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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잠에서 깨어 있는 거의 모든 시간엔 항상 음악이 곁에 있는데,
그저 습관이다.
문득 걸어놓은 음반이 다하고 조용해져 있는 걸 느낄 땐
배고플 때보다 허전하고, 소중한 무엇을 떠나 보낸 것처럼
쓸쓸해진다. 간단히 음악 중독증상이다.

음악을 이루는 음률에 우주의 법칙이 작용하고 있다는 건
얼마 전에 알았다.
음은 도 레 미 파 솔 라 시의 7음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누자면 도 (반음) 레 (반음) 미 파 (반음)
솔 (반음) 라 (반음) 시의 12음계다.
그런가하면 우리의 전통음계인 황종 대려 태주 협종 고선 중려
유빈 임종 이칙 남려 무역 응종 그 12음계도 있다.
(우리 때는 가장 자주 쓰이는 5음계를 중국식 표기인 궁상각치우로
배웠으나, 요즘 아이들은 황태중임남이라고 배운다니 공연히 기쁘다)

문제는 사이에 반음의 여유가 없는 미-파와 시-도 사이,
고선-중려, 응종-황종의 사이다.
모든 진동과 파장은 그 사이에서 필연적인 굴절을 겪는다고 한다.
어떤 목적을 가진 진동과 파장이 우주 전반에 작용하는 그 생명의 음률을
따라 잘 나가다가 미-파에서 굴절을 겪고, 시-도에서 굴절을 또 겪어서
영 처음과는 다른 목적과 방향을 향해 나아간다고 한다.

작심삼일은 처음의 의도가 미-파의 굴절을 넘지 못하고 변질되거나
유야무야 흐지부지 될 수 밖에 없는 오래되고도 훌륭한 증거라 할 것이다.
또한, 굴절을 자꾸 일으키다 보면 빙빙 돌아서 원위치로 오게 되는데,
그것은 바보처럼 했던 짓 또 하는 것, 고쳐야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고쳐지지 않는 습관들,
그것들의 반복,
길게 보면 십년공부도로아미타불이 있다.
역시 모두 미-파와 시-도의 굴절에너지를 이기지 못해 일어나는 일들이다.

이때 미-파의 굴절과 시-도의 굴절을 변형과 변질없이 통과하려면
그 사이의 굴절에너지를 능가하는 충격이 필요하다 하니, 아마도 진리와
깨달음의 힘이 필요한 건 그 시점일 듯 싶다.

그런가 하면 생명 에너지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온다고 한다.
도시라솔파미레...물론 이때도 도-시와 파-미 사이의 굴절은 어김없이
작용한다고 한다.

이 법칙이 가장 크게 적용되는 증거가 우주와 지구의 관계에도 있다
하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도-우주의 절대적인 근원
시-절대적인 근원이 창조해낸 세계, 우주.
라-우주를 이루는 굵직한 친구들, 은하계, 행성계.
솔-태양들
파-행성들
미-지구
레-달
도-무(無-또 다른 절대의 모습)

생명에너지가 내려오기 시작하는 도-시 사이는 절대의 의지로 채워져
있다고 한다. 거기서는 굴절 에너지 자체가 별로 힘을 쓰지 못할 듯
하니 아무 걱정이 없다.
  
절대의 근원이 내려보내는 생명에너지는 음률, 즉 옥타브의 법칙에
의해 파까지는 아무 탈 없이 잘 내려오는 모양이다.
문제는 파-미 사이, 행성들과 지구의 사이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생명에너지가 그 사이의 굴절 에너지를 이기지 못하고 어째 잘
전달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절대의지를 내려받은 행성들은 방법을 강구하다가,
지구에 유기생명체들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지구에 직접 전달해줄 방법이 없으니 지구 표면의 유기생명체들을
통해 지구에 생명에너지를 전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옥타브의 법칙에서 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지구에
생명체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되었다고 한다.

