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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



심장이 두근거리는

오늘 포근한 세상은

내 마음을 눈부시게 합니다 .



태양과 함께

빛나는 하이얀

찔레꽃은

나에게 피고

너에게도 피고



흥겨워 뛰노는

푸르른 하늘도

내 맘 속에

네 맘 속에



너와 나의

그리운 날을

바람에 잔뜩 씻어내도록



촛농처럼 금새 식어버리는

뜨거웠을 마음이

새하얗게 피는 날이 바로 오늘 .



오늘의 축복은

내가 태어남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



현재는

과거가 아니어버린

슬픈 것이라지만

오늘만큼은 그렇지 않습니다 .



눈을 뜰 수 있다는 것은

바로 내가 살아있는 것이기에..



오랜만에 비로소

눈물로

달궈진 지구가

기쁨에

서늘해집니다 .
조회 수 :
1292
등록일 :
2007.08.23
10:00:15 (*.149.2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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