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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제가 카페지기로 있는 '국익수호연합'의 논객 중 유학에 밝으신 '권진사' 라는 분이 쓰신 글입니다.

저도 원래 까막눈인지라 말로만 들어왔던 유학/유교의 핵심사상이 뭔지 잘 몰랐습니다. 고리타분한 외모, 고지식한 성격, 구태, 씰데없는 형식중심, 양반... 껍데기 유교를 혐오하며 제 자신이 철저히 유교적 사고관념 체계임이 이해가 않되었습니다.

천지인 삼신사상을 어느정도 이해하며 성리학의 理氣論이 어느정도 이해가 오더군요.
그래서 염치불구 유학에서 전하는 理, 氣의 개념과 사단칠정의 개념의 정리를 부탁드렸습니다.
여러분들도 참고하실 만한 내용이라 생각되어 기쁜 마음으로 여기에 소개합니다.
역시 삼신사상이 원형이고 이를 기초로 유/불/선이 각각 삼신사상을 더 세부적으로 발전시킨 흔적이 찐합니다.




<理와 氣, 그리고 四端과 七情에 관한 기본적 槪念에 대하여>

우선 간단히 도식으로써 리와 기를 대치시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물론 이는 정밀한 주석이 곁들여져야만 개념적 정의가 확고해지겠습니다만, 보는 이들의 일차적 이해를 돕기 위함이니 다소간 논의의 여지가 있음을 감수하겠습니다.

      理   -  氣

  소이연(所以然)  -  소당연(所當然)
  소각자(所覺者)  -  능각자(能覺者)
        태극           -   음양
      (본)체 [體]    -    (작)용 [用]  
             *체와 용으로 대치한 것은 心의 활동성 유무 측면에서 파악한 것입니다.
               원리     -      질료
               형이상  -  형이하
                     성  -  정
          무위(무욕)  - 유위(유욕)
               일(一)   -  일이분수(一而分殊)
                 보편자 - 개별자
                    道    -  器
                선험적  -  경험적
운동성 유무에 관해 논란이 첨예함  -  당연히 운동성이 있음



이상과 같이 간단히 도식화하여 일별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이제 심성론(心性論) 차원에서 리와 기, 그리고 사단과 칠정에 관해 고찰하겠습니다.


원래 정주학(程朱學)에서는 '심(心)'을 리와 기의 합이라고 하는 것은 구조적인 관점에서 파악한 것입니다. 심리현상에서 이성적 측면과 감성적 측면으로 분류할 수 있듯이-경험적으로 인식 가능한 일이지요-리와 기에 비유할 만한 상반되고 대조적인 현상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설명이 가능하고 통용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심은 활동성의 측면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가 있겠습니다. 부동한 상태를 체라 할 것이며, 유동한 상태를 일러 용이라 하겠고, 이는 다시 성(性)과 정(情으)로 나타내어서 성은 정이라는 현상을 있게 만든 원리 내지 원인으로서의 理이며, 정은 그 리가 실현된 결과입니다. 즉 익숙한 말로서 미발, 즉 발하지 않은 상태와, 이발, 즉 발한 상태[이발]가 리와 기로, 그리고 성과 정으로 비의할 수 있습니다.


정은  이와 같이 用의 측면으로서, 구체적이면서 경험적인 현상이므로 구조상으로 리와 기의 합인 것입니다. 정에 존재하는 리가 심의 성인 것이며, '성즉리(性卽理)'라는 명제는 곧 이를 이름인 것입니다.


정은 그 종류가 많아서 사단도 그 중 하나입니다. 사단, 즉  측은, 수오, 사양, 시비라고 하는 네 가지 정을 일러 '단'이라 한 것은 이것이 바로 '인, 의, 예, 지'라는 네 가지 선한 본성을 드러내어 주는  단서, 곧 실마리이기 때문입니다.  칠정이란 희, 노, 애, 구, 애, 오, 욕을 지칭라는 것으로서 칠정이라 는 말하지만, 이는 사람이 가진 모든 감정을 두루 총칭한 것으로, 단지 일곱 가지로 범주화한 것일 뿐이니 칠정의 '칠'은 곧 '모든'의 의미입니다.




