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 글을 적기가 부끄럽네요. 사실 전 어릴 때부터 밤이 무서웠어요. 지금도 그렇구요.다 큰 지금도 잠 잘 때 형광등불을 환히 켜놓고 잠니다. 덕분에 도둑은 들어오지 않겠지만... 도둑이 무서워 불을 켜놓고 자는게 아니라 캄캄한 어둠이 무서워서 그렇습니다. 전 사실 강도도 겁나지 않아요. 이래봬도 태권도와 합기도, 유도, 검도가 몇 단인데... 지금은 검도만 하고 있구요.`몇 십 미터의 높이에서 번지 점프도 해봤습니다. 물론 짜릿하고 재밌었지요. 놀이기구도 안 무서워요. 다른 친구들은 이런 건 무서워하면서도 어둠은 전혀 안 무서운 가봐요. 내가 어둠을 엄청시리 무서워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그동안 날 이 세상에 무서운 게 없는 천하무적으로만 봐왔던 친구들이 뭐라겠습니까?  글구 어쩌다가 불을 꺼놓고 잠을 청하면 하면 무서운 땜에 잠이 전혀 안 와요. 이때 잠들면 막 가위 눌리고 악몽을 꾸죠.그럼 다시 일어나 불을 켜놓으면 안심됩니다. 또 정전이 된 날 밤에는 촛불 옆에서 아예 밤을 세웠습니다. 정말 이거 고민됩니다. 이 어둠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게 좋은 조언 부탁드려요. 오늘도 밤이 무서운 이 어처구니 없는 놈을 위해서 말입니다. 이 어둠만 안 무서우면 아마 전 이 세상에서 무서울 게 없을 겁니다. 그럼 이만.