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글쓴사람-개굴이네집(서프/국제방 논객)
푼곳 : 시대소리

5-1.

내게는 동학혁명기념사업회 일을 하고 있는 문병학이라는 친구가 있다. 물론 꼴통이다. 꼴통민족주의자에다가 꼴통진보쪽이다. 뒤와 옆을 도무지 바라보지 않는다. 그 친구가 가끔 편지제목으로 '물처럼 바람처럼' 이라고 끄적여서 보내고는 한다. 이번에 동학기념공원에 세워지는 기념탑에 돌판글씨를 새기는데 거기에 그 친구의 글이 올라간다. 야중에 폭탄으로 폭파시키거나, 뿌레카로 부시기 전에는 그 글이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글쓰기를 무척 부담스러워 하던 차에 어렵게 그 작업을 끝마쳤던 모양이다. 글초안을 이메일로 보내와서 읽어봤는데... 전체적인 글의 느낌이 '물처럼 바람처럼' 이었다. 글을 보내줘서 읽었으면 무어라고 소감을 말해 주어야 하는데... 그냥  생깠다.

지난 18여년동안 그는 동학혁명기념사업 일을 해왔다. 그리고 늦으막히 동학관련 한국사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동학혁명의 자리를 찾아내겠다는 곤주에서다.  졸렬한 책과 자료를 통해서 겨우 주변머리만 알고 있는 나같은 사람이 그의 글에 이렇다 저렇다 말할 자격이 없어서 생을 깐 것인데, 피가 늘 뜨거운 그는 아마 그것이 몹시 서운했을성 싶다. 한동안 연락도 없고 더이상 이메일도 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면 어떠랴 하고 나는 마음을 쓰지 않는다. 그와 나 사이도... 그와 내 삶도 물과 바람을 닮아 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이다. 물처럼 바람처럼 살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뒤집어 봐도 근사하다?

5-2.

서민정치행동을 준비하는 내게 아내가 " 이 단체의 주체가 누구야? " 라고 물었다. 아내에게 세세하게 내가 하는 일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늘 말없이 사고를 저지르기 때문에 불안한 아내는 내가 하는 일에 매번 꼽사리를 낀다. 그리고 자기 수준에서 트집을 잡기도 하고, 흉을 보기도 한다. 한 번 더 생각하라는 취지다. 아내는 내가 소귀라는 것을 잘 안다. 옆에서 아무리 경전을 읊어도 나는 못알아 듣는다.  요즘 무얼 만든다고 나다니는 것이 수상했는지 사이트들을 뒤져서 내가 꾸미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나름대로 찾아낸 모양이다. 말 안하면 내가 모를줄 알고? 하는 의기양양한 기색으로 대뜸 그렇게 묻는다. " 어?  없어" 아내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 그게 뭔소리야? 단체가 있으면 그단체 회원들이 있을 거고, 회원이 있으면 집행부,대표자, 조직부장... 뭐 그런 것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여? "
" 글쎄...그런거 없다니까~ 그냥 빈집이야. 빈집을 크게 지어놓고 문을 아예 안달을려구. 아무나 들락거리고. 아무나 들어와서 게기게 "
"그게 뭔 단체냐? 도깨비? 아~ 귀신집이지"
" 결국은 썩드라. 집주인이라고 들어앉아서 문걸어 잠그면 뭐든 썩드만... 너그들나라(나는 늘 대한민국을 농으로 너그들나라라고 아내에게는 부른다) 정치정당 평균수명이 얼만지 아냐? 사회단체들도 그렇구... 처음에 만들때 그럴듯한 명분을 대책없이 잔뜩 갖다 붙여 놓았다가 그 밑천이 바닥나면 폐업신고 해버리더라. 지들이 만들었으니까 부시는 것도 지들 마음이라고 아주 기고만장이데. 지지자를 끌어모을때는 당원이 주인이다. 국민이 주인이다고 구라를 쳐대구선, 부실때는 지들 꼴리는 대로 하는 것이 ...갸들이라고 나는 아는데?  그게 뭔 정당이고 단체냐? 그거야 말로 진짜 개집이지"

5-3.