동아시아적 사유구조는 절대자로서의 '인격신'을 상정하지 않고 있음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물론 '천(天)'의 개념이 있지만 이는 서양 종교의 인격신인 '유일신'적 의미와는 거의 상이한 개념입니다. 성리학은 진리를 추구하며, 그것을 추구하는 인간 스스로가 진리적 존재가 될 것을 기약하는 궁극적 목표를 설정하고 있고, 진리 또는 구원을 저 높은 어떤 곳이 아니라 일상적 삶 한가운데에서 찾아내어 이를 터득해나가는 길 가운데에서 진리, 즉 인간존재의 해방에 이르는 방법을 모색해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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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7
등록일 :
2007.08.30
19:59:15 (*.139.11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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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

2007.08.30
21:23:54
(*.112.57.226)
물리학에서의 대표적인 화두는 물질과 에너지입니다.
혹은 작용면에서는 온도와 기압의 상관관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대표적 화두는 이기론<동양철학적 관점>입니다.
작용적인면에서는 축소와 확장, 허용과 존중의 함수이기고 합니다.

그래서 물리적인 가난뱅이와 부자는 물질과 에너지를 다르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좌우되지만 심리적인 빈부는 허용과 존중의 축소확장의 처세기술이 있느냐 없느냐에 좌우됩니다.

한국은 언어적 폭행이 많은 민족입니다.
그건 심리적인 이기론이 주로 이루기 때문인데 상대를 존중해주고 허용해주었던 옛적 관습이 물질문명의 빈부에 그 자리를 양도했기 때문입니다.

사단칠정의 이기론!
이이퇴계가 불편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정치공방을 일으켰던 그 기운을 오늘날 우리세대에서 종지부를 찍어야 되지 않을까요?

한국의 보수적 유교파들의 고집은 반드시 꺽여야 할 대목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공자도, 예수도 다 죽어야 그들이 살아나는 법칙에서 저들의 고집을 꺽을지 의문이 되네요.

선사

2007.08.31
09:35:54
(*.139.117.85)
청학님/
묘하게 비트셨네요...
이기론과 사단칠정을 혹시... 조선 당쟁의 ‘원흉’사상이라 생각하십니까?
이는 쪽바리들께서... 그 위대한 조선 성리학의 천재들을 깔아뭉갤라꼬 네거티브한 면을 끌어댄것 모르십니까? 님의 그런 시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제가 저 위의글을 옮긴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세상 종교를 거론할 때... ‘유/불/선’ 유불선...하는데 실제로 유/불/선의 핵심진리가 무어냐 하는 겁니다.

불천의 진리는 상대적으로 많이 연구되고 알려진것 같습니다.
선도의 실체 또한 최근에 많이 알려진바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유학/유교/유도에 대해서는 많이 아는것 같지만 실제로는 핵심이 빈채로 왜곡되어 알려져 있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저 글을 옮겨 봤습니다.

청컨대...
理와 氣에 대해서 그냥 흘려듣고, 흘려 보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과학이 발달하여 수백광년 이상의 우주도 여기앉아 바라보고, 이제 더 이상의 우주모습도 볼 수 있게 되겠지만... 광대무변한 우주의 모래알만한 일부에 불과합니다.

우리네 조상님들은 이미 그 물리적 우주에 대한 정의를 오래전에 이미 끝내고 있었고, 물리우주 외에도 그 물리우주을 태동안 원인계까지 훤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실상 理와 氣에 관한 성리학의 기초적 개념과 용례 등은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져 있으며,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사고와 세계를 바라보는 기본 틀을 형성하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지나간 조선왕조 오백여 년 간 허다한 천재 학자들이 천 갈래 만 갈래로 나누고 붙이고 하면서 논쟁을 거듭하며 불꽃을 피웠던 의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좋든 싫든 굳어진 성리학적 사고체계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체화되어 있는 것이라, 근 백여 년, 이백여 년 전에 도래한 서양의 문화와 사상이 쉬이 그것을 뛰어넘을 수 없는 것이겠지요.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등 동양학, 곧 한국학, 중국학, 일본학 등등 동아시아 사상사를 연구하는 유수의 연구기관들에서 찬탄하고 있는 것이 한국에서 난숙한 성리학이라 들었습니다.‘


