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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수줍게 건네받은 사랑의 씨앗에 하얀 흙을 덮고서 말간 물을 마셔 빛덩어리 곱게 빚고 투명한 거름 보태며는 그대나무가 싹을 틉니다.



무겁기만한 삶을 온 몸으로 들이받으면서 자라나는 숭고한 싹, 농도 짙은 생명수, 세월물 환히 들이키며 윤기흐르는 뿌리.



그렇게 나무가, 그대나무가 서서히 자라납니다.



바람에 몸을 맡긴 채 흐르는 푸른 잎사귀는 고요히 소리내어 사랑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곳곳에 뻗은 그대의 가지는 내 마음 곳곳에 그늘이 되어요.



어느 덧 기쁜 봄이 되어 대지가 희망을 그리워 할 때, 꽃향기나는 그대는 예쁘게 피어갑니다. 그대가 피이려 부끄러이 샛빨간 얼굴을 내밀 때면, 언제나 푸른 물을 적시던 그 때..



꽃이 지면 열매가 열리듯 곧 사랑이 질 때를 알아요. 가지가지에 열린 삭힌 이별을 슬프게 따라갑니다.
조회 수 :
978
등록일 :
2007.08.26
21:59:56 (*.149.2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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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2007.08.26
22:02:04
(*.134.133.113)
이별할때는 행복하게 하는 법이 뭘까요. 이쁜남자님.

연리지

2007.08.26
22:03:54
(*.149.22.242)
이별도 경험이고 배움이니까요. 마음 속 공부로 삼으면 좋을까..요?^^

라일락

2007.08.26
22:05:26
(*.134.133.113)
그럼 난 이별할때 혼자 분홍색꿀덕을 오십개 준비해서 혼자 다먹을래요. (쌩뚱?) 달콤한 분홍색에 눈물을 다 잊게요 ^^

연리지

2007.08.26
22:07:00
(*.149.22.242)
50개까지야^^; 다 소화시킬 수 있을까요. 차근차근 1.5개씩만^^

라일락

2007.08.26
22:12:46
(*.134.133.113)
히히 찰진윤기 좔좔 흐르는 꿀떡의 쫄깃한 달콤함... 넘 좋아 넘 좋아.. ^^

라일락

2007.08.26
22:15:56
(*.134.133.113)
님의 싸이에 올린 보사노바 같은 음악 넘 짱이에요. 쿵짝쿵짝.. 이쁜 노래 많이 더 올려주세요 ^^

연리지

2007.08.26
22:19:11
(*.149.22.242)
그런 풍의 음악을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그래요. 평화가 느껴지지 않나요?^^

라일락

2007.08.26
22:26:05
(*.134.133.113)
맞아요. 연리지님의 존재 그 자체 처럼요 ^^ ㅋㅋ 우리 단둘이 이곳에서 연애하는거 같아요. 리플의 제왕이 됩시다. 그것도 긍정적인 리플의 ㅋ 꿀떡같은.. 달콤한 우리 삶! ㅋ

연리지

2007.08.26
22:30:42
(*.149.22.242)
연애라뇨. 부끄럽습니다요^^; 리플의 제왕보다도 사랑의 제왕됩시다!

라일락

2007.08.26
22:33:10
(*.134.133.113)
네 우리 사랑의 제왕 이 되요.ㅋ

가을이 되는데 우리 인사동 길을 걷는 소박한 연인처럼 이순간 상상으로 사랑의 제왕이되요 ^^ 다 늙은 아줌니 같은 내게도 사랑의 날이 드디어 ㅋ.(농담.)

챗바퀴 도는 인생에도 행복이 올테죠..

연리지

2007.08.26
22:36:46
(*.149.22.242)
마음은 절대 늙지 않습니다. 아시잖아요^^

행복은 언제나 곁에 있어요.
다만 마주하는 일이 별로 없을 뿐. 멀리서만 찾으려하니까 보물찾기처럼 되요.
사실 행복은 일상인데도 말이에요^^

라일락

2007.08.26
22:38:39
(*.134.133.113)
그래요 행복한 우리 되요. 너무도 이쁜 연리지님... 일상적인 소소함속에 깃든 깊이있는 사랑인 연리지님.. 언제나 사랑하는 날 되세요. 사랑만 하고사는 인도의 집시바울처럼 언젠가 사랑만 하고 살다 죽자구요. ㅋ

라일락

2007.08.26
22:40:53
(*.134.133.113)
나 요즘 놀이동산에서 일하니까 우리 같이 놀이동산 가요. ㅋ 나도 어릴떄처럼 솜사탕 먹으면서 놀이기구 타고 싶다! ㅋ 젊은이와 대화하니가 갑자기 내가 천국의계단에 나오는 차송주를 만난거 같다! (왠 차송주? ㅋㅋ 놀이동산이잖아요.ㅋ) 내일도 일나가서 하루종일 사람들 비위 맞출낀데 내일은 연리지님의 사랑덕분에 하루가 행복할꺼 같다.

연리지

2007.08.26
22:42:48
(*.149.22.242)
저는 지금 당장 행복합니다^^

천국의 계단 재밌게 봤는데 ^^;

라일락

2007.08.26
22:46:58
(*.134.133.113)
네 ㅋ ^^

연리지

2007.08.26
22:47:17
(*.149.22.242)
마음이 굉장히 예쁘신 것 같아요 라일락님
말 그대로 라일락이네요^^ 사랑스런 꽃!

때로는 슬픔이 깊이 엄습해 올 때가 있어요.
그러나 작아진 사랑을 정말 힘껏 일으키며 꿋꿋하게 일어납시다!
모든 것은 배움이자 체험인걸요^^

라일락

2007.08.26
22:48:06
(*.134.133.113)
그래요 우리 힘내요. ^^ 고마워요. 그래도 언젠가 라일락향기를 낼 진짜 꽃이 되길 바래요. 우리 이쁜연리지님도 오늘 꿈에 에스라인천사 나오세요 ^^

연리지

2007.08.26
22:50:22
(*.149.22.242)
이미 라일락이십니다.
곧 열릴 라일락 열매만 따러 가시면 됩니다^^
열매가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라일락님께서도 꿈에서 향기를 잔뜩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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