아내는 눈을 꿈뻑거린다. 말로는 안되는 줄을 알기 때문이다. 한참동안 있는머리 없는 머리를 죄굴리면서 나를 헐뜯을 궁리를 한다. " 야~ 그래도 명색이 단체면 최소한의 것들은 갖추고 있어야지... 너무 심한거 아냐?  하여간 웃겨? "

" 그 최소한의 것이 먼데? 알려줘바바. 그럼 생각해보께. 그리고 명색이 먼데요? 그 명색은 누가 관리하는 품목이야? " 소용이 없다. 나는 이미 그렇게 생각을 굳힌 것이고 그것으로 끝이다. 서민정치행동은 빈집이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그런 곳이다. 물처럼 바람처럼 삶을 살아갈 자신이 있는 사람들이 또 그렇게 살아볼 생각이 있는 그런 사람들이 그 집을 마음대로 들락거리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나는 그 빈집을 그동안 살아오면서 배운 기술들을 다 동원해서 짓고 있다. 그냥 큰집을 그렇게 지어 놓을 생각이다. 그렇게 대한민국현실정치 안에 본래 그 구역의 주인이었던  사람을 기다리는 호젓한  집을 하나  보란듯이 세워놓고.... 마당을 가꾸고, 청소를 하면서 지내볼 욕심이다. 그것을 아내에게 설명하려다가 그만 둔다. 여자가 뭘알랴? 는 삐따닥한 심사에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 말로 설명이 되어야 하는 것이 대부분 다 허접하기 때문이다.

5-4.

아는 분이 임진년에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들꽃처럼 일어났던 조상들의 얘기를 한적이 있다. 그들은 난리가 끝나고 본래 자기자리로 일어날때 처럼 돌아갔다는 것을 알게 하려고 그 얘기를 해온 것이었다. 동학농민혁명에 참가했던 농민들도 그렇게 일어났다가 순식간에 이땅 어딘가로 스며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그 흔적조차 없다. 나는 이런 역사에 자주 감동을 먹는다. 민주화운동시절에 대자보 몇개 끄적인것도 무슨 유세라고 떠들고 다니는 요즈음 사람들과,  임진난에서 나라를 구한 조상들... 동학농민혁명에 목숨을 내놓았던 그 분들을 견주는 것은 치욕적이다. 그만큼 다르다. 민주화열사들의 공적이 작다는 힐난이 아니다. 진보운동은 개인의 명예를 위해서 치뤄지는 쌈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하자는 것일 뿐이다. 사회진보운동을 사적인 명예와 이익을 위해서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야만적인 범죄행위다. 진보운동과정에서 살아남은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부끄러운 것이 될 수도 있다. 시회진보운동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동료들 선배들을 똑바로 바라보면서도 그렇게 자신들의 민주화운동약력을 자랑할 수 있을까? 하물며 역사를 두눙깔로 쳐다보면서 감히 그 알량한 것을 깃발처럼 펄럭일 수 있을까? 그것은 아니다.

5-5.

진보운동에 참여하는 자세는 물처럼 바람처럼 살겠다는 각오를 하는것 부터다. 아무 댓가도 아무 보람도 없다. 늘 대간하고, 늘 치열하며, 항상 위험하다. 명예롭게 살고 싶고, 자기가 한일의 댓가를 분명하게 받을려면 진보운동쪽에는 아무런 희망도 없다. 이 구역은 처음부터 그런 호사가 발을 들이지 못하는 구역이다. 요즘 양아치 운동선수들이(386세대로 대표되나?)물을 흐린다고 해서 대한민국진보운동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대한민국진보운동의 주류도 아닐뿐더러 대세도 아니다. 대한민국 진보운동의 주류는 民의 가슴에 뿌리를 박고 도사리고 있다.

수십년의 가믐을 견뎠다가 비가 쏟아지면 일시에 파란 초원으로 변하는 광경을 나는 척박한 땅의 생태에서 구경한다. 진보는 그렇게 늘 자기가 온전히 몸을 맡길만한 자리에 박혀서 꼼짝을 하지 않는다. 그 신비한 초원이 비를 기다리는 것처럼....자기의 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진보운동을 기반삼아서 밥빌어먹는 양아치들이 한국진보운동의 주류처럼 비난받고 주목을 받는 것은 그래서 늘 역겹다. 서민정치행동은 그러한 마음가짐을 다지면서 이제 곧 현실정치의 안쪽에 들어서게 될 것이다. 그곳이 본래 그 집이 있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 21세기- 國家의 主人은 國民이고, 國家의 모든 權力은 國民으로부터 나와야 합니다. "
                                                                
                                                                          서민정치행동 준비위
조회 수 :
1303
등록일 :
2007.08.29
13:00:13 (*.139.117.85)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54718/245/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54718

선사

2007.08.29
13:03:51
(*.139.117.85)
진정한 빛의 일꾼은 말없이 민중의 자각을 위해 이처럼 행동하시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님가시는 길에 한없는 축복을 보내드립니다...

