이지않는전쟁’중인 극동과 ‘보이는전쟁’중인 중동에서의 ‘거창한 변혁’을 이룩하는 옵션이 단하나밖에 남지않았을 경우를 대비하는데 있음은 생각할수록 분명하다. 박정권이 절대 오판하지 말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덕원
 
 
 
 
 
 
 
 
 

거창한 창조와 변혁은 이뤄지는가



‘거창한 창조와 변혁’이라, 음미할수록 참 무서운 말이다. 북은 1.1신년사와 2.12정치국결정서에서 이 말을 강조하며 올해의 총노선으로 삼았다. 공화국창건65돌과 ‘조국해방전쟁승리’60돌이 되는 올해를 ‘거창한 창조와 변혁’의 해로 만들겠다는 그 호언장담대로 정세가 흘러가기 때문이다. 어느덧 9월중순을 지나 연말까지 3개월여밖에 남지 않았다. ‘창조’에는 북에서의 건설이고 ‘변혁’에는 극동과 중동 정세의 근본적 변화의 내용이 담겨있다. 과연 북은 자기의 결심대로 경제건설에서의 ‘거창한 창조’와 극동과 중동에서 ‘거창한 변혁’을 이뤄낼 수 있겠는가. 

마식령스키장을 남들 10년 걸리는 걸 1년안에 건설한다. 세포등판개척도 마찬가지다. 박상권평화자동차사장은 지난10년의 변화보다 최근1년의 변화가 더 크다고 한다. 평양만이 아니라 북 곳곳에 현대적인 각종기념관과 주택�병원�식당, 예술�체육�놀이공간 등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있다. 주체철�주체비날론�주체비료라는 중공업�경공업�농업에서의 주체�현대�과학적 성과를 기초로 일어나는 인민생활에서의 혁신이기에 그 가치는 중국이나 자본주의나라들의 변화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러면 이걸 ‘거창한 창조’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중동에서 팔-이평화회담으로 동예루살렘이 이스라엘수도로 인정되고 이스라엘정착촌이 철거되며 골란고원까지 시리아로 넘어가며 67년이전국경선으로 회귀하면, 극동에서 북미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북일수교가 맺어지며 북남(남북)간에 비무장지대세계평화공원건설합의가 이뤄지면 ‘거창한 변혁’이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앞으로 3개월안에 이 모든 과제가 실현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한계도 있지만 과연 이 모든 변화가 일어나도 그걸 북의 용어로 ‘혁명’의 다른 표현인 ‘변혁’이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남의 ‘4.19혁명’을 북은 ‘4.19봉기’라고 부른다. 그만큼 ‘혁명’이라는 표현에 엄격하다. 물론 ‘혁명’을 넓게 해석하고 위의 과제들이 전쟁이 없이 이뤄질 수 있는 최대치라는 걸 감안한다면 그렇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대자본�제국주의세력이 건재하고 코리아의 통일과 중동에서의 평화가 요원한 조건에서는 ‘거창한 변혁’은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 말 그대로 혁명�변혁이란 목표는 그에 걸맞는 수단�방법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적어도 북의 이론은 그렇게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위에 언급한 올해목표의 최소치마저 달성되지 않게 될 때, 북이 어떤 길을 선택할 지에 대해 무서운 생각을 들지 않을 수 없다. 극동�중동, 세계의 미래가 북의 결심에 달려있는 셈이다. 
 
조덕원
 
 
 
 
 
 
 
 
분류 :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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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5
등록일 :
2013.09.22
07:54:40 (*.221.12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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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란우주

2013.09.22
22:45:34
(*.212.21.118)

이런 쓰잘데 글 올릴 시간에 돈이나  벌어서 마누나 먹여 살리시구랴

마누라는 밤잠 안자고 돈버느라 등골 휘어지는데

 

운영자네 관리자네 함시롱 여자들 환심사서

바람이나 피시고~~

 

님 꼼수에 넘어가는 여자들이 한심스럽고

님 마누라 불쌍하기 그지 없소이다.

유치원선생

2013.09.23
18:07:04
(*.143.107.153)

빨갱이는  어디에도 있기 마련.

궁지에 몰린 쥐새끼들이 날뛰고 있지만

국민의 대다수는 그들의 역적행위에 더 이상 속지 않는다.

이석기 김재연 이정희도 위대한 인물이라고 해야 하나?

여기서 날뛰지 말고 북으로 가라.

유치원선생

2013.09.23
18:07:07
(*.143.107.153)

빨갱이는  어디에도 있기 마련.

궁지에 몰린 쥐새끼들이 날뛰고 있지만

국민의 대다수는 그들의 역적행위에 더 이상 속지 않는다.

이석기 김재연 이정희도 위대한 인물이라고 해야 하나?

여기서 심술 부리지 말고 북으로 가서 살아라.

아트만

2013.09.24
21:44:33
(*.215.182.97)

위의 두 분 준회원으로 레벨 조정합니다.

 

 

유치원선생님은 본인의 기준, 눈높이로 여러번에 걸쳐서 관리방침을 위반한 이유로

 

새파란우주님은 의도를 가지고 타인을 비방하는 작품을 쓰신 사유

 

 

이곳은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사연을 가지고 개인의 사생활에 관련한 비난이 허용되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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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결정은 사이트 운영에 있어서 부정적인 무질서를 관리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가진 관리자의 판단과

사전 공지된 관리방침에 따른 것입니다.

 

위의 두 분은 1년이 지난 후 본인임을 밝히고 정회원으로 조정신청 할 수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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