안향이란 분이 중국으로부터 주자학을 수입했으나 왜 이 조선반도에 와서 더 성하고 발전했을까요? 뿌리를 잊기 시작했으나... 원래의 주인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이기일원론이냐, 이기이원론이냐는 퇴계와 율곡선생의 논쟁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진래에 대한 표현상 다툼이요 치열한 구도의 열정이지 쪽바리들의 표현처럼 당쟁으로 한없이 격을 낮추어 똥칠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최근 서양철학이 추구하는 우주의 진리에 대한 공부는 명백한 한계에 부딛혀 동양의 지혜로부터 해답을 찾고자 맹렬한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그들이 중국사상보다 한국사상을 더 인정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히려 우리의 진짜 가치를 더 모르고 귀중한 정신자산을 천시하고 있는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미국만 하더라도... 퇴계선생의 사상연구로 일년에 수백명의 철학박사가 쏟아진다합니다.

그러면 할말 다한거죠???

청학

2007.08.31
17:04:20
(*.112.57.226)
오바하시는군요!
제가 말한 이기론의 논쟁은 조선당쟁의 원흉?이라고 보는 건 오해입니다.
하지만 조선의 4대사화 및 주요 당쟁의 뒷면에는 이기론의 다른 견해들이 있었던 것은 어느정도 사실입니다.
제가 단 댓글은 이기론을 심리와 물리학 측면에서 교려해본 측면의 기교였는 데 너무 오바를 하십니다.
글의 한계인가?


선사님은 저와 묘한 비틀림(기울기)가 있는 거 같습니다.
하나의 사안을 두고 妙하게 틀어보는 시각적 차이를 발견합니다.
여하튼 이문제는 동의를 넘는 허용과 존중의 문제라 봅니다.

본래 유교적 진리는 불교와 융합해야만 그 진상이 드러날 수 있는 고유한 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면서 불도를 기피하였으며 유도를 정치의 안정화에 이용하였습니다.
그런고로
불도는 민중과 산속으로 들어갔고 유도는 실리보다는 명분을 지향하는 쪽으로 기형화된 발전을 이뤄온 조선 500년사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중 일부의 학자들에 의해서 학맥을 이어온 건 사실이지만 유도와 불도 모두 발전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기에 일본놈들의 식민지역사관으로 볼 때 허술한 점들이 많이 보였으며 저들은 악용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불도가 많이 알려진 건 사실이지만 본체의 이해와 접근이 좀 부족하다는 학계의 평도 있습니다.
그래서 탄허스님같은 경우는 유도를 불도의 마누라처럼 생각하였습니다.





선사

2007.08.31
17:42:49
(*.139.117.85)
비틀림의 기울기가 비슷한건 인정합니다. ㅎㅎ

또 이렇게 논쟁한번 해보는거지요~ 뭐!
생각을 나눠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무튼 제 바램은... 본질/핵심에다 콱 꽂아주길 원합니다. 원시반본 하는 때이기에... 근원으로 회귀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되도록...

청학

2007.08.31
18:18:55
(*.112.57.226)

덕분에 조선의 유도정치에 불만을 품고 산으로 간 고승의 한의 저려움도 느꼇지요!
그가 내게 잠시 아쉬움을 전해주고 갔습니다.

조선이 유도의 길을 택한 건 교려불교의 폐단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면서도 불교의 고유한 진리를 유도와 합일 시킬 수도 있었답니다. 그걸 정치권에서 소화내지 못하여 유도는 정치적 수단으로, 불도는 민중을 위안하는 기능으로 분리된 조선사의 흥망성쇄를 말해주었습니다.

이젠 유도와 불도가 선도라는 지경에서 만나야 겠지요!
동선에서 1차로 만났으나 한 수 모자랐습니다.
서선에서 2차로 또 만나서 완성을 이루어야 겠지요!!!

참고로,
최제우가 신(하나님)과 만나서 영부를 받을 때 신에게 묻습니다.
천하사의 문제가 소학(당시 천주교)에서 풀어지니까?
아니다.
거기서 풀리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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