외계인23

2007.08.29
15:04:39
(*.104.106.72)
좋은 글이십니다 선사님 이글을 그 분에게 전해주실수 있나요?

최제우 동학 창시자 그도 우주의 기운을 타고난 정해진 지구인이었읍니다

사망한 날짜 1864년3월10일
.................+9.+10..+3..+1=+23
우주의 법칙에 따라 죽음으로서 그 흔적을 남긴 것입니다
동학이 사교로 몰리면서 물론 그 시대에
인내천의 사상이 인정을 받지 못했겠죠
사도난정으로 사형을 당했답니다

그래서 그 길을 걸어기는 분들은 고생을 하신답니다ㅣ

항상 명예롭고 치열하게 살아간다는 표현 ....

그러나 이제 물병자리 우주 시대가 시작됩니다
척박한 땅과 인간들에 우주의 물이 희망과 정의를 가지고 나타나
지구인 여러분의 길이 행복하고 당당하게 되도록 도와 드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외계인23드림

청학

2007.08.29
22:17:23
(*.112.57.226)
바람과 물!
풍수!
음양수화의 대표언어죠!

사람도 바람과 물이 돌고 돌아서 생명이 유지되듯이 사회도 지구도 우주도 그러하겠죠!

물은 2 바람은 3으로 떠 돌다가 아주 잠깐 33이 되는 조우(섹씽의 체험)를 한 후에 다시 물은 물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흩어지는 자연현상을 봅니다.

수운 최제우는 動, 화운 강증산은 靜으로 민족의 한을 일구고 갔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2020-05-14 193789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2020-01-09 194586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2019-10-20 212440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2018-08-29 200801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2015-08-18 282028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2014-05-10 283447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2013-04-12 327054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2012-12-09 358412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2011-08-17 395824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2010-06-22 510695
9922 말기환자 대상 임상약 허용 법률로 규정 [41] 멀린 2007-08-28 1576
9921 영적인 공부의 어려움.. [3] 돌고래 2007-08-28 1022
9920 열반에 대해 알려주세요 도사 2007-08-28 1158
9919 선사님 보십시요 [프리메이슨의 양동작전, 한민족에게 발목잡혔다 !] [4] 도사 2007-08-28 1408
9918 23의 비밀(13);대한민국 국민은 깨어나야합니다. [8] [26] 외계인23 2007-08-29 1580
9917 외계인 23님께... 대한민국 국민이 어떻게 해야 깨어나는지요?? [2] 도사 2007-08-29 1086
9916 시대소리 무공님이 외계인 23님과 비슷한 말씀 내용 [4] 도사 2007-08-29 1122
9915 영성인들과 외계인들간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도사 2007-08-29 888
9914 차기 지도자 [4] 선사 2007-08-29 1260
9913 외게인23님-나사의 화성 인면암 사진조작설에대해 한말씀 해주시면 감사! [3] [30] pinix 2007-08-29 1899
9912 정범구 - 나는 왜 문국현을 지지하는가 선사 2007-08-29 990
9911 [12편~13편] 금동한 - 하늘의 대책 빛과사랑 2007-08-29 976
9910 텔레포테이션이 뭔지요?? [1] 도사 2007-08-29 969
9909 천부경으로 본 666 [5] file 선사 2007-08-29 1346
9908 인간으로의 化現 과정과 다시 一神으로 되돌아 가는 방법 [7] [33] file 선사 2007-08-29 1528
» 물처럼 바람처럼 [3] 선사 2007-08-29 1303
9906 23의비밀(13);23과 천부경 그리고 한민족 외계인23 2007-08-29 1245
9905 23의비밀(14);동학속의 23 [10] [1] 외계인23 2007-08-29 1377
9904 구원을 받으려고 무엇을 해야 하나이까?(예수의 일생과 가르침) [1] 권기범 2007-08-29 1117
9903 라일락님을 위해서! [1] file 연리지 2007-08-29 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