지구상의 유기생명체들-식물, 동물, 그리고 인간들은 그렇게
행성에서 보내주는 생명에너지를 받아 지구로 전달해주는 용도로
태어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상의 유기생명체들은 행성들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고 한다.
행성들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 지구에선 전쟁, 살인, 약탈 등의
대형사고가 터진다고 한다.

그것은 또한 레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달에서 원하는 바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달은 지구에서 죽은 생명체들의 생명에너지를 흡수해야만 존재할
수가 있다고 한다.
(그 점에서 달이 '인공물'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인간들의
생명에너지를 흡수하여 만들어졌고 여전히 그런 방식으로 존재하고
있으니까)

역시 초점은 행성들과 지구 사이의 간격, 굴절 에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에 생명에너지를 전달하려는 행성들의 노력,
그것을 올바로 받아 지구에 전해줘야 하는 인간들의 사명...그런
것들이 아닌가 싶다.

무슨 법칙이니 하는 것들은 전혀 좋아하지 않지만,
옥타브의 법칙은 일단은 음악중독자로써 무조건 수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조건을 따져봐도,
변형과 변질의 순간도 눈치채지 못하고 애초의 목적과는 다르게
엉뚱한 방향으로 달려가는 데 선수인 내 처지를 놓고만 봐도
받아들이지 않을 도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게도 적용되고 지구에게도 적용된다니 전혀 억울하지도 않다.

다만 미-파와 시-도 간에 작용하는 굴절에너지를 극복할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새로운 숙제가 된다는 골치거리는 있다.

그런데,
내 일상의 굴절에너지를 극복할 수 있다면, 행성에서 전해주는 생명에너지를
지구에 잘 전달해주는 일도 잘 할 수 있을려나...





조회 수 :
1594
등록일 :
2007.09.06
22:18:32 (*.244.16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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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

2007.09.07
07:51:38
(*.112.57.226)
무식한 님!
저도 트럼펫을 한 때 연주했었답니다.
금관악기의 왕자라고 트럼펫을 불면 금관악기는 모두 연주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목관악기는 클라리넷, 현악기는 바이얼린이 각각의 왕자이지요!
트럼펫 3페달로 12음을 낼 수 있습니다.
역쉬 음대역이 8옥타브를 기초로 돌고 돌기 때문입니다.

옥타브는 재 창조수라하는 8(주역8괘)입니다.
8자에 숫자 0부터 9까지 다 들어있습니다.
주역8괘에는 삼라만상의 모든 이치가 다 들어있죠!
건곤감리진손태리!~
도레미파솔라시도!~
일월화수목금토일!~
궤도함수sdf ~~
1~~~~~~~~~8!~
1에서 8까지의 합은 36입니다.

옥타브는 새롭게 창조되는 차원을 위한 기본 베이스입니다.
그게 중간에 꺽입니다.
가장 적절한 실례로 물(H20)의 산소와 수소가 만나서 발생하는 궤도(오비탈)함수에도 이 옥타브 법칙이 형성되며 역시 중간에 꺽이게 됩니다.
물론 나중에는 다시 만납니다.

인생의 8짜도 있죠!
사랑에 울고 돈에 울죠!
어떤 이는
사랑에도 웃도 돈에도 웃고!!~~ㅋ

두 번 꺽이는 데 한번은 극하면서(밀면서) 한번은 땡기면서(잡아당기면서) 두번 일어납니다.
인력과 척력이죠!

그게 현실적 순환인 음계로 나타나 춤을 추고 있습니다.
그러니 몸의 순환과 감각도 같이 음악처럼 춤을 추면서 감응이 일어납니다.

네 박짜 궁짝!
송대관의 노래이죠.
네박자 꿍짝 ㅋㅋㅋ

크리슈나

2007.09.08
17:04:07
(*.239.190.231)
오랜만에 좋은 글이 올라와서 옮겨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외계인23

2007.09.09
18:39:46
(*.104.106.75)
훌륭한 표현이십니다
외계인들이 지구인들의 음악을 이해하는데 좋은 가르침 갑사합니다

외